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마존에서 무료 읽기로 푼 거니까 괜찮을거야... 라곤 해도 겁나 짧습니다만
스포랄까 그냥 그대로지만 원작 클리어 못한 사람한텐 스포기도 하니 일단 달아놓습니다.
편지라서 존댓말 낮춤말 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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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미나미사와 센리 1
전략
답장, 고마워. 편지가 무사히 도착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했습니다.
이 쪽은 무탈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던 오코타(역주: 코타츠)입니다만, 결국, 어제 사버렸습니다. 같이 쓰는 새로운 가구를 사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기에, 유우토와 우키도 고르기 시작한 때 부터 시끄러웠지만, 어쩌면 내심 제가 가장 들떴을지도 모릅니다.
그에 맞춰, 거실도 조금 모양을 바꿨습니다. 소파의 앞에 작은 테이블이 있었잖아? 그, 윗면의 끝부분에 상처가 있던 녀석. 그걸 창고에 넣고, 거기에 오코타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소파는 반대쪽 벽으로. 조금 좁고 답답하게 되려나 생각했지만, 이틀이나 지나니 그럴싸해 보이네.
지금, 식사는 거기서 하고 있습니다. 아리무라나 카즈키가 놀러 올 때마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도 오코타에서 나오려 하질 않아서, 끌어내는데 고생하고 있습니다. 멋대로 좌식의자를 사오려 하고 있어서, 그건 어떻게든 그만두도록 하려 하고 있지만.
정말로, 변함없습니다. 집의 모두도, 학교의 친구들도, 모두 건강합니다.
답장을 받고 깨달은 거지만, 생각해보면, 너한테서 제대로 된 손편지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인거네. 메일은 얼마든지 했었지만, 편지를 받은 적은 없었어. 그렇게나 남매로서 함께 지냈는데 말이야.
타쿠루.
어떤 일이든 가르쳐 주렴. 별 거 아닌 일이라도 의지해주렴. 편지도 그렇지만, 내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너에 대한 일이, 분명 아직 많이 있을테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건 좀 분해. 하지만, 어딘가 그게 즐겁기도 해.
이제 와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서로 가르쳐주자. 전에 서로 물어본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처음부터 하자. 생각이 안 나게 되면, 몇 번이고 같은 이야기를 하자. 그러면서, 나는 천천히 너를 깨달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제멋대로인 이야길 해서, 미안.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아무쪼록, 몸 조심해. 배를 내놓고 자지 않도록.
또, 편지하겠습니다.
총총
미나미사와 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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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이것밖에 안 되는데 한 시간 걸리네요. 번역이란 걸 처음 해봤습니다만, 다양한 어미를 다 처리하는 게 굉장히 힘들단 걸 알았습니다.
느낌 살려보겠다고 머리 싸매고 끙끙댔는데 결국은 평서문 취급 ㅜㅜ 전 세계 역자 분들께 경의를.
그 외에도 한글로 느낌 내기 어려운 문구가 많더군요. 덕분에 시간을 꽤 잡아먹네요. 만약에 더 한다고 하면 깡무시하고 그냥 싹 다 평서문&의역으로 해야겠어요
물론 저작권 무서워서 더 할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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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소설은 총 몇페이지인가요? | 17.04.15 0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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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으로 저 부분이 한 쪽+1/4 정도 되고, 218 페이지까지 있습니다. 10쪽부터 내용 시작이니 209 페이지 정도 되려나요. | 17.04.15 0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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