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이 다 같이 살 때 부터 기르던 아이가 있습니다.
가족들이 흩어지고 동생네에서 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현재 14살이며 나이가 많은편이긴 한데
이렇게 급작스럽게 이별 준비를 하게 될지 몰랐습니다. 저번주만해도 잘 뛰어다니넌 아이가
어제 밤 하반신 마비가 와서 심하게 울어댔고 어머니께서 동물병원 응급실로 데려간 결과
혈전이 생기고 그게 다리쪽 혈관을 막아 마비와 함께 고통이 온거라고 합니다.
현재 진통제를 맞고 있는 상황이였고
내일 오전까지 차도가 없으면 이 아이는 남은 여생 내내 진통제 없이 못사는 생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안락사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입원비만 해도 지금 몇백만원이 나오고 있어 장기 입원은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아무것도 생각 나지 않습니다 .
제가 공황장애도 있어서 병원 다녀온 후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조언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부탁드립니다.
가슴이 미어지고 찢어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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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도 8살 나이에 갑자기 신부전 4기라는 중병을 앓고 갑자기 밥도 안먹고 밤에 울기만 하고, 하루가 다르게 몸이 비쩍 마르기만 하더라구요. 병원에 입원시켰더니 밥도 안먹고 혹시나 외롭고 쓸쓸한 상태에서 갑자기 죽는게 아닐까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나간 사이 혼자 쓸쓸이 죽는건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눈물이 나더군요. 제 고양이는 마취를 하고 잠에 안들려고 기를 쓰다가 제 손바닥으로 감싸자 그제서야 깊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락사를 시켰는데 지금도 제가 실수한게 아닐까? 하는 그 생각때문에 아직도 눈물이 쏟아질때가 있습니다. 제가 지켜보는 앞에서 고양이가 잠자듯이 눈을 감았다고 그렇게 편안해졌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안락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만약에 그런 상태가 되면 저또한 고통없이 외롭지 않게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잠자듯이 죽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글쓴이님께서는 많이 슬프고 힘드실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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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가 답인듯 14살이면 천수를 다누렸으니 슬슬 보내줘도 될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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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키운 우리 고양이 저번달 아침에 침대위에 올라와서 보채길래 머리 한번쓰다듬고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헉헉거리더니 10분만에 떠낫습니다. 17년이면 오래살아서 언제든지 보낼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춮근하는데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오히려 주변에서는 진짜 병원안가고 빠르게 떠나서 효묘라고 하데요.... 주변에 떠난사람이 많아서 고양이까지 그렇게 가니 허무하더군요. 한 1년만 더살지... 뭐가 그리 급해서...보낼준비 해주세요. 막상 17년끼구 지냈는데 없으니 허전합니다. 다시는 뭐 안키울려구요. 위로가 될지 모르겟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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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도 11년 살다 떠났습니다.. 14년이면 그래도 행복하게 잘 있다 가는거에요 마음에준비 단단히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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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4년 키우던 댕댕이를 그렇게 보내줬습니다....한줄한줄 쓰신 내용이 제가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부분이네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댕댕이 이름만 생각해도 바로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주룩주룩 납니다....화장한 가루는 답답하지 말라고 좋은곳 같때마다 맘껏 뛰어 놀라고 조금씩 뿌려주고 옵니다...미국에서 10년 같이 살다온 녀석이라 고향에도 뿌려줄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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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가 답인듯 14살이면 천수를 다누렸으니 슬슬 보내줘도 될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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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도 11년 살다 떠났습니다.. 14년이면 그래도 행복하게 잘 있다 가는거에요 마음에준비 단단히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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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고양이도 8살 나이에 갑자기 신부전 4기라는 중병을 앓고 갑자기 밥도 안먹고 밤에 울기만 하고, 하루가 다르게 몸이 비쩍 마르기만 하더라구요. 병원에 입원시켰더니 밥도 안먹고 혹시나 외롭고 쓸쓸한 상태에서 갑자기 죽는게 아닐까 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일나간 사이 혼자 쓸쓸이 죽는건 아닐까?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게 얼마만인지.. 숨이 안쉬어질정도로 눈물이 나더군요. 제 고양이는 마취를 하고 잠에 안들려고 기를 쓰다가 제 손바닥으로 감싸자 그제서야 깊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안락사를 시켰는데 지금도 제가 실수한게 아닐까? 하는 그 생각때문에 아직도 눈물이 쏟아질때가 있습니다. 제가 지켜보는 앞에서 고양이가 잠자듯이 눈을 감았다고 그렇게 편안해졌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안락사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만약에 그런 상태가 되면 저또한 고통없이 외롭지 않게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잠자듯이 죽는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글쓴이님께서는 많이 슬프고 힘드실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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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내용에 손바닥으로 감싸자 잠이 들었다는 부분을 보고 1시간 내내 울었습니다 그게 저에게 내일 있을 수 도 있는 일이기에. 조언 감사합니다. | 22.10.31 22: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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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4년 키우던 댕댕이를 그렇게 보내줬습니다....한줄한줄 쓰신 내용이 제가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부분이네요.. 일년이 지난 지금도 댕댕이 이름만 생각해도 바로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주룩주룩 납니다....화장한 가루는 답답하지 말라고 좋은곳 같때마다 맘껏 뛰어 놀라고 조금씩 뿌려주고 옵니다...미국에서 10년 같이 살다온 녀석이라 고향에도 뿌려줄려고 합니다... | 22.10.31 2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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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키운 우리 고양이 저번달 아침에 침대위에 올라와서 보채길래 머리 한번쓰다듬고 출근하려는데 갑자기 헉헉거리더니 10분만에 떠낫습니다. 17년이면 오래살아서 언제든지 보낼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춮근하는데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오히려 주변에서는 진짜 병원안가고 빠르게 떠나서 효묘라고 하데요.... 주변에 떠난사람이 많아서 고양이까지 그렇게 가니 허무하더군요. 한 1년만 더살지... 뭐가 그리 급해서...보낼준비 해주세요. 막상 17년끼구 지냈는데 없으니 허전합니다. 다시는 뭐 안키울려구요. 위로가 될지 모르겟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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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2살 고양이 집사로서 너무 안타깝네요.... ㅜㅜ 저희집 애도 언젠간 이별 준비를 해야겠지만 걱정이 됩니다..ㅜㅜ | 22.11.01 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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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마지막으로 주인 얼굴 보고 떠나려고 했나봐요... | 22.11.01 12: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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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을때 그래줄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렇게 보내주는 고양이는 행복했던 겁니다. | 22.11.08 1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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