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 한국 버전 OST 녹음 현장을 가다
한국 닌텐도에서도 이번 풍화설월의 국내 동시 발매에 맞추어 여러 특별한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풍화설월의 메인 테마곡 ‘흐레스벨그의 소녀 ~풍화설월~’ 을 한국어로 번안하여 한국 가수가 직접 부른 현지화 버전 OST 입니다. 이 곡은 원곡을 최대한 살린 번안에 김혜미 가수가 열창한 버전으로서, 이 곡은 앞서 미국 지역에서 미국 현지 버전으로 번안되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이 한국어 버전 메인 테마곡은 게임 오프닝에 쓰이는 숏 버전의 녹음만이 이루어지고, 국내 마케팅을 위해 적극 활용되며, 본 게임 내에는 한국어 버전이 아닌 일어 원판 버전이 수록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곡은 어제(18일) 한국 CM 영상을 통해 살짝 공개되었죠. 추후 숏 버전 노래 전체도 별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김혜미 가수는 본래 재즈 싱어로 2007년 발매한 1집 [Smoothy] 로 신인음반상을 수상하고, 재즈 씬에서 여러 차례 주요 인물로 선정되는 등 실력파 가수로 재즈 씬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가수입니다. 김혜미 가수는 또한 게임을 좋아하는 게임 팬으로서 이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는데요. 그만큼 열정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루리웹에서는 이 메인 테마곡의 한국어 버전 녹음 현장을 직접 찾아가 풍경을 기사로 담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김혜미 가수 뿐만 아니라 녹음과 편곡을 담당한 사운드 엔지니어들까지 프로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던 현장이었습니다.
스튜디오 녹음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전문 인력의 참여 아래 수 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그리고 녹음이 끝난 뒤에는 김혜미 가수와 게임에 대해 간단한 이야기도 나누어볼 수 있었지요. 그럼 그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곳이 바로 오늘 녹음을 진행할 스튜디오 입니다. 이 방이 김혜미 가수가 사용할 녹음실

전문가들이 둘러 앉아 진지하게 열중하는 모습이 멋지기만 하더군요.
즉석에서 이런저런 조정을 거치면서 최고의 작업물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게 보였습니다.

원래 사람이 자기 일에 몰두할 때가 가장 멋지다 하던가요. 방해가 안되게 소심하게 촬영합니다.
Q&A
녹음이 끝나고, 제가 바톤을 다시 이어 받았습니다. 비록 고된 작업으로 조금 지쳐보이는 김혜미 가수였지만, 이야기를 안나누어 볼 순 없었죠.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질 겸, 간단한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게임 음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실텐데요, 소감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김혜미 : 사실 개인적으로 이번주, 저번주에 너무나 바빴어요. 지방에도 자주 왔다 갔다 했고 시간이 부족했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최우선 순위가 바로 이 작업이었어요. 제 꿈이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나 게임 주제가를 부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이걸 제안해 주셨을 때 저는 정말 하게만 해주세요, 무조건 하게만 해달라고 했어요. 정말 제게는 영광이었고, 곡도 정말 좋고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몇주 동안 일하는 중에도 원곡을 들으면서, 제가 원곡의 느낌을 잘 살리는게 중요하니까 그걸 위해서 원곡을 계속 듣고 연구를 했어요.
● 이번에 부른 노래에 대한 설명과 개인적인 노래에 대한 느낌을 듣고 싶어요.
김혜미 : 사실 처음 들었을 때는 아무래도 일본어로 되어있다보니 가사가 한 번에 와닿지는 않았는데, 곡의 느낌 자체가 사운드가 정말 웅장하고, 그러면서도 곡에 서정성이 깊게 있었어요. 그런 애잔함, 애틋한 느낌을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죠. 가사가 번역되어 나왔을 때에도 뭔가 곡이 빠르게 내달리지만, 그러면서도 가녀린 꽃 같은 감성이 있다는 느낌이랄까. 기존에도 마냥 웅장하거나 마냥 소녀스러운 노래는 많지만, 그게 잘 섞여 녹아있는 노래라서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 파이어 엠블렘이 여러모로 개성적인 느낌이 강한 RPG 인데, 게임을 처음 본 느낌이 어땠나요?
김혜미 : 아직 게임을 해보지는 못했고, 영상을 통해서 접해보기만 했지만, 캐릭터들도 매우 매력적이고, 그래픽도 독특한게 매력이 넘쳤어요. 비주얼적으로 끌렸다고 할까요. 그리고 일본판 OST 원곡의 평이 정말 좋더군요. 그러니까 더 긴장이 되고 제가 부른 이 버전도 좋아하셔야 할텐데 하는 걱정도 살짝 들었구요. 한편으로는 원곡이 너무 좋으니까, 제가 살짝 잘 얹어만 가도 좋은 평을 듣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웃음).
● 평소에 게임을 즐기는 편이신가요? 어떤 게임을 좋아하세요?
김혜미 : 당연히 좋아하죠. 게임을 계속 하고 있고, 닌텐도 스위치도 가지고 있어요. 제가 게임 하나에 꽂히면 계속 하는 타입이라, 최근에는 원피스 게임들에 꽂혀서 많이 했죠. 최근에는 저스트 댄스도 했고, 마리오 카트 같은 게임도 많이 해왔죠. 당연히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도 발매가 되면 해보려고 해요.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께서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들이 새 기기가 나올 때마다 사주셨어요. 그때 자연스럽게 그렇게 게임을 해왔고, 동물의 숲 같은 게임도 정말 많이 하고 사랑하는 타이틀이에요. 그래서 저에게는 이 게임 업계에서 뮤지션으로서 같이 일을 할 수 있다는게 큰 영광이고, 항상 함께 좋은 일들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 그렇군요! 그럼 게임 팬으로서, 이번 곡의 가수로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김혜미 : 사실, 팬 여러분 만큼이나 저도 이 게임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발매가 되지 않아서 플레이 해보지 못한 게임에 가수로서 참여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먼저 게임을 플레이 해보고 어떤 게임인가 알아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팬 분들의 반응과 기대도 매우 좋고 높았기 때문에, 실망하시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게임도, 제 곡도 기대해주세요.
|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