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검사측 패밀리 좋아하는데(형사 포함), 이번작은 반 형사가 완전 맘에 들었습니다.
여자 보케의 최상급이 마요이고 남자 보케의 최상급이 이토노코라면 반 형사는 이토노코의 보케를 좀 남겨두고 진화시킨 느낌이라 얼빠지고 귀여운 구석이 있지만 일은 잘하는?
근데 그 "일잘하는".... 부분이 좀 불안하더군요.. 역전 시리즈의 형사가 이렇게 쓸만할리가 없어! 란 느낌이 뭔가 불길하게 느껴지더니 역시나..
역전 시리즈에서 주연빼고 유능한 인간은 대체로 구리게 끝장나고 보케만 남는다는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
그리고 역전 시리즈는 언제부터인가 캐릭터 추가할때 기존캐릭터의 파생형 같이 만들어버린, 느낌이 강한데 특히 여캐
마요이->아카네, 마요이->미누키, 마요이->미쿠모 등등이 거기서 거기같은게 나만의 착각인지..
이번의 신입 코코네는 다행히 마요이는 아니지만(노모어 마요이..) 역시나 기존의 누군가와 비슷한 느낌으로 여자판 오도로키로 열혈 변호사인데 비슷한 느낌을 줄이기 위해 오도로키를 좀더 발전시키고 좀더 어둡게 만든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전작의 나루호도처럼 다크해지고 노련해진 느낌? 결국 전 이번 변호사측에서 오도로키가 가장 정이가더군요.
결정적으로 코코네가 싫었던 이유는 밤에 자기전에 누워 할 때 그 앙칼진 목소리가 상당히 거슬려서...
이번작품은 시리즈 중에 유일하게 제 맘에 남는 여자 캐릭터가 하나도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1- 치히로, 마요이, 아카네/ 2-메이/ 3-아야메, 하루미, 역검- 시나, 오야시키) 역재는 갈수록 여캐들이 개성이 떨어지고 남캐들이 활약하는듯. 시나나 메이처럼 인상에 콱 박히는 애들좀 더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스토리는 정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 재판도 너무 길지 않고 적당히 길고요. 탐정파트가 짧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나 역전검사와 차별화를 두려고 그랬을거란 내멋대로 기대를 하며 그 점마저 만족스럽게 느꼈습니다. 역전검사가 추리 중심의 이야기로, 역전재판이 재판중심으로 계속 시리즈를 이어간다면 더 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검찰측이 미쿠모, 이토노코, 미츠루기의 야타가라스 삼인방이 활약하고 변호사측에서 코코네, 오도로키, 나루호도가 활약하는 식이면 정말 멋질거 같은데말이죠.. 사실은 역전검사에 미츠루기가 가진 또 다른 신분 야타가라스의 신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자의든 타의든..미쿠모와 한 팀인 이상 이 신분은 계속 가겠죠) 이 설정 유지 발전시켰으면 합니다. 사실 날호도 뭐든지 사무소보단 100000000배 멋진듯 ㅋㅋㅋㅋ
p.s: 듣기론 역전 시리즈중 가장 어두운 작품이 될거라했으나 전 왠지 역재3와 역전검사2가 더 다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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