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민트로켓, 테스트 이후 2주 만에 '웨이크러너' 개발 중단
하지만 테스트 이후 나온 반응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가속과 감속을 플레이어가 조절한다는 아이디어가 플레이어들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졌다. 조작 숙련도나 컨트롤 요소를 강화한다는 발상이었지만 탑뷰라는 시점의 특성 / 대전이라는 특성과 맞물리면서 불편함에 가까운 경험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호평보다는 혹평이 많은 분위기 속에서 결국 웨이크러너는 '후속 개발을 이어가더라도 많은 분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만큼 완성도를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개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스팀을 통해 2월 5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된 플레이테스트 이후 약 2주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이번 개발 중단과 관련하여 넥슨 측은 “이용자분들께 더욱 참신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민트로켓의 운영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한 리뉴얼을 진행 중으로, 빠른 시일 내 정돈된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12월 ‘베일드 엑스퍼트’를 얼리 액세스 출시 7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한 데에 이어서, 오는 4월 5일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워헤이븐’까지. 연속적으로 자사 타이틀의 개발 및 서비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린 셈이 됐다.
이번 웨이크러너까지 최종적으로 개발 종료 수순을 밟게 되면서 넥슨의 파이프라인 중 리틀을 담당하고 있는 민트로켓에는 현재 ‘낙원 : 라스트 파라다이스’만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