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여기온 것도 이상하겠지만 여편네 두 명이 여기 있는 것도 참으로 이상하다.
놀라는 두 사람. 두 사람은 너무나도 놀란 나머지 콧구멍을 후벼파고 있다.
내가 더 놀랬거든?!!
안녕? 난 희민이라고 해.
걍 생깐다.
내 이름따윈 알거없다. 난 소중하거든.
난 이런 남자라니까~
차마 좋아하는 애 때문에 사탕을 두고 왔다고는 말 못하겠다.
신경쓰지마. 나 마이웨이야. (my way)
내가 다니는 학교에 내가 온건데 불만 있음?
어떻게 되었는지 정곡은 확실히 찔러준다.
소영이인지 어떻게 알았단 말인가?
혹시 무당집 딸임?
난 그런거 관심없다능.
이때 울리는 경보음. 성아는 고통을 호소하며 어디론가 달아난다.
기계실습실은 갑자기 이상해지며 바닥에는 요상한 문양이 나타납니다.
이놈의 사이렌 소리는 게이머들의 귀를 때린다.
니퍼를 줍고
사다리 들고 전진.
남자의 로망. 밤이니까 할수 있는 일. 여자 화장실에 들어갑니다.
하악하악~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도 별거없다. 단지 드러워 보이는건 똑같다.
어쨌건 환풍구로 들어가는 입구를 니퍼로 잘라낸다.
안으로 들어가던 이희민. 손달수께서 어떤 학생을 구타하는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더 세게 때려달라능. 하악하악~
어디론가 끌려가는 불쌍한 엑스트라 학생. 일설에 의하면 이 학생은 원래 비중있는 퇴마사 역할이었으나
개발기간이 늘어나고 버전이 바뀜에 따라 엑스트라로 추락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나저나 이 학생은 누구이고 왜 왔는지는 게임상에서 설명해주지 않는다. 걍 관심이 없다.
앞으로 나가려고 하면 연기가 길을 막는다. 벨브를 조절하여 연기를 없애고
앞으로 나가자.
메탈기어 솔리드의 스네이크 옹 마냥 기계 실습실로 들어간다.
그냥 생각없이 모두 제대로 ON시켜놓으면.
닫혔던 금고가 걍 자동으로 열린다.
실습실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실습실 비품도 몽땅 사라졌다. 나쁜 귀신시키.
재산피해가 상당할 것 같은데...
금고만 무거웠는지 안가져갔다. 어쨌건 열쇠와 금의 부적이 있으니
챙기자.
이제 나간다. 희한하게 여기는 안에서 열쇠로 딸수 있다.
학교에 바라는거 있으면 건의함으로 고고씽.
내 학교 돌아다니는거 내 맘이라능~ 관심없다능~
나도 이런 학교를 다니고 싶었는데 우리 학교는 야자 12시까지 했음.
그러면 넌 왜 왔냐 똥물에 튀겨죽일 년!
어쭈 나랑 싸우자는 거임?
그러면서 다른데로 가라면서 열쇠준다. 혹시 촌데레임?
정말 당연한 소리를 하고 있다. 건물이 복도로 연결되있는건 당연한
상식아님?
열쇠로 열고 복도로 이동하자. 그런데 저년이 왜 저걸 갖고 있을까? 우린 그런거에
신경쓰면 안된다. 이건 게임이니까.
나 같으면 걍 창문 깨고 나갈텐데.
이때 고요함을 깨는 무서운 호루라기 소리!
우리의 봉구 아저씨가 정적을 깨고 나타난다. 미스터 야의 하지 않겠는가를 연발하며
게이머를 일대 대혼란에 몰아넣는다. 그런데 저쪽 복도에 있던 성아는?
역시 우리는 그런걸 신경쓰면 안된다. 이건 게임이니까!
수위의 공포를 피해 도망간다. 재수없으면 붙잡혀서 능욕당하고 ㅁㅁ까지 ㅁㅁ힐지도 모른다.
이런 후루트링을 봤나?! 게서라
막판 핀치에 몰린 희민.
이때 나타나는 구원의 손길.
어떻게 눈치채지 못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어쨌든 수위는 사라진다.
왜 수위가 문을 열어보지 않았는지 관심도 안가졌는지 게이머는 신경쓰면 안된다.
"이건 게임이니까"
넌 무슨 일임?
미안하다 지현아. 이 루트는 널 위한게 아니란다.
니가 말로만 듣던 루리웹 전문가임?
없어.
미안하다 사랑한다.
간택받지 못한 루트에 어김없이 쫓겨나는 우리의 불쌍한 여주인공.
둘 사이에는 어색한 공기만이 감돌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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