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 무겁지만 강력하게, 패스 오브 엑자일 2 드루이드 시연
그리고 발표 이후 약 1개월이 지난 현재. 독일 쾰른에서 진행되는 ‘게임스컴 2023’을 통해서 ‘패스 오브 엑자일 2’의 플레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 시연 부스의 영상은 영상 / 사진 촬영이 불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이전 발표 및 트레일러 영상 등으로 대체합니다.
직접 플레이한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별도 타이틀로 분리하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는 의미다. 이는 육성에 영향을 미치는 게임 플레이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시스템과 플레이 양상이 조금 다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게임스컴 현장에서 시연이 이루어진 POE2는 사전에 생성된 캐릭터들을 선택하고, 제한된 시간 동안 액트 4에서 플레이어들이 자유로이 전투 / 퀘스트를 진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플레이어는 소서러 / 몽크 / 드루이드 / 워리어 / 헌트리스까지 5개의 직업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본격적인 게임 시연에 들어간다. 이번 시연은 그간 영상으로 아예 살펴볼 수 없었던 드루이드를 선택해 플레이를 진행했다.
드루이드의 전반적인 플레이는 ‘느릿하지만 강력한 한 방’을 노리는 것으로 귀결된다. 즉, 곰으로 변신해서 공격을 날리는 스킬들은 느리지만 묵직한 형태를 보여준다. 휘두르기의 경우 일반 공격의 위치(좌클릭)에 자리하고 있으며, 우클릭은 짖이기기를 통해 피해를 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함성으로 적에게 디버프를 걸고 느리지만 버티며 전투를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한다.
마법 두 가지는 일종의 설치형 스킬이다. 대상 주위에 번개를 일정 시간 동안 내리치는 것 / 대상의 아래에 화산을 꺼내고 일정 시간 동안 범위 지속 피해를 주는 형태다. 늑대 소환의 경우 최대 2마리까지 늑대를 소환하는 스킬이며, 소환한 늑대들은 체력이 소진될 때까지 전투에 참여해 도움을 준다. 해당 스킬들은 사용 시에 인간 형태로 전환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마법을 깔아두고 지속 피해를 입히는 것 + 곰 변신으로 전투를 꾸준히 진행하는 것에 있다. POE 2가 보여주는 빌드 구성의 깊이를 생각하면, 충분히 다른 빌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연 빌드에서는 패시브 스킬 관련 메뉴가 막혀있어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모든 패턴을 끊고 발동하는 구르기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POE 2는 강력한 스킬일수록 모션이 긴 편인데, 이를 순간적으로 취소하고 플레이어 캐릭터의 위치를 결정할 수 있기에 패턴을 피하는 데에 충분한 의미가 있다. 전반적으로 적들이 강력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서 제대로 구르기를 하지 않거나 적들에게 포위당하면 순식간에 사망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전투나 메커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소소한 변경점도 있다. 우선 지도의 형태가 완전히 변경됐는 점을 들 수 있다. 액트를 선택하고 웨이포인트 위치를 선택하는 형태가 아니고 그림이 그려진 지도 위에서 지역을 클릭하면, 해당 지역 웨이포인트로 이동하는 방식이 됐다. 이외에도 이벤트가 진행되는 장소나 보스가 등장하는 주요 지역 등에는 체크 포인트가 마련되어 있어, 사망 시에 체크 포인트에서 부활이 가능하다.
시연에서는 근접 처치 시 시전(Cast On melee Kill) 젬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 해당 젬은 이제 더이상 보조 젬으로만 사용되지 않고 별도의 스킬로도 구분된다. 즉, 트리거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은 같으나 스킬 젬을 박아넣는 위치가 스킬의 보조가 아닌 별도의 스킬 칸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시연에서 확인한 결과 근접 처치 시 시전 젬을 장착한 순간, 토글이 가능한 새로운 스킬이 생성된다.
이 경우에는 다른 스킬 룬을 근접 처치 시 시전 젬 아래에 장착해서 사용하게 된다. 이렇듯 별도의 스킬로 구분되기 때문인지 젬을 넣는 첫 칸은 하얀색으로 구분 없이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시연에서는 늑대 소환을 근접 처치 시 시전 젬에 장착했으며, 적을 근접 처치하면 %가 쌓이고 100%를 달성했을 때 발동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토글 스킬처럼 ON/OFF를 선택해 발동 여부를 정할 수 있다.
이렇듯,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소소하지만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 바뀌었다. 이를 통해서 게임 플레이의 방향성이 조금 달라지기도 했으며, 조금 더 신중하고 어려운 전투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모습이다. 지향점과 플레이 양상에서 차이를 보여주고 있기에 그라인딩 기어 게임스가 선택한 별도 타이틀로의 서비스 결정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시연에서 많은 것들이 확인할 수 없도록 막혀있었음에도 발전된 게임 플레이와 테이스트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서비스의 연장선에서 독립된 타이틀로의 서비스를 결정한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현재 개발 중인 상태이며, 새로운 플레이와 이야기. 그리고 더 개선된 게임 시스템을 선보이고자 한다. 아직 서비스 시작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약 1년 뒤인 2024년 6월에 CBT를 통해서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본격적인 게임 플레이를 선보일 계획이다.
|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