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 원작자 극찬, 헨리 카빌은 게롤트에게 얼굴을 주었다
지난 20일, 뭇 게이머와 드라마 팬덤의 기대를 모아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The Witcher)’가 정식 공개되었다. 이 작품을 원작자 안제이 삽코프스키는 어떻게 감상했을까.
안제이 삽코프스키는 최근 피플지와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위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특히 주인공 리비아의 게롤트로 호연을 펼친 헨리 카빌을 가리켜 “나는 헨리 카빌의 모습을 보며 너무도 행복했다(I was more than happy with Henry Cavill’s appearance as The Witcher).”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헨리 카빌은 진정한 프로다. 비고 모텐슨이 아라고른에게 그러했듯, 그는 게롤트에게 얼굴을 줬다. 그리고 그것은 영원할 것이다(He’s a real professional. Just as Viggo Mortensen gave his face to Aragorn, so Henry gave his to Geralt, and it shall be forever so).”고 덧붙였다.
비고 모텐슨은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삼부작에서 순찰자이자 귀환한 왕 아라고른 2세를 연기한 배우다. 그가 펼친 강렬한 메소드 연기와 영화 자체의 거대한 성공 덕분에 이제는 누구나 아라고른하면 비고 모텐슨을 먼저 떠올린다. 여기에 헨리 카빌의 게롤트를 빗댄 것은 원작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셈이다.
헨리 카빌은 평소 헐리우드에서 이름난 게이머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레이드를 뛰다 ‘맨 오브 스틸’ 슈퍼맨 배역을 놓칠 뻔했을 정도다. CDPR이 개발한 ‘위쳐’ 게임 시리즈도 굉장히 좋아하여 직접 게롤트를 연기하고자 적극적으로 넷플릭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