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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키우던 고양이가 급작스럽게 이별하려 합니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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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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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도 8살 나이에 갑자기 신부전 4기라는 중병을 앓고 갑자기 밥도 안먹고 밤에 울기만 하고, 하루가 다르게 몸이 비쩍 마르기만 하더라구요. 병원에 입원시켰더니 밥도 안먹고 혹시나 외롭고 쓸쓸한 상태에서 갑자기 죽는게 아닐까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나간 사이 혼자 쓸쓸이 죽는건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눈물이 나더군요. 제 고양이는 마취를 하고 잠에 안들려고 기를 쓰다가 제 손바닥으로 감싸자 그제서야 깊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락사를 시켰는데 지금도 제가 실수한게 아닐까? 하는 그 생각때문에 아직도 눈물이 쏟아질때가 있습니다. 제가 지켜보는 앞에서 고양이가 잠자듯이 눈을 감았다고 그렇게 편안해졌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안락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만약에 그런 상태가 되면 저또한 고통없이 외롭지 않게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잠자듯이 죽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글쓴이님께서는 많이 슬프고 힘드실겁니다. 힘내세요..
22.10.31 21:39

(IP보기클릭)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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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가 답인듯 14살이면 천수를 다누렸으니 슬슬 보내줘도 될듯싶네요
22.10.31 19:55

(IP보기클릭)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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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키운 우리 고양이 저번달 아침에 침대위에 올라와서 보채길래 머리 한번쓰다듬고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헉헉거리더니 10분만에 떠낫습니다. 17년이면 오래살아서 언제든지 보낼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춮근하는데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오히려 주변에서는 진짜 병원안가고 빠르게 떠나서 효묘라고 하데요.... 주변에 떠난사람이 많아서 고양이까지 그렇게 가니 허무하더군요. 한 1년만 더살지... 뭐가 그리 급해서...보낼준비 해주세요. 막상 17년끼구 지냈는데 없으니 허전합니다. 다시는 뭐 안키울려구요. 위로가 될지 모르겟지만.... 힘내세요.
22.10.31 23:21

(IP보기클릭)39.7.***.***

BEST
저희집 고양이도 11년 살다 떠났습니다.. 14년이면 그래도 행복하게 잘 있다 가는거에요 마음에준비 단단히하시고 힘내세요!!
22.10.31 20:27

(IP보기클릭)182.224.***.***

BEST
저도 14년 키우던 댕댕이를 그렇게 보내줬습니다....한줄한줄 쓰신 내용이 제가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부분이네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댕댕이 이름만 생각해도 바로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주룩주룩 납니다....화장한 가루는 답답하지 말라고 좋은곳 같때마다 맘껏 뛰어 놀라고 조금씩 뿌려주고 옵니다...미국에서 10년 같이 살다온 녀석이라 고향에도 뿌려줄려고 합니다...
22.10.31 23:33

(IP보기클릭)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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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가 답인듯 14살이면 천수를 다누렸으니 슬슬 보내줘도 될듯싶네요
22.10.31 19:55

(IP보기클릭)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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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도 11년 살다 떠났습니다.. 14년이면 그래도 행복하게 잘 있다 가는거에요 마음에준비 단단히하시고 힘내세요!!
22.10.31 20:27

(IP보기클릭)118.235.***.***

아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22.10.31 21:21

(IP보기클릭)58.140.***.***

열심히 키우신것 같은데 놔줘도 될것 같은데요??
22.10.31 21:36

(IP보기클릭)12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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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도 8살 나이에 갑자기 신부전 4기라는 중병을 앓고 갑자기 밥도 안먹고 밤에 울기만 하고, 하루가 다르게 몸이 비쩍 마르기만 하더라구요. 병원에 입원시켰더니 밥도 안먹고 혹시나 외롭고 쓸쓸한 상태에서 갑자기 죽는게 아닐까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나간 사이 혼자 쓸쓸이 죽는건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눈물이 나더군요. 제 고양이는 마취를 하고 잠에 안들려고 기를 쓰다가 제 손바닥으로 감싸자 그제서야 깊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락사를 시켰는데 지금도 제가 실수한게 아닐까? 하는 그 생각때문에 아직도 눈물이 쏟아질때가 있습니다. 제가 지켜보는 앞에서 고양이가 잠자듯이 눈을 감았다고 그렇게 편안해졌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안락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만약에 그런 상태가 되면 저또한 고통없이 외롭지 않게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잠자듯이 죽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글쓴이님께서는 많이 슬프고 힘드실겁니다. 힘내세요..
22.10.31 21:39

(IP보기클릭)17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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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내용에 손바닥으로 감싸자 잠이 들었다는 부분을 보고 1시간 내내 울었습니다 그게 저에게 내일 있을 수 도 있는 일이기에. 조언 감사합니다. | 22.10.31 22:32 | |

(IP보기클릭)18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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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4년 키우던 댕댕이를 그렇게 보내줬습니다....한줄한줄 쓰신 내용이 제가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부분이네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댕댕이 이름만 생각해도 바로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주룩주룩 납니다....화장한 가루는 답답하지 말라고 좋은곳 같때마다 맘껏 뛰어 놀라고 조금씩 뿌려주고 옵니다...미국에서 10년 같이 살다온 녀석이라 고향에도 뿌려줄려고 합니다... | 22.10.31 23:33 | |

(IP보기클릭)156.146.***.***

내일까지 우선 지켜보시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2.10.31 22:13

(IP보기클릭)125.129.***.***

휴...글만 봐도 너무 마음이 미어지네요..
22.10.31 23:02

(IP보기클릭)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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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키운 우리 고양이 저번달 아침에 침대위에 올라와서 보채길래 머리 한번쓰다듬고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헉헉거리더니 10분만에 떠낫습니다. 17년이면 오래살아서 언제든지 보낼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춮근하는데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오히려 주변에서는 진짜 병원안가고 빠르게 떠나서 효묘라고 하데요.... 주변에 떠난사람이 많아서 고양이까지 그렇게 가니 허무하더군요. 한 1년만 더살지... 뭐가 그리 급해서...보낼준비 해주세요. 막상 17년끼구 지냈는데 없으니 허전합니다. 다시는 뭐 안키울려구요. 위로가 될지 모르겟지만.... 힘내세요.
22.10.31 23:21

(IP보기클릭)59.13.***.***

Chamomile Tea
아...... 12살 고양이 집사로서 너무 안타깝네요.... ㅜㅜ 저희집 애도 언젠간 이별 준비를 해야겠지만 걱정이 됩니다..ㅜㅜ | 22.11.01 11:19 | |

(IP보기클릭)119.193.***.***

Chamomile Tea
에구...마지막으로 주인 얼굴 보고 떠나려고 했나봐요... | 22.11.01 12:23 | |

(IP보기클릭)121.135.***.***

갑자기 찾아온 이별은 참 믿기지 않고 슬픈 일입니다. 힘내시고, 남은 시간 소중하게 보내세요. 고양이도 님과 마지막을 잘 보내고 싶을거에요.
22.10.31 23:42

(IP보기클릭)121.142.***.***

어려운 선택이겠지만 남은 생을 고통스럽게만 살아야한다면 편히 쉬게 해주는게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합니다 고양이 14년이면 추억은 충분히 차고 넘치게 가져가는거죠. 집사 입장에선 아쉽겠지만요
22.11.01 00:53

(IP보기클릭)211.207.***.***

저도 제가 키우던 고양이 18년 키우고 보냈는데 어떻게든 살려보려면 살릴 수 있었는데 마지막 한달은 매일 몇시간에 한번씩 발작일으키고 계속 버티는 것도 고통 뿐이라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보내고 반년 지나서 한참 힘들어하고 있는데 집앞에서 새끼 고양이 주워서 다시 고양이 키우면서 위로받고 있습니다. 삶을 그런겁니다. 죽음으로 인한 공백은 다른 생명으로 채워지고 다시 순환하는 거죠. 그 연쇄 고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더 힘듭니다.
22.11.01 01:10

(IP보기클릭)222.101.***.***

가족분들모두 큰 고통과 상처가 남겠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22.11.01 07:46

(IP보기클릭)14.36.***.***

저도 2주전에 16살짜리 고양이랑 이별했습니다. 진짜 공감이 되는게 죽기 2주전까지만 해도 잘 뛰어다니고 잘 먹고 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안 좋아지더군요. 좋아하던 간식도 전혀 안 먹고 물도 안 마시고... 일단은 많이 봐두시고 많이 예뻐해주세요. 어느 순간 판단하게되는 순간이 오실꺼에요. 이건 말해줘도 모릅니다.
22.11.01 10:11

(IP보기클릭)119.193.***.***

힘든 결정의 순간이네요..저도 한때 고양이를 키웠던 사람으로서 괴로운 마음이 너무나 공감됩니다. 우리 고양이 밍키는 12세 겨울즈음에 제 침대밑에서 자는듯이 떠낫죠. 별로 잘해준것도 없는데 내가 대체 뭐라고 ㅎㅎ....암튼 가족이기에.. 쉽게 포기 할 수 없는 마음 때문에 섣불리 이렇게하라 저렇게하라 말씀드리기는 어렵겟지만..사실은 이미 정답을 알고 계실것 같습니다. 다만 용기가 필요할 뿐이죠.
22.11.01 12:18

(IP보기클릭)59.9.***.***

집사로서 사연 하나하나 공감되네요. 저도 언젠가 마주할 일이기에 같이 시간 보내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22.11.04 18:39

(IP보기클릭)121.190.***.***

고양이 2마리 보내고 3마리째 키우고 있는데 확실히 고양이들 죽기전에 주인한테 와서 인사하고 갑니다. 2마리다 제 품에서 보내줬죠.
22.11.08 14:13

(IP보기클릭)121.190.***.***

큐브용
내가 죽을때 그래줄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렇게 보내주는 고양이는 행복했던 겁니다. | 22.11.08 14:14 | |

(IP보기클릭)121.159.***.***

안락사 나쁜거 아니에요. 너무 고통스러워 하기 전에 보내주는 것도 절대로 나쁜게 아닙니다. 하루 더 보라고 안락사 미뤘는데 밤 새 아퍼하고 울다가 가서 더 마음이 안좋았어요.
22.11.09 00:50

(IP보기클릭)111.91.***.***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생애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일단 그것부터 인정하셔야 합니다.
22.11.09 21:16

(IP보기클릭)121.139.***.***

안락사가 나쁜게 아니에요. 고양이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일어서지도 못하면 그걸 유지하는게 더 고통일거에요. 고양이 보내주셔도 괜찮아요. 저희 고양이도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안락사를 권유하셨는데 그냥 그렇게 했어요. 지금도 제 곁에 있다고 생각해요.
22.11.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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