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한국으로 다량의 ㅁㅇ이 유입되고 있었다.
수사기관은 국내의 ㅁㅇ조직을 일망타진하려 노력했으나 점조직으로 되어 있어
유통망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국정원은 중국으로 은요일 요원을 파견했다.
국내 ㅁㅇ조직과 연결되어 있는 중국의 거대 ㅁㅇ공급조직을 파악해 중국공안당국이 조치를 취하게 함으로서 국내 ㅁㅇ조직을 함께 와해시킴은 물론 향후에 다른 국내 ㅁㅇ조직과 연결될 수 있는 잠재적 요소까지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
은요일 요원이 현지에서 들은 소문에 의하면 ‘따거’라 불리는 중국 ㅁㅇ조직의 두목은 상하이의 어느 동네에서 신분을 위장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누구도 두목의 이름이 무엇인지, 직업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없었다.
은요일 요원은 직접 ㅁㅇ조직에 접근해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현지 정보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중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움직이면 ㅁㅇ조직의 눈에 금방 뜨일 게 분명했다.
며칠 뒤 현지 정보원으로부터 은요일 요원에게 첫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따거로 보이는 유력한 용의자는 모두 다섯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별명으로만 통합니다. 별명은 각각 밥통, 방귀, 울보, 뚱보, 공주입니다.”
곧 두 번째 정보가 넘어왔다.
“다섯 명의 직업은 변호사, 미용사, 의사, 소설가, 수영선수입니다. 하지만 누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아직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며칠 뒤 현지 정보원으로부터 넘어온 세 번째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방귀와 울보는 소설을 읽지 않습니다. 방귀와 공주는 물을 무서워합니다. 밥통과 울보는 직장이 병원 근처에 있습니다. 울보와 뚱보는 미장원 단골손님입니다. 울보와 공주는 변호사와 소설가를 상대로 자주 당구를 칩니다. 밥통과 방귀는 이틀에 한번 미장원에 가서 드라이를 하며, 병원에 드나드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날 한밤중에 갑자기 현지 정보원으로부터 은요일 요원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마침내 ㅁㅇ조직의 두목이 누군지 알아냈습니다. ㅁㅇ조직의 두목은 직업이 의사로 이름이… 앗! 사, 사람 살려…”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러나 이미 전화는 끊어져 있었다.
은요일 요원은 전화가 다시 걸려오길 잠시 기다렸지만 전화는 끝내 걸려오지 않았다. 어쩌면 정보를 넘기던 현지 정보원이 ㅁㅇ조직원에게 발각되어 당한 건지도 몰랐다. 그렇다면 빨리 손을 써야했다.
“그런데 정보가 미흡해 누가 ㅁㅇ조직의 두목인지 알 수가 있나…? 그 지역에 사는 의사들을 모두 중국 당국에 신고할 수도 없고… 두목인 의사의 별명이 무엇인지만이라도 알 수 있다면 쉽게 체포할 수 있을 텐데…”
정보원이 넘겨준 단서들을 꼼꼼히 살피며 잠시 생각에 잠겼던 은요일 요원이 갑자기 손뼉을 쳤다.
“그래, 두목의 별명은 바로 그거였어!”
중국 현지 정보원이 제공한 단서들을 이용해 용의자 다섯 사람의 직업을 각각 알아 맞춰보자.
[문제] ㅁㅇ조직의 두목인 의사의 별명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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