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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소드 아트 온라인' IP 기반의 신작 '소드 아트 온라인 프랙처드 데이드림'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대응 플랫폼은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스팀으로 거의 전 플랫폼에 해당하지만, 필자는 이 중 스위치 버전을 체험해보았다.
과거를 실감나게 재현하는 '알브헤임 온라인'의 새로운 기능 '갤럭시아'가 폭주하면서 모든 플레이어와 세계가 뒤섞이고, 이 이변에 대처하기 위해 키리토가 과거에 잃었던 옛 친구 및 숙적과도 손을 잡는다는 것이 본작의 배경 스토리인데, 대충 읽기만 해도 느낌이 오지 않을까 싶다.
테스트에서는 체험이 불가능한 스토리 모드
즉, '시공간과 기억을 넘어'라는 명목 하에 다양한 캐릭터가 참전하며,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최대 20명으로 팀을 구성하여 강력한 적과 맞서 싸우는 온라인 협동 전투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나선 것. 1인용 오프라인 모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전용 모드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옵션에는 방송, 익명, 크로스 플레이, 지역 등의 항목도 존재한다.
서버에 접속하면 먼저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 방법과 게임의 흐름을 알려준다. 맵을 탐색하면서 필드 상의 적을 제거하고 보물상자를 연 뒤 이동하는 식인데, 자기 페이스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문자용이라고 소개된 온라인 전용 모드 '프리 퀘스트'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인지 기본적으로는 싱글 플레이로 진행되며, 마지막 보스전만 '에길'과 '아르고'의 2인이 NPC로 참여한다. 작전 지시를 내린다던가 하는 것이 불가능한, 완전한 CPU 조작 캐릭터이지만, 파티원이 모자라는 경우 자동으로 NPC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본작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조작은 점프, 스텝, 가드, 공격, 강공격에 타이밍에 맞춰 누르는 저스트 회피/가드, 스킬 팔레트의 '어드밴스 스킬' 등 친숙한 구성으로, 여기에 캐릭터마다 다른 엑스트라 스킬과 초필살기 '얼티밋'이 가미되어 있다. 거의 전 버튼을 쓰다보니 조이콘에서의 조작은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키리터의 얼티밋, 스타버스트 스트림
보스전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싱크로 카운터'를 들 수 있다. 보스가 강한 기술을 사용할 때 맵 위에 서클이 표시되는데, 이 때 시간 안에 전원이 서클 안에 들어가 오른쪽 스틱을 누르면 싱크로 카운터가 발동, 적의 기술이 중단되며, 대미지를 입는 동시에 브레이크 게이지가 축적된다.
싱크로 카운터 준비 중
상대 HP가 일정치가 되면 시작되는 '스위치 체인'은 공격하는 캐릭터 발밑에 이펙트가 표시되고, 공격 순서가 온 캐릭터에게는 타이머 게이지가 나타나는데, 이 때 적 가까이에서 오른쪽 스틱을 누르면 된다. 전원 성공 시 '체인 피니시'로 연결해 많은 브레이크 게이지를 모을 수 있다.
체인 성공 시 연출
여기서 브레이크 게이지란 스토리 퀘스트의 보스나 네임드 에너미처럼 이름이 붙어있는 적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HP 게이지 아래 % 수치가 표기되는 파란색 게이지이며, 대미지를 입힐 때마다 계속 축적되다가 100% 이상 모으면 다운되어 큰 대미지를 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보물상자에서 나오는 아이템 중 특기할 만한 것으로는 '익스텐션'이 있다. 캐릭터를 강화시켜주는 이 아이템은 크리티컬 대미지 5% 증가, 최대 HP 7.5% 증가 등 몇 가지 종류가 존재하지만 장비 가능한 것은 한 번에 하나뿐이기 때문에 취향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로비 화면에서는 6인의 캐릭터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는 키리토와 에길, 아르고 외에도 '시논', '오베론', '리파'가 등장하는데, 굳이 오베론까지 넣은 이유는 제각기 파이터, 탱크, 로그, 레인저, 메이지, 서포트 역할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파이터는 밸런스가 좋은 범용 클래스이고, 로그는 근거리 딜러, 레인저는 원거리 딜러, 메이지는 범위 공격에 특화된 클래스로 이들은 공격을 담당한다. 안정적인 파티 운용을 가능하게 해주는 방패 역할의 탱크, 버프와 회복 계열 스킬로 지원이 특기인 서포트는 보조 역할로 분류된다.
서포트인 리파는 비행도 가능
한편, 튜토리얼을 종료하면 4인 파티 5개조, 20명이 도전하는 'Co-Op 퀘스트'가 개방된다. Co-Op 퀘스트에는 매회 리셋 되는 '각성 레벨 시스템'이 존재하여 퀘스트 개시 직후는 1부터 시작하지만 적을 쓰러뜨려 경험치를 획득, 레벨이 오르면 스테이터스 상승과 함께 스킬이 해금된다.
게이트 앞. 덧붙여 파티원 중 2인은 CPU(시논/키리토)
파티원들과 함께 필드를 이동하며 적을 처치하고 보물상자를 열다 게이트를 발견하면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필드에는 5개 파티가 한 자리에 모여 최종 보스와 대결한다. 또 보스전에서 사망 시 다른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직전 게이트 앞에 리스폰 된다.
보스전 직전 게이트
Co-Op 퀘스트 '추억의 삼림' 보스로 등장한 '일팡 더 코볼트 로드'
Co-Op 퀘스트 종료 후 개방되는 '보스 레이드'는 갤럭시아의 시스템이 폭주해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보스가 부활했다는 설정으로 별도의 필드 없이 곧바로 거대 보스와의 전투가 벌어지지만, 역시나 각성 레벨 시스템이 존재하므로 스킬을 획득하기 위해서 레벨을 높일 필요가 있다.
보스 레이드에 등장하는 '스컬 리퍼'와의 전투
Co-Op 퀘스트와 보스 레이드를 클리어 하면 게임 내 머니인 '콜'과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는데, 불필요한 아이템은 곧바로 분해해 강화 소재와 콜로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스토리 모드에서는 캐릭터를 늘리고, Co-Op 퀘스트와 보스 레이드에서는 파밍을 하는 식의 흐름이 전개될 듯.
캐릭터 생성은 불가능하지만 스킨 커스터마이즈는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