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오후 2시 15분
사립 테미스 법률학원·1층·응접실
코코네
(벌써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미치바 선생님은 나타나지 않구....)
(나루호도 씬 빨리도 소파에서 잠들어 버렸다)
(지루해애....대교실에 숨어서 모의재판이나 봐버릴 걸 그랬어)
쨍강-
코코네
에? 뭐, 뭘까. 방금 그 소리....!
같은 날 모 시각
사립 테미스 법률학원·1층·복도
나루호도
후아암....코코네쨩. 방금, 뭔가 깨뜨리지 않았어?
네가 도망치면, 내가 깨뜨린 걸로 되 버리잖....
코코네
아, 아니에요. 소리는, 아마 밖에서 난 거라고 생각해요.
나루호도
그런가. 모두들 대교실에 있을 테고, 어쩔 수 없군....보러 가 볼까?
코코네
네!
같은 날 모 시각
사립 테미스 법률학원·교정 스테이지
코코네
여긴, 라이브 스테이지? 법정이랑 닮게 만들어진 것 같은데.
나루호도
기다려, 코코네쨩. 증언대....뒤에!
코코네
에?
....꺄,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나루호도
미치바 선생님, 괜찮으십니까! ....미치바 선생님!
코코네
에엑? 미치바....라면....!
나루호도
............
맞아, 이 사람이 미치바 선생님이야. 그리고....이미 돌아가셨어.
코코네
거짓말....그런....그런 일이....!
코코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곧 올거에요. ....학교 사람에게도 알리고 올게요
나루호도
아니, 잠깐 기다려. 어차피 경찰이 오면 알게 될 일이야.
사람이 모여들기 전에, 우리들 쪽에서 현장을 조사해 두자.
코코네
에엑? 그런 짓 해도 괜찮은 거에요?
나루호도
현장을 어지럽히지만 않으면 괜찮아. 그리고........아니, 아무것도 아냐.
자세한 건 나중에 이야기할게. 지금은 서둘러서 조사에 착수하자.
코코네
그치만....네, 네엣. 알겠습니다.
이야기한다→눈치챈 것
나루호도
사체를 조사하는 건 물론이지만, 주위 상황도 확인해 두도록 하자.
시간이 없으니까, 가능한 범위만큼 말야. ....코코네쨩, 긴장돼?
코코네
네, 네, 네엡! 아, 아, 아뇨!
(구미마을 사건에선, 분명 오도로키 선배도 사체를 봤었어)
(지, 질 수 없지, 이건. 진정하고 조사해야지....!)
이야기한다→사건에 대해
코코네
미치바 선생님이라면, 즉....
나루호도
응. 내가 만날 예정이었던 선생님이야. 지각한 게 아니였던 거구나.
코코네
(그야....이미 돌아가셨다고 누구도 생각 못하겠지)
그러고 보니, 나루호도 씨. 아까....뭔가 말하려고 하셨죠.
나루호도
응? 아아.
이제와서 숨길 생각도 없어. 언젠가 말하지. 하지만, 지금은 조사가 먼저야. 알았지?
코코네
아....알겠습니다.(우우, 신경쓰여어....)
제시한다→변호사 배지
나루호도
반짝반짝 빛나는 변호사 배지. 옛날 생각나는걸.
코코네
나루호도 씨의 삿대질을 두려워 하는 자는, 수를 샐 수 없다고 들었어요.
예전엔 무서운 사람이었나요? 나루호도 씨.
나루호도
아하하. 오해야. 난 전부터 이런 느낌이라고.
코코네
....두려움 받는 사람일 수록, 이가 빠지면 둥글어지곤 하니까요.
나루호도
오해라구, 오해.
코코네
옛 사진이라던가, 있나요? 앗, 역시 보고싶지 않을지도!
나루호도
오해라니까........
조사한다→사체
코코네
(사체....사체인가. 솔직히, 그다지 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사람 몫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선, 이런 조사에도 익숙해져야지!)
조사한다→사체 본체
나루호도
이 사체, 기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진정하고, 잘 보도록 해.
코코네
에, 어 그게....그러고 보니 사체 주변에, 피가 전혀....
나루호도
응. 그 외에도, 사체는 차갑고, 사후경직도 풀려가고 있어.
아마도, 살해당하고 나서 상당히 시간이 지나있어.
그렇지만....여긴 아까까지 수많은 학생들이 있었어.
코코네
그렇다는 건, 미치바 선생님은 어딘가 다른 장소에서 살해당했다....?
그래! 모두들 대교실에 간 틈을 노려서, 사체를 옮겼다거나!
나루호도
있을법하네. ....뭔가, 그 외에 눈치 챈 점은?
코코네
우~웅. 만세 지르는 듯한 포즈랑, 손목의....검붉은 자국, 이려나요.
나루호도
그렇네. 선생님은, 무언가로 묶여있었던 걸지도 몰라.
코코네
손목을 묶여서, 그 후 풀려난다. 해방감에 만세를 지르는 도중에 일격.
....이걸로, 어떨까요.
나루호도
으~음. 어떨까요, 라고 해도.
조사한다→화살
코코네
우우....옆구리에 화살이 꽃혀있어요....
전국시대도 아니고....지금 이 시대에, 화살을 쏘다니.
나루호도
어디서 어딜 봐도 타살이네. 이건....살인사건이야.
코코네
(사, 살인....!)
이, 이 화살이 흉기인 걸까요. 활로, 어딘가 먼 곳에서 노린 거려나.
나루호도
으음, 어떨까. 여긴 장애물도 많아.
활에 자세하진 않지만, 노리는 건 간단하지 않을거야.
코코네
그치만, 화살을 손으로 잡아 찔러서 치명상이 되는 걸까요.
나루호도
확실히 신경 쓰이네. 하지만, 지금은 아직 뭐라 말할 수 없겠어.
증거품 ≪흉기의 화살≫을 법정기록에 파일했다.
흉기의 화살
사체 옆구리에 꽃혀있던 화살. 혈흔이 묻어있다.
조사→사체 옆의 수첩
나루호도
이건....책? 가슴 주머니에서 떨어진 거려나. 일기일지도 몰라.
코코네
안 돼요! 아무리 조사를 위해서라 해도, 여성의 일기를 몰래 본다니....!
나루호도
그렇긴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상황이야. 미치바 선생님, 실례하겠습니다.
코코네
아....아아아아아.
22일
정례보고
시즈야 레이와 이야기할 필요 있음.
23일
어제 일로 레이와 만난다. 중요.
24일
9:00 모의재판준비 최종확인
13:00 나루호도 변호사와 협의, 실기 지도 건.
14:00 모의재판 개정!
나루호도
흠, 일기라기보다, 이건 스케쥴장이로군.
페이지에 인쇄되어 있는 건....검의 심볼,인가?
코코네
찌, 찝찝하지만....사건해결에 도움된다면, 어쩔 수 없나.
증거품 ≪미치바의 수첩≫을 법정기록에 파일했다.
미치바의 수첩
미치바가 가지고 있던 수첩. 표지와 각 페이지에 검의 심볼이 그려져 있다.
코코네
일단....사체 상황은 대충 조사가 끝났네요.
나루호도
잘 해냈어, 코코네쨩. ....얼굴은 새파랗지만.
만일을 위해, 현장 사진도 찍어 두도록 할까.
코코네
알겠습니다! 그럼....
자, 치즈!
나루호도
그 구호....필요한 걸까.
코코네
이걸로 오케이. 잘 찍혔어요.
나루호도
자 그럼, 좀 더, 시간이 있을 것 같군. 주위 상황을 조사해 보자
코코네
뭔가, 파편의 산 같은 게 있습니다만.
석고라던가, 도자기 파편? 방금 그 소린, 이게 깨지는 소리였으려나요.
나루호도
스테이지에는, 2개의 오브제가 서 있었을 터야.
미술부 아이가 만들었다던가 들은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말이지.
코코네
2개? 그럼, 저 쪽에 있는 게 또 하나의 오브제....의 잔해인가
나루호도
사건과 무관계라곤 생각되지 않는걸. 재빨리 조사해 둘까.
조사한다→오브제
코코네
대체 무슨 오브제였던걸까. 적보라색으로 보이는데.
나루호도
우리가 학원에 도착했을 땐, 2개 모두 천으로 덮어 배치되어 있었어.
이 스테이지를 사용할 때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겠지.
코코네
이거, 누더기 봉투가 아니였군요. 오브제에 덮었던 천이었던 거네요.
뭔 박자에 부서진 건지, 누군가가 일부러 부순 건지....
우우. 신경쓰여어.
조사한다→아래의 신문
코코네
파편 밑에, 뭔가 깔려있네요. ....학교신문같아요.
나루호도
기다려. 움직이는 건 위험하니까, 읽을 수 있는 부분만 읽도록 하자.
코코네
『학원 제일의 악녀, 모리즈미 시노부를 둘러싼 지저분한 삼각관계에 결판』
『변호사 클래스의 쿨한 천재와, 검사 클래스 제일의 열혈한이....』
『모의재판에서의 승부에, 무려 그 성격 더러운 여자를 걸었다!』
『시즈야 레이(静矢零)는, 재판에서 이긴다면 모리즈미 시노부에게 고백하겠다고 선언!』
코코네
우....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 엄청난 걸 읽어버렸어요!
나루호도
사체를 발견했을 때보다 놀라지 않았어....?
코코네
그치만, 그치만! 그 시노부가! 나, 나, 남자를 갖고 놀다니!
나루호도
코코네쨩, 신문 기사에 너무 낚였어.
글 쪽도, 아무래도 악의에 넘치고 있고, 그대로 믿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코코네
그, 그, 그렇죠. 우우....무섭도다, 삼류 가십.
증거품 ≪학교신문≫을 법정기록에 파일했다.
학교신문
시노부들의 삼각관계가 악의에 넘친 스쿠프로.
???
나루호도 씨! 키즈키 양!
코코네
아! 오도로키 선배다!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어요!
오도로키
하앗....하앗....큰일입니다! 드, 들어 주세요!
모의재판 도중에, 경찰에게서 연락이 와서....사람이 살해당했다고!
나루호도
아아, 통보한 건 우리야.
저 쪽 증언대 뒤에, 미치바 선생님이....죽어있어.
오도로키
에....에에에엑! 어, 어딥니까!
....이, 이건....!
코코네
사체 상황은, 저희가 대충 조사해 뒀어요.
이건 확실히 살인사건이에요. 경찰이 오면, 곧바로....
오도로키
아니야. 내가 놀라고 있는 건 그런 게 아냐.
완전히....똑같아. 이것도 저것도 똑같다구!
나루호도
오도로키 군, 진정해. 대체 무슨 이야기지?
오도로키
똑같다구요. 사체의 상황이. 모, 모...≪모의재판≫이랑!
코코네
하? 모의재판?
오도로키
나도, 아무래도 믿어지질 않아. 그, 그치만!
시체가 있는 장소, 흉기, 핏자국 없는 바닥, 쓰러진 모양까지....
모의재판에서 보고 들은 사체의 상황과 완전히 똑같아!
코코네
거....거짓말,이죠.... 모의재판이랑....똑같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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