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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다시 히나네와 지내게 되었다.
방과후에 언제나의 부실에 얼굴을 내밀고, 셋이서 지내다, 도중에 센리가 학생회의 일로 빠지고, 그게 끝나길 기다렸다가 같이 귀가했다. 주말에는 이전 히나에가 말했던 옷 가게나 카페에 가서, 돌아가는 길에 아오바요양원에 들러, 저녁식사를 얻어먹었다.
히나에도 센리도, 하츠야마에 대해 묻지 않았다. 하나가 말을 꺼내길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는 있었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저 이전과 똑같이 지내게 된 하나를, 받아들여주었다.
그리고 하츠야마도, 하나 앞에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교문에서 기다리지 않는 날이 몇 일 이어지고, 하나가 시험 삼아 쉬는 시간에 어디에도 가지 않고 자기 교실에 있어보니, 하츠야마는 오지 않았다. 의식하지 않으면 그런 정도인가, 복도에서도 지나치는 일이 없었다.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안심하는 동시에, 안타까운 건 아니지만 어딘가 맥이 빠진 듯한 기분이 된 자신에게, 하나는 조금 기가 막혔다.
다시 하나는 쉬는 시간에 자기 교실에서 휴대용 게임기를 갖고 놀게 되었다. 하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없었다. 하나의 반 친구들은, 최근 하나가 쉬는 시간에 자주 없어진다는 사실에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언제나와 같은 일상이 흘러갔다. 그런 거겠지, 하나는 생각했다.
그 날 방과 후, 하나는 히나에와 센리와 함께, 언제나의 부실에서 공휴일인 내일 보러 갈 영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하나는 액션 영화가 보고 싶었지만, 히나에는 변함없이 조용한 영화가 취향인 모양으로, 해설문을 보니 좀 어려운 내용이 써 있는 독일의 사회파 영화를 추천하고 있었다. 센리는 어느 쪽이냐면 알기 쉬운 헐리우드 영화가 좋은 모양이었지만, 이번에도 집요하게 아침 첫 상영인 작품을 추천하고 있었다. 하나네가 자주 이용하는 단골 영화관이, 아침 첫 영화의 가격을 할인하기 때문이다.
의견이 생각보다 분열되어서, "선배랑 하나는 영화를 보는 법을 전혀 몰라!"라고 소리친 히나에에게, 센리가 아침 첫 상영인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영화가, 얼마나 하나가 원하는 액션 요소와 히나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각본의 밀도를 포함하고 있는지를, 다소 억지를 부리며 열변하는 도중,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났다.
"저기, 죄송합니다."
일 순간, 하나가 엉덩이를 들썩였지만, 그 목소리는 하츠야마의 것이 아니었다.
히나에와 센리를 봤지만, 둘 다 짐작가는 곳이 없는 모양이었다. 하나는 조용히 문을 열었다.
"아, 카즈키 씨...... 맞지."
한 명의 여학생이 서 있었다. 건강해 보이는 탄 피부에, 학원 지정인 저지를 입고 있었다.
그렇습니다만, 이라고 하나가 대답하자, 여학생은 방 안을 들여다보고, 히나에네의 모습을 확인했다. 그리고, "미안, 조금 둘이서만."이라고 말하며, 하나의 손을 잡고 부실 밖으로 끌어내었다.
"저, 저기......?"
"미안, 나, 미즈의 테니스 부 친구. 아, 미즈키 말이야. 알고 있지?"
움찔하면서 하나는 끄덕였다.
"저기 말이야, 최근에 미즈한테서 연락 같은 거 없었어?"
"......아니요."
한 때는 매일 오던 착신이나 메일도, 전혀 없었다.
".......그래. 역시. 저기, 카즈키 씨는 최근에 미즈랑 자주 놀았었지?"
"응......뭐......"
"그 때, 뭔가 이상한 기색 같은 거 없었어?"
"......특별히는."
조금 생각하고 하나는 대답했다. 어떤 부분이 평소랑 다른지를, 확실히 집어낼 수 있을 만큼 길게 사귄 건 아니었다. 하지만 눈에 보일 정도로 이상한 부분은 없었을 터다.
"뭔가 있었나요."
"......학교, 안 나오고 있어, 미즈. 연락도 안 닿고."
걱정스럽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여학생이 대답했다.
"에...... 언제부터."
"일주일 정도 전일까나."
마침, 하츠야마가 하나의 앞에 나타나지 않게 됐을 즈음이었다. 하나는 어언이 벙벙했다.
"뭔가 알고 있어?"
하나의 기색에 여학생이 기세를 올리며 물어왔지만, 사정을 설명하려 해도, 제대로 설명할 자신이 없었다. 애초에, 자신과의 일이 원인인지 어떤지도 의심스러웠다.
"......아뇨. 조금, 놀랐을 뿐."
아니겠지, 라고 하나는 자신을 진정시키듯 숨을 뱉었다. 전 날의 만화카페에서의 사건이 원인이라면, 그 직후부터 등교하지 않았을 터다. 그 뒤로도 하츠야마는 학교에 나왔고, 교문에서 기다리거나, 여기 오거나 했다. 확실히 계속 피하긴 했지만, 설마 그런 일로 학교에 오지 않게 되었다곤 생각할 수 없었다.
여학생은 뭔가 하나에게서 들을 수 없을지 기다렸던 모양이지만, 하나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저기, 그럼 만약을 위해 번호 교환 해도 될까? 혹시 미즈한테서 연락이 오면 알려줬으면 해."
하나는 끄덕이고, 스마트폰의 번호를 교환했다. 같은 1학년이었다. 하츠야마와도 반은 달랐고, 순수하게 부활동 동료라는 모양이었다. "뭐, 학교가 재개한 이후론 거의 부활동에는 와 주지 않지만."이라고, 여학생이 할 수 없다는 듯 웃었다.
"그럼, 이 쪽도 연락이 오면 알려줄 테니까."
떠나면서, 여학생이 한 말에, 하나는 멍한 얼굴을 했다. 그러자 여학생이 그게 의외라는 듯한 얼굴을 했다.
"친구잖아?"
하나는 말문이 막혔다. 자신의 기분을 잘 모르겠는 채로, "......응"이라고 간신히 대답을 했다.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었다.
방으로 돌아오자, 히나에와 센리가 걱정스럽게 하나를 보고 있었다.
아무 것도 아니에요, 라고 하나가 말하자 "아무 것도 아닌 얼굴이 아니잖아"라고 센리가 험한 표정을 지었다. 하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반복했다. 불필요한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두 사람은 잠시 하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는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잠시 후 히나에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알았어. 하지만, 말하고 싶어지면 반드시 말하도록."
하나는 겉치레 정도로 끄덕였다. 센리는 납득하지 못한 모양이었지만, 이윽고 포기한 듯이 숨을 내쉬었다.
"이 쪽은 이야기가 정리되었습니다. 내일은 독일 영화를 보기로 결정입니다."라고 히나에.
"기다려, 아직 나는 동의하지 않았잖아."
"어쩔 수 없으니 최종수단을 사용하겠습니다. 원래는 요금이 비싼 3D 영화 같은 데 쓰려고 아껴놓을 생각이었지만, 이 할인권이 있으면 아침 첫 영화와 같은 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독일 영화로 하자. 고교생이 셋이나 모여서 어린이용 애니를 보는 것도 어떤가 싶었는 걸."
"......선배, 일가를 지탱하는 기둥으로서의 사정은 알지만, 좀 더 미안한 듯이 손바닥을 뒤집는 게 어떤지요."
언쟁하는 두 사람 옆에 앉으면서도, 하나는 어딘가 먼 곳에서 그 대화를 듣고 있었다.
복도에서 들은, "친구잖아?"라는 한 마디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집에 돌아온 후 하나는 스마트폰의 화면에 하츠야마의 번호를 띄웠다. 긴 시간 노려봤지만, 당연히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 결국 걸지 못했다.
공휴일 점심 즈음, 영화관 로비는 혼잡했다.
도겐자카의 호텔가 옆에 있는 영화관이었다. 인디 계열의 작품에 힘을 주는 미니시어터 였다.
상영 30분 전에 하나네는 도착했다. 히나에가 상영 전에 팜플렛을 숙지하는 타입이었기 때문이다. 벽에 기댄 채로 묵묵히 읽고 있는 하나에의 옆에서, 하나는 붕 뜬 기분으로 지나 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괜찮아?"
물어 온 센리에게 하나는 끄덕였다. 센리가 걱정하고 있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쩔 방법이 없는 일이었다. 안개가 낀 듯한 이 기분이 뭔지, 이걸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나는 몰랐다.
상영 10분 전이 되자 개장하여, 극장 안에 들어가려 했을 때 하나의 전화가 울렸다.
표시된 번호는, 어제 막 번호를 교환한, 그 여학생의 이름이었다.
"여보세요, 카즈키 씨? 조금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에...... 지금은, 좀."
"혹시 미즈랑 말야, 만화카페 갔어?"
하나가 하는 말에 신경쓰지 않고, 여학생은 매섭게 말했다. 그 목소리가 초조해하고 있는 걸 느껴, 하나는 "갔어."라고 대답했다.
"아마, 트위포에 그 때의 사진이 올라와있어."
"......에?"
"잘 모르겠지만, 뭔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이라."
"무슨 소리?"
그러니까 모르겠다고, 라고 여학생이 반복했다. 목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카즈키 씨도, 조금 찍혀있어. 이거, 학생증의 사진 아닐까나."
하나는 숨을 삼켰다.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 건지, 히나에와 센리가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거야, 분명. 미즈가 학교 안 오는 거. 카즈키 씨, 미즈에 대한 거 들었어?"
"......뭐가."
"처음이 아니란 말야, 미즈. 이렇게 올라오는 거. 재활 때도 한 번 찍혀서. 저기, 어떡하지."
어떡하냐니, 라고 하나는 곤혹했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전화도 받질 않아. 나, 한 번 더 걸어볼게. 카즈키 씨도 걸어봐 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부산스럽게 전화가 끊어졌다. 하나의 귀에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 인파의 소음이 되살아났다.
"왜 그래?"
얼굴을 가까이 댄 센리에게, 하나는 스마트폰에서 트위포를 보여줬다. 카오스 차일드 증후군으로 검색을 하자, 표시된 사진 안에 하츠야마에 얼굴이 있었다.
"......뭐야 이거."
히나에가 낮은 목소리로 쥐어짜냈다.
거기에 붙어있는 것은 사진을 4컷 만화 풍으로 가공한 것이었다. 가장 위에 초등학생 때로 보이는 하츠야마의 얼굴이 있었다. 어리고 밝은 얼굴로 웃고 있었다. 다음에 입원복으로 재활을 하고 있는 하츠야마가 있었다. 머리카락이 짧고, 안경을 끼지 않았기 때문에 언뜻 봐서는, 하츠야마란 걸 알 수 없었다. 재활 초기인 듯, 얼굴이나 지팡이를 지탱하고 있는 팔에, 증후군의 노화 현상이 짙게 남아있었다. 다음에 학생증의 사진이 있었다. 학교가 재개된 뒤, 전교생이 함께 다시 찍은 것이다. 3개월 정도 전의 사진일 테지만, 지금의 하츠야마보다 확실히 여위어 있었다. 그 옆에, 하나의 학생증 사진으로 보이는 것이 얼핏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컵을 들고 있는 하츠야마의 사진이 붙어있었다. 그 만화카페였다. 오렌지주스가 컵에 담겨있었다. 연분홍색 블라우스의 소매가 오렌지주스로 얼룩이 져 있었던 걸 하나는 기억해냈다.
사진의 위에, "그 병의 변천사를 나열해보았다"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어, 상당한 수가 확산되어 있었다. 그리고 "변천x 체인지o", "기분나빠" 등의, 질리도록 보아 온 비방중상이 늘어져 있었다.
"미즈키, 최근 학교에 안 오는 모양이에요. 아마, 이게 원인일 거라고 생각해요."
"......어째서 말하지 않았니."
센리가 조금 책망하는 어조로 말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시선은 확실하게 분노에 차 있었다.
하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저절로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집어넣었다.
"어쩔거야."
알 수 없었다. 하나는 고개를 숙였다.
잠시 그대로 있으니, 돌연 센리가 볼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카즈키. 이 쪽을 보렴."이라고, 휙 얼굴을 들어올렸다.
"너의 문제니까, 네가 결정하면 돼. 이대로 영화를 보러 가도 되고, 그럴 기분이 아니라면 돌아가도 상관없어. 사정을 말하고 싶지 않은 거라면 그래도 괜찮아. 그런데 미안하지만, 확실히 어떻게 할지 가르쳐 줄 수 있을까나. 진정이 안 되니까."
센리는 만면에 웃음을 띤 채였다. 하지만 볼을 잡고 있는 손에는 전력을 싣고 있었다. "나왔다...... 여제......"라고 히나에가 겁을 먹으며 거리를 벌렸다. 하나도 떨어지고 싶었다. 하지만 얼굴이 움직이지 않았다. 광대뼈에 손가락이 파고 들어와 있었다. 이 표정을 하고 있는 센리가 가장 무섭고, 또한 의외로 참을성이 없다는 것을 하나는 알고 있었다.
하나가 어떻게든 끄덕이자, 센리가 손을 뗐다.
"......센리 선배는, 어떻게 코모리 씨를 받아들이셨나요."
하나가 물어보자, 센리는 표정을 바꿨다. 질문의 의미를 모르겠다, 라는 듯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우키쨩도, 유우토군도. 어째서에요."
아오바요양원에 새로 들어온 코모리 씨와는, 하나도 이미 몇 번이나 만났다. 경찰이라는 것은 센리에게 히나에와 같이 들었서 알고 있었다. 좋은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보육사 자격을 갖고 있고, 사회의 규칙 면에서도 아오바요양원에 없어선 안될 사람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는, 가족을 소중하게 여기는 센리의 결정이 의외였다.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하나는 어디선가, 그 집에는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모여, 생활한다는 일상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타쿠루 선배는, 그걸로, 좋았던 걸까요."
하나와 히나에는 물론, 센리네가 앉는 것을 주저하던 자리에, 지금은 코모리가 앉아있었다. 우키가 말을 꺼냈다고 센리에게 들었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 이론도 감정마저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건."
센리의 주저하는 듯한 작은 속삭임이 확실히 들려왔다. 하나는 눈을 피하지 않고 말을 기다렸다.
"좋은 게 당연하잖아. 옛 위인이 말했습니다."
말을 꺼낸 건 히나에였다. 언제나처럼 표표한 어조였다.
"'소중하기 때문에, 그럼에도 우리는 멀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소중한 것에 응석부려서, 그 소중함을 그야말로 자기 손으로 깎아내리기 전에'. 우리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경험의 강함을 얕보지 마."
어안이 벙벙해진 하나와는 대조적으로, 센리는 옅게 미소지었다.
"......코모리 씨 때는, 솔직히 우키한테 도움 받았어. 그리고, 코모리 씨 본인에게도. 그 사람 쪽에서, 자신의 벽을 허물어 줬으니까. 나는 약하니까, 아무것도 못했어."
"약하다니, 어떤 입이......"
툭 던진 히나에에게 센리가 만면에 웃음을 띠웠다. 히나에는 얼굴을 경직시킨 채 뒤로 물러났다.
"너는 강한 아이잖아. 하츠야마 씨가 어떤 아이인진 모르고, 너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증후군에 관한 일이라면, 너는 하츠야마 씨 보다 강해. 정말로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가슴 속의 응어리를 없애줄 수 있는 건......"
면목 없다는 듯이 말을 흐리는 센리에게, 하나는 끄덕였다.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하나는 스마트폰을 꺼내, 아까의 사진을 띄웠다.
시시하다. 그 한 마디 뿐이었다. 정말이지, 너무나 시시했다.
"......히나."
"왜."
"아까 거, 누구 말?"
히나에는 거드름 피우듯이 가슴을 폈다.
"아리무라 히나에."
헤에, 라고 자연스레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문예부도 바보 취급 할 수 없구나 라고, 하나는 생각했다.
"죄송합니다, 조금 볼 일이 생겨서,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에, 지금부터?"
히나에는 놀라며 극장을 가리켰다. 상영이 시작하기 직전이었다. 이미 로비에는 하나네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중요하기 때문에 멀어지지 않으면 안되잖아?"
하나가 말하자, 히나에는 팜플렛을 파닥파닥 흔들며 허둥댔다.
"그, 그거랑 이건 얘기가 다르잖아. 돈 내 버렸다고? 랄까 나, 까놓고 말해서 셋이서 보는 거 오랜만이니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다음의 코스도 정해놨는데."
"아무것도 다르지 않아요. 다녀오렴, 카즈키."
"네."
상영 부저가 로비까지 울려퍼진 동시에, 하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배신자!"라고 아우성치는 히나에의 입을 센리가 틀어막았다.
쥐고 있던 스마트폰의 사진을 슬라이드 하며, 자 그럼 우선 뭐부터 시작할까, 라고 하나는 입가를 흥분한 듯이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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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하나 편 번역중인데 히나에가 너무 귀여워요
다음에 올리는 부분이 2장 마지막이겠군요. 3장은 아직 번역중이지만 이제 진짜 시험 공부 해야 돼서 늦어질 수도 있어요.
여담으로 하나가 히나에를 히나라고 불러서 번역하면서 오타날까 전전긍긍... 하나 히나...
(IP보기클릭)175.223.***.***
퍄
(IP보기클릭)175.223.***.***
이 짤이 나오는 대목인가요? | 17.04.20 17:39 | |
(IP보기클릭)39.7.***.***
네 그렇습니다 ㅋ | 17.04.21 03:3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