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캐릭터(현 시점에서도 두 달이 안되었으니)임에도 불구하고, 그 특유의 캐릭터성 덕분에 기존의 인기 캐릭터들에도 전혀 꿇리지도 않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성을 보여주었고, 유져들도 참전 희망이 엄청나게 많은 캐릭터이죠(그 정체나 관련 설정 들에 잡음이 좀 있긴 하지만).
얼마 전 유출된 캐릭터 목록에 골드루이스, 잭오, 잼, 케이오스, 아스카, 줄줄히 다섯 명이 언급되면서 이번 시즌1에서 사실상 나오는 게 확정일 거 같긴 합니다. 갠적으로 이런 측면에서 아쉬웠던 캐릭터가 바로 전작의 "성황 아리엘스"였었습니다. 스토리 모드에서의 아리엘스의 강력함이나 캐릭터성이 굉장히 좋았는데, 결국 플레이 캐릭터로는 나오지 못했었죠.
뭐, 케이오스는 유출 루머도 그렇고, 캐릭터성도 좋고해서 플레이 캐릭터로 나오긴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캐릭터가 어떤 형식으로 나올지와 관련하여 스토리 모드에서의 각종 상황들과 장면들을 통해 짐작해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측면의 글로 보면, 아스카 쪽을 더 해보고 싶긴 한데, 얘가 워낙에 작중 활약이 밍숭맹숭해서리...
복장
복장은 어찌되려나요. 십자 썬글라스나 검은 바지, 장갑은 뭐 그대로이겠고.......
사실 어렵지 않게 생각하면 처음 나왔던 대로 맨몸 상태로 나올 게 거의 확실하긴 합니다. 오프닝부터 그랬으니까요. 전작의 솔이나 이번 작의 지오바나도 스토리 모드와 실제 대전에서의 복장이 다른 경우가 있긴 하지만 정작 지오바나도 오프닝에선 쟈켓 벗은 상태로 나왔으니.. 그 이전에 제작 편의성을 고려하면, 맨몸 쪽이 더 좋기도 하고요.
그래도 상황상으론 그냥 경호 요원의 옷을 뺏어 입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대충 걸친 자켓을 입은 모습도 굉장히 맘에 듭니다. 캐릭터 특유의 느낌이 더 짙어졌다고 해야 하나요. 각종 자세를 취하면서 자켓 자락이 휘날리거나 흘러내리는 식의 표현들도 꽤나 멋질 거 같아 보입니다. 단지, 본인의 옷도 아니고, 복장 디자인과 관련해서 평범하고 밋밋한 원체 적은 게임인데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프닝에서의 맨몸 부분도 있어서 가능성이 좀 낮긴 합니다. 이 게임에 복장 DLC 같은 거라도 좀 만든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권총
일단 주 무장은 당연히 쌍권총이겠죠. 기본기나 일부 필살기 등에서 권총을 건카타처럼 휘두르거나 사격하는 동작이 분명 있을 겁니다. 엘펠트와 살짝 좀 겹치는 요소가 생길 거 같긴 합니다만....엘펠트도 생각보다 쌍권총을 활용하는 동작이 좀 적은 편이고, 다른 총을 활용하는 게 더 많은데 반해 케이오스는 쌍권총 밖에 없어서 쌍권총 위주의 공격이 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각종 공격들
손가락질 한 번으로 성체만한 거대한 건물과 그 일대를 일격에 초토화, 파괴해버린 강력한 마법. 처음엔 깔아두기성 각성 필살기를 고려해봤지만...다들 알다시피 골드루이스 장관님께서 그 각성 필살기를 들고 오셨던 바람(이 글을 작성했던 시점이 발매 초기라서)에.....오히려 차이를 크게 둬서 각종 연속기의 마무리기로서 강력한 한 방을 자랑하는 공격으로 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구속. 상대의 의지에 상관없이 원거리의 상대를 묶어 조종했던 모습. 자체 공격력은 없고, 발동은 느리지만 원거리에서의 기습 잡기(엑슬도 가지고 있죠)로 잡기 구사 성공 시, 추가타를 넣을 수 있는 방식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광(?). 눈이 마주지차 정신적으로 기절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죠. 뭐, 게임 상에서야 이게 그대로 재현될리는 없고, 막상 게임에 맞게 수정된다쳐도 쓰기 어려워 보일 것 같습니다.
인형탈 씌우기. 파우스트의 아프로 가발처럼 상대에게 씌우는 식의 무언가가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작중에서야 엑스트라 요원과 병사들에게만 썼지만 게임 내에서도 상대에게 씌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인형탈을 씌워 상대를 조종할 수는 있지만 막상 씌워진 상대에게도 어느 정도 자의를 남겨두는 편이라 이걸 어떻게 게임 내 성능으로 적용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짐작해볼만한 요소로는 인형탈을 씌운 캐릭터의 공격력 저하 정도?
인형탈을 쓴 병사들. 작중에선 엑스트라들에 지나지 않지만 모델링이나 캐릭터성 자체는 꽤 좋은 편이라고 봅니다. 일단 입력 이후, 병사가 나와 사격을 가하는 깔아두기성 발사체 공격으로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외로 현재까지 길티기어 내에선 플레이 캐릭터 이외의 캐릭터가 나오는 깔아두기 성 공격이 없습니다. 일부 동물이나 장치 같은 건 있지만 사람 형태는 없죠(끽해야 테스타먼트의 서큐버스 정도?).
작중에선 요원의 권총, 병사의 기관총과 대공포, 그리고 요원과 병사들의 일제사격 형태가 보입니다. 뭐, P, K, S, HS 모든 버튼에 대응하는 발사체 깔아두기 공격으로 상황에 맞게 바꾸어 쓸 수 있는 전천후 공격으로 만들 수도 있겠지만.....현재 스트라이브에선 공격의 가짓수를 줄이려는 분위기가 있어서 기관총, 대공포 깔아두기 정도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회피기.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겨우도 아니고, 매우 여유롭게 피하는 케이오스가 인상깊은데, 아무래도 각종 위험한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용도의 필살기 같은 것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중 상황으론 피하면서 추가로 입력한(?) 공격으로 인형탈까지 씌우는데, 위에서 언급했던 인형탈 씌우기를 이 쪽으로 해두는 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능력 복사
케이오스는 상대 캐릭터의 능력을 복사할 수 있으며, 그 복사한 능력을 총알에 심을 수 있습니다. 이 능력으로 작중 최강의 무력을 지닌 솔을 다른 캐릭터도 아니고, 일개 엑스트라 병사들을 상대로 피해 다니게 만들 정도였죠. 이 능력 역시 게임에서 구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여기서 복사한다는 건 뭐, 전 캐릭터들 상대로 다 다른 능력을 보여주고 그런 건 아무리 아크라도 힘들겠죠. 불 속성의 솔, 전기 속성의 카이, 물(?) 속성의 메이, 시간 속성의 엑슬 같은 건 어찌어찌 한다하더라도 누가봐도 무속성인 골드루이스나 너무 개성적이라 문제인 파우스트 같은 경우까지 이런 요소를 넣긴 힘들어 보입니다. 구현이야 아크 스타일 특성상 어찌어찌한다 하더라도 15캐릭 + 5캐릭 + 차후 추가 캐릭터들 까지 고려하면, 너무너무 많아집니다. 아마 아크 격겜을 극도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질리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생각해본건데, 정말 개인적인 예측을 해보자면, "캐릭터의 유형"과 관련된 부분을 기준으로 삼으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밸런스 타입인 솔, 카이, 하이 스피드인 치프와 밀리아. 요런 식으로 말이죠. "능력 복사"를 "캐릭터"에 맞추어버리면, 캐릭터가 추가될 때마다 넣어야 하지만 "유형"은 아무리 추가되어도 보시다시피 열 개로 한정되어 있죠. 골드루이스로 인해 추가된 "파워"를 제외하면, 이제 캐릭터 유형이 여기에서 더 추가될 거 같아 보이지도 않고요.
물론 이 쪽도 열 개나 되다보니 많은 건 매한가지이고, 캐릭터의 유형이라는 외부적인 요소까지 고려해야 하다는 점에서 더 복잡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능력 복사"를 표현하기엔 상대적으로 편하다고도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권총 사격이 공격력이 25이고, 발동 속도가 10프레임, 사정거리가 전체 화면 1/3, 가드 시, -8프레임 정도라고 했을 때, 캐릭터의 유형으로 구분한다고 치면.....
밸런스 : 공격력 27 - 발동속도 8프레임 - 사정거리 전체 화면 절반 - 가드 시, -5프레임 (전반적인 수치상승)
하이 스피드 : 공격력 20 - 발동 속도 6프레임 - 사정거리 전체 화면 1/3 - 가드 시, -8프레임 (발동 속도 상승)
롱 레인지 : 공격력 25 - 발동 속도 12프레임 - 사정거리 전체 화면 - 가드 시, -8프레임 (원거리 견제 능력 상승)
슈팅 : 공격력 30 - 발동 속도 10프레임 - 사정거리 전체 화면 절반 - 가드 시, -8프레임 (중거리 견제 능력 상승)
파워 : 공격력 40 - 발동 속도 12프레임 - 사정거리 전체 화면 1/3 - 가드시 -3프레임 (공격력 및 압박능력 상승)
원 샷 : 공격력 30 - 발동 속도 10프레임 - 사정거리 전체 화면 2/3 - 가드시 -8프레임 (공격력 및 사정거리 상승)
러시 : 공격력 25 - 발동속도 8프레임 - 사정거리 전체 화면 1/3 - 가드시 +3프레임 (발동 속도 및 압박 능력 상승)
....잡기 유형인 "파워 쓰로우"나 특징을 잡기 힘든 "테크니컬"과 "유니크"는 제쳐두고....일단 캐릭터 유형마다 수치상의 변경만 주어도 아~~~주 복잡하진 않을 거 같고, 밸런스는 전반적인 수치 상승, 파워는 공격력 상승, 하이 스피드는 발동 속도 상승, 요런 개념으로 보면, 나름 능력 복사도 표현된 거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번 복사한 총알은 나름 리볼버 계열처럼 보이는 총대로 6발 한정에 다시 쓰려면 능력 복사를 하게 해주는 해당 공격을 다시 맞추는 식으로 말이죠. 아, 발사된 총알의 궤적도 밸런스가 주황색, 하이 스피드를 하늘색이란 식으로 하는 것도 구분하기 쉬워보이고요.
이것저것 신나게 구상하다보니 만든 요소에 지나지 않고, 개인적으로도 맘에 들긴 하지만.....어디까지나 짐작을 넘어 개인적인 망상에 가까워서 실제로 이렇게 나올 거 같진 않긴 하네요. 그렇다고 플레이 캐릭터로서 능력 복사와 관련된 요소가 아예 빠지지도 않을 거 같으니.....무언가 좀 넣어주었으면 싶긴 하네요. 스트라이브 특성상 복잡한 요소는 줄이는 편이긴해도 현재 공개된 DLC 캐릭터인 골드루이스, 잭오만 봐도 기본 캐릭터들에 비해선 난이도가 높은 편이니......
캐릭터 유형 - "파워 쓰로우"
위 스샷이나 개인적인 상상을 덧붙힌 부분들을 유심히 보시면 아시겠지만......해피 케이오스는 정말 의외로 "잡기 계열"로 해석될 수 있는 공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포템킨 처럼 "파워 쓰로우" 유형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중에서 빠른 체술이나 공격력인 마법은 물론 심지어 주 무장인 권총으로 유효타를 냈다 싶은 경우가 극도로 적죠(끽해야 근거리 회피나 건물을 박살낸 마법 정도). 물론 실제 제작 방침이나 난이도, 캐릭터성을 고려해보거나 스토리 모드의 모습을 배제한 상태로 완전 새롭게 만든다면, 다른 유형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단지, 캐릭터마다 캐릭터 유형을 공식적으로 지정해두는데, 다른 항목들은 몰라도 "파워 쓰로우" 항목으로 들어 갈만한 캐릭터를 더 이상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길티기어 시리즈를 놓고 봐도 잡기 캐릭터, "파워 쓰로우"에 어울리는 건, 포템킨이 유일하죠. 물론 커맨드 잡기를 보유한 캐릭터는 많지만 이 캐릭터들을 "잡기 캐릭터"라고 하진 않죠. 이전 작에서 나온 적 없는 완전 신캐릭터가 "파워 쓰로우" 항목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포템킨 말고는 더 이상 추가될 일이 없는 유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헌데....마침 해피 케이오스는 "완전 신캐릭터"에도 포함되는군요.
그래서 포템킨이 느리지만 강력한 한방과 잡기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의 "파워 쓰로우"라면, 케이오스는 권총을 이용한 사격술이나 인형탈을 쓴 병사들 같은 보조를 둔 상태에서 압박을 하고, 각종 잡기 계열로 잔공격을 넣는 형식의 "파워 쓰로우"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침 스토리 모드에서의 표현이나 묘사만 놓고보면 일부 공격을 제외하면 강력한 한방보다는 구속 위주의 공격들이 많기도 하고요.
공개 시기?
EVO라는 큰 행사에서 공개된 잭오처럼 11월에 있을 "EVO 2021 Showcase"에서 세 번째 캐릭터가 공개 될 것으로 보이는데, 캐릭터의 인기나 캐릭터성, 등등을 고려해보면, 아마 해피 케이오스가 세 번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유출된 대로 아스카와 잼이 확정이고, 이 쪽 역시 가능성은 있습니다만...잼은 비중이 너무 미묘하고, 아스카는 시리즈 전체의 라스트 보스 겪인 캐릭터였던지라 시즌 패스의 마무리로 더 어울릴 듯 싶어 보이니....
P.S. 유튜브 등지나 커뮤니티에서 해피 케이오스의 테마곡이라 알려진 "Crawl"은 실제론 "아케이드 보스 테마"곡(+ 애초에 제목도 Crawl이 아닐 가능성이 높음)이고, 테마 자체는 다른 곳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전작인 Xrd에서도 아케이드 보스 테마로 "Sky should be high"로 나오기도 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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