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 시절. 비바 피냐타, 로스트 오디세이, 블루 드래곤, 카메오 등등 독점작들을 늘리던 초기의 모습은 어디가고
헤일로 기어워 포르자, 세 IP로만 뻐기던 엑박이었습니다.
헌데 그것만으로도, 적어도 가장 큰 북미시장에서는 언차티드 갓오브워를 비롯한 여러 독점작들을 늘리던 플3에 그리 밀리지 않았어요.
심지어는 소니도 "우리도 마소처럼 독점작 수를 줄여야 할 듯 하다" (링크) 는 언급을 하기도 했죠.
플4에 크게 밀리고 있는 엑원도 여전히 독점작이 좀처럼 늘지 않는데다 그마저도 윈스토어 통합으로 "엑박 독점"을 완전히 없애버렸죠.
일반적인 (루리웹의) 인식으로는 "성능이 밀리면 독점작을 늘려서 하드견인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 는 건데,
그 독점작을 늘리기 위해 투자하는 비용과 시간이 장난아니고, 독점작이 무조건 잘 팔리는 것도 아니라서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전세대는 콘솔 게이머들이 이런 테크를 많이 탔을겁니다.
① 그다지 메리트가 없었던 플3은 사지 않고, 앞서 출시되고 가격이 더 싼 360을 더 많이 산다.
② 언차티드2, 갓오브워3 등 독점작을 보고 플3도 산다.
③ 두 기종 다 보유했으니 멀티작 중에 나은 쪽의 버전을 주로 산다. (레데리와 스카이림은 360, 포탈2와 메탈기어 라이징은 플3)
전세대 플3이 초반 부진을 씻고 뒷심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독점작도 주요 이유가 되겠지만
어려운 개발환경에 가려있던 성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하면서 멀티작이 360에 꿇리지 않는 그래픽을 뽑아내기 시작한 이유도 크겠죠.
현세대는? 지금 엑원 상황에서 무턱대고 독점작을 늘린다면 기기 판매량은 독점작 덕분에 늘긴 하겠지만,
이게 "독점작을 하기 위해 엑원을 사는 것" 이기 때문에 독점작만 팔리는거고
가장 중요한 "서드파티" 판매량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는거죠. "엑원은 독점작만 사고 다른 게임들은 그래픽 더 좋은 플4/PC판으로 산다" 는 상황이 되니까요.
지금와서 서드게임을 엑원으로 하려는 유저들은 이미 모두 엑원을 구매했을 테고, 나머지. AAA 게임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층은 플4와 고사양PC를 이미 구비하고 있거나 그쪽에 더욱 관심을 두기에 엑원은 독점작 빼곤 메리트가 없는겁니다.
독점작이 닌텐도처럼 괴물같은 판매량을 보이는것도 아니고, 그 양질의 독점작들을 내놓고 판매량도 잘나왔던 "독점작만 잘 팔리는" 위유는 엑원보다도 보급대수가 밀리고 다들 망했다고들 하죠
그래서 게임사들이 잘팔리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알아서 투자/경쟁하고, 안정적인 라이센스비만 버는 서드파티 타이틀들을 많이 팔아야 하는겁니다.
옛날 구엑박 큐브 플스2 시절마냥 서드파티 게임들도 플스2로만 나오거나 멀티로 나와도 성능을 제대로 활용한 게임이 얼마 되지도 않던 시절도 아니에요.
적어도 서양 AAA 게임들은 엑원판도 빼놓지 않고 발매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서양 AAA게임이 현세대 콘솔의 핵심적인 밥줄이죠.
엑원이 다렉X12 등등 성능을 개선하려고 시도는 했지만 플4 성능과의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고, 결국엔 일찌감치 신기종을 내는 선택을 했죠. 성능적 열세라는 커다란 패널티를 5년 이상 끌고 싶지 않을겁니다.
마소는 "독점작 구축보다 서드파티 시장을 잡는 일이 수익성을 올리는 데에 (그나마) 훨씬 쉽고 효율적이며,
헤일로 기어워 포르자 같이 잘 팔리는 IP만 꾸준히 밀고 다른 가망성이 일찌감치 보이지 않는 IP는 많이 투자하지 않는다" 는 생각이겠죠.
마소가 생각하는 독점작은 그런 걸 거에요 아마.. 닌텐도 소니하고는 독점작 개념 자체를 많이 다르게 보는 것 같습니다.
...이게 철저히 북미시장에 맞춘 전략이라 국내는 다른 게, 한국시장은 독점작만 팔아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죠.
마소코 소코 닌코가 직접 독점작 개발에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유통비와 로컬라아징, 홍보 비용만 감당하면 되고
본사보다 지사 유지비가 훨씬 적으니까요. 게다가 국내에서 웬만한 게임들은 PC판 위주로 통하기 때문도 있고
멀티작 같은 경우도 GTA 같은 인기 IP들은 콘솔판 판매량도 제법 됩니다. 콘솔로 선행 발매되는 게임들은 더더욱 그렇겠고
콘솔의 장점인 (밑지면서 팔기 + 대량생산 을 통한) 가성비와 오류가 적고 핵이 없는 등등은 국내에서도 유효하니까요.
어찌됐든 독점작이 국내에서는 그 메리트가 아직도 커요. 그래서 루리웹을 비롯한 여러 인터넷 공간에서 "독점작 없으면 콘솔을 왜 사?" 같은 여론이 은근히 많은 것도 그 이유겠죠.
이번에 모든 엑박 독점작을 윈도우 스토어(PC)에 풀어버렸으니 "독점작때문에 엑박을 산다" 는 말은 옛 말이 되겠죠..
오히려 이런 상황이 마소코한테는 이득이 되는 상황일겁니다. 본사가 독점작을 많이 늘릴 생각이 없어보이니 차라리 그 독점작을 윈도우 스토어 독점으로 내서 엑박을 사야 하는 진입장벽을 없앴으니 말이에요.
반대로 "엑스박스 콘솔"만 놓고 보자면 국내에서 엑박 상황이 나아질까? 의문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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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윈도우수익으로 편입되니 그동안 나몰라라하던 b2b중시의 한국맛소 뜬금없이 아프리카에 홍보하는거만봐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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