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에 등장한 아프리카 서부의 반군 혁명연합전선(RUF)은 반군활동 유지를 목적으로 다이아몬드 광산지역을 점령하고 다이아몬드를 팔아 무기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반군 지도부는 7000여명의 소년들을 납치해 이들에게 ㅁㅇ과 무기를 들려주었고, 10살 남짓의 아이들은 ㅁㅇ에 취한 채 총과 도끼를 휘둘러 사람들을 무차별 살육했다. 2002년 유엔 평화유지군이 개입될 때까지 무려 370만 명이 목숨을 잃고, 600만 명이 난민이 되었으며 사지가 절단된 사람도 4000명에 달한다.
다이아몬드를 살육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도 테러자금을 만들기 위해 시에라리온 등지에서 다이아몬드를 밀수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분쟁을 종식시키고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줄을 조이기 위해서는 무기구입의 돈줄 역할을 하는 다이아몬드 밀수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했다.
국정원에서도 폭동과 살육, 테러의 자금줄이 되는 다이아몬드의 밀수를 막기 위해 나섰다.
은요일 요원은 홍콩에서부터 대규모 밀수업자 김성종을 추적해 한국까지 왔다.
첩보에 의하면 김성종은 다이아몬드를 알사탕의 겉에 바르는 작은 알갱이 사탕으로 위장하여 한국으로 대량 밀수했다.
그런데 국내에 들어온 김성종은 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이아몬드의 행방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김성종은 국정원 요원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는지도 몰랐다.
김성종을 감시하던 은요일 요원은 수사가 미궁에 빠지자 요원들을 더 많이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익명의 제보자가 김성종의 비밀 사무실 위치와 금고 안에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다는 제보를 해왔다.
제보를 받은 은요일 요원과 조은비 요원이 김성종의 비밀 사무실 근처에 도착했을 때 멀리서 연기가 나는 것이 보였다.
“어디서 불이 났나?”
불이 난 곳은 바로 익명의 제보자가 알려준 김성종의 비밀 사무실이었다.
곧 소방차가 도착해 불을 껐지만 건물이 완전히 전소된 뒤였다.
불씨가 꺼진 뒤 남은 사무실의 흔적은 벽돌로 된 벽과 철골구조, 쇠로된 금고뿐이었다.
“꼼짝 마라! 너희들을 밀수혐의로 체포한다.”
은요일 요원은 현장 인근에 있던 김성종과 부하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밀수라니? 그게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이요? 선량한 시민에게 이래도 되는 겁니까?”
“당신이 밀수조직의 두목이라는 증거가 있소.”
은요일 요원은 김성종이 범죄조직의 두목이라는 증거들을 몇 가지 제시했다. 그러자 김성종이 비웃듯이 말했다.
“그런 것들만으로는 날 체포하기는 어려울 텐데…. 혹 밀수한 물건을 찾아낸다면 몰라도 말야.”
“그래? 그렇다면 반드시 찾아내지. 며칠 전에 밀수한 다이아몬드는 모두 어디 있지?”
은요일 요원이 묻자 다시 김성종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이미 늦었소. 아마 모두 불에 타 버렸을 걸?”
김성종이 재만 남은 사무실을 쳐다보며 비웃었다.
“사무실이 모두 불에 탔는데 웃음이 나오나?”
“어차피 수사관들에게 빼앗길 거라면 내 입장에서는 불탄 것이 낫지 않겠소. 밀수 다이아몬드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은 증거물도 모두 사라졌다는 이야기니 말이오….”
은요일 요원은 전문가들을 시켜 불에 심하게 그슬린 금고를 열게 했다. 안에 하얀 재가 가득 들어 있었다.
“보시오. 다이아몬드는 모두 불에 타버렸소. 탄소로 된 다이아몬드는 800°C 이상으로 가열하면 불에 탄다는 건 상식이오. 아마도 저 금고는 1천도가 넘는 열을 받았을 것이오. 증거가 모두 사라졌으니 이제 이를 어쩌나…?”
김성종이 은요일 요원을 보며 다시 비아냥거렸다.
은요일 요원은 잠시 금고 속의 재를 들려다봤다. 연탄이나 숯 같은 것이 타서 만들어진 재 같았다.
“다이아몬드가 타도 이런 재가 생기던가?”
“수사관이 무식하긴…. 다이아몬드의 성분이 뭐요. 석탄이나 흑연처럼 탄소 아닙니까? 탄소!”
잠시 생각을 하던 은요일 요원이 빙그레 웃었다.
“다이아몬드가 모두 불에 탄 것처럼 위장한다고 우리가 속아 넘어갈 줄 알았나? 밀수한 진짜 다이아몬드들은 모두 어디에 있지?”
그 말에 여유를 부리던 김성종의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
[문제] 은요일 요원은 불탄 금고속의 재가 다이아몬드가 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반군 지도부는 7000여명의 소년들을 납치해 이들에게 ㅁㅇ과 무기를 들려주었고, 10살 남짓의 아이들은 ㅁㅇ에 취한 채 총과 도끼를 휘둘러 사람들을 무차별 살육했다. 2002년 유엔 평화유지군이 개입될 때까지 무려 370만 명이 목숨을 잃고, 600만 명이 난민이 되었으며 사지가 절단된 사람도 4000명에 달한다.
다이아몬드를 살육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도 테러자금을 만들기 위해 시에라리온 등지에서 다이아몬드를 밀수했다.
아프리카 지역의 분쟁을 종식시키고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줄을 조이기 위해서는 무기구입의 돈줄 역할을 하는 다이아몬드 밀수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했다.
국정원에서도 폭동과 살육, 테러의 자금줄이 되는 다이아몬드의 밀수를 막기 위해 나섰다.
은요일 요원은 홍콩에서부터 대규모 밀수업자 김성종을 추적해 한국까지 왔다.
첩보에 의하면 김성종은 다이아몬드를 알사탕의 겉에 바르는 작은 알갱이 사탕으로 위장하여 한국으로 대량 밀수했다.
그런데 국내에 들어온 김성종은 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다이아몬드의 행방도 파악할 수가 없었다. 어쩌면 김성종은 국정원 요원들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는지도 몰랐다.
김성종을 감시하던 은요일 요원은 수사가 미궁에 빠지자 요원들을 더 많이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어느 날 익명의 제보자가 김성종의 비밀 사무실 위치와 금고 안에 수많은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다는 제보를 해왔다.
제보를 받은 은요일 요원과 조은비 요원이 김성종의 비밀 사무실 근처에 도착했을 때 멀리서 연기가 나는 것이 보였다.
“어디서 불이 났나?”
불이 난 곳은 바로 익명의 제보자가 알려준 김성종의 비밀 사무실이었다.
곧 소방차가 도착해 불을 껐지만 건물이 완전히 전소된 뒤였다.
불씨가 꺼진 뒤 남은 사무실의 흔적은 벽돌로 된 벽과 철골구조, 쇠로된 금고뿐이었다.
“꼼짝 마라! 너희들을 밀수혐의로 체포한다.”
은요일 요원은 현장 인근에 있던 김성종과 부하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
“밀수라니? 그게 무슨 얼토당토않은 말이요? 선량한 시민에게 이래도 되는 겁니까?”
“당신이 밀수조직의 두목이라는 증거가 있소.”
은요일 요원은 김성종이 범죄조직의 두목이라는 증거들을 몇 가지 제시했다. 그러자 김성종이 비웃듯이 말했다.
“그런 것들만으로는 날 체포하기는 어려울 텐데…. 혹 밀수한 물건을 찾아낸다면 몰라도 말야.”
“그래? 그렇다면 반드시 찾아내지. 며칠 전에 밀수한 다이아몬드는 모두 어디 있지?”
은요일 요원이 묻자 다시 김성종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이미 늦었소. 아마 모두 불에 타 버렸을 걸?”
김성종이 재만 남은 사무실을 쳐다보며 비웃었다.
“사무실이 모두 불에 탔는데 웃음이 나오나?”
“어차피 수사관들에게 빼앗길 거라면 내 입장에서는 불탄 것이 낫지 않겠소. 밀수 다이아몬드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은 증거물도 모두 사라졌다는 이야기니 말이오….”
은요일 요원은 전문가들을 시켜 불에 심하게 그슬린 금고를 열게 했다. 안에 하얀 재가 가득 들어 있었다.
“보시오. 다이아몬드는 모두 불에 타버렸소. 탄소로 된 다이아몬드는 800°C 이상으로 가열하면 불에 탄다는 건 상식이오. 아마도 저 금고는 1천도가 넘는 열을 받았을 것이오. 증거가 모두 사라졌으니 이제 이를 어쩌나…?”
김성종이 은요일 요원을 보며 다시 비아냥거렸다.
은요일 요원은 잠시 금고 속의 재를 들려다봤다. 연탄이나 숯 같은 것이 타서 만들어진 재 같았다.
“다이아몬드가 타도 이런 재가 생기던가?”
“수사관이 무식하긴…. 다이아몬드의 성분이 뭐요. 석탄이나 흑연처럼 탄소 아닙니까? 탄소!”
잠시 생각을 하던 은요일 요원이 빙그레 웃었다.
“다이아몬드가 모두 불에 탄 것처럼 위장한다고 우리가 속아 넘어갈 줄 알았나? 밀수한 진짜 다이아몬드들은 모두 어디에 있지?”
그 말에 여유를 부리던 김성종의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
[문제] 은요일 요원은 불탄 금고속의 재가 다이아몬드가 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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