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과는 독립된 스토리와 캐릭터
나인티 나인 나이츠 2는 지난 2006년 4월 20일 Xbox360으로 정식 발매된 나인티 나인 나이츠의 이름을 잇는 액션 게임입니다. 이번에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Xbox360 독점 타이틀로 제작되었지만 이번 작품은 필 플러스에서 제작하고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됩니다. 실질적인 제작사가 바뀐 만큼 기본적인 판타지 세계관이나 장르와 같은 부분 외에 많은 부분이 바뀌었으며, 등장하는 캐릭터와 스토리 역시 나인티 나인 나이츠 2 독자적인 영역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4년 만에 정식으로 등장한 나인티 나인 나이츠 2. |
-5명의 플레이 가능 캐릭터/캐릭터 종류 다양화
나인티 나인 나이츠 2는 전작에서 이어지는 몇 가지의 요소 외에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5명이 각자의 시점으로 게임을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전작의 7명에서 5명으로 조금 줄어들었지만 보스 캐릭터의 수가 3배 이상으로 늘었고 거대 적 또한 새롭게 추가되어서 볼륨감을 채웠습니다. 보스 캐릭터와 거신 외에도 일반적으로 필드 상에 출몰하는 적 캐릭터 역시 바리에이션이 늘어나서 비슷비슷한 적들이 등장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중복 이미지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유저가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는 게임 시작부터 선택할 수 있는 갤런이 메인 캐릭터의 이미지이며, 그 외에 세피아와 마그니, 래프가 존재합니다. 또한 한글화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을 Zazi(하필 여성 캐릭터)까지 총 5명이 등장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캐릭터를 선택할 수는 없고 어느 정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스토리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캐릭터를 선택해서 비슷한 시간대를 다른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형식으로 나인티 나인 나이츠 2의 이야기를 점차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밤의 군주로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 남겨진 며칠 동안 5명의 캐릭터들이 싸워나가며 "생명의 계승"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거대 적 캐릭터의 등장. |
다양한 형태의 적이 등장한다. |
메인 캐릭터라 할 수 있는 갤런. |
오르피아의 왕녀 세피아. |
-다층 구조 맵 강조
대군세 액션이라는 장르명이 말해주듯 일 대 다수의 전투라는 기본적인 시스템은 그대로 이어집니다. 전작 발매로부터 4년이 흐르면서 Xbox360의 개발 환경과 제작사의 노하우 역시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서 크게 느려지는 부분 없이 대규모의 전투가 가능해졌습니다. 캐릭터들의 움직임 또한 전체적으로 경쾌하면서도 타격감도 꽤 좋은 편입니다. 스테이지 구성도 평면적인 필드보다는 입체적인 구성을 넣어서 다층의 배경에서 이루어지는 전투가 많은 편입니다. 그 외에 맵에는 다양한 기믹이 존재해서 이를 활용한 전투 역시 이루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일 대 다수의 전투를 다루는 게임과 진행은 비슷하게 이루어지며, 하나의 스테이지를 끝내면 스테이지에서 모은 소울 포인트로 캐릭터와 무기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게임의 흐름은 기존의 일 대 다수 액션 게임과 비슷한 편. |
-거대 보스전과 퀵 타임 이벤트
거대 보스라는 개념이 추가되면서 일반적인 필드에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전투와 달리 일종의 \'공략\'이 필요한 보스전이 이루어집니다. 보스의 패턴과 싸우고 있는 배경의 특징을 잘 파악해서 전투를 해야 하며, 거대한 적과 일반적인 적 캐릭터들의 무리도 동시에 상대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많은 액션 게임에서 기본으로 채용하고 있는 퀵 타임 이벤트 시스템도 존재하며, 적에게 일정 대미지를 주면 화면에 특정 버튼을 입력하라는 표시가 뜨며, 타이밍에 맞게 올바른 버튼을 입력하면서 다양한 전투 연출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거대한 적과 싸우기 위해서는 공략법 숙지가 필수. |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퀵 타임 이벤트 연출. |
-스킬 액션/캐릭터 고유 액션 추가
기본적인 연속 공격 외에 스킬 액션이 새로이 추가되었고, 캐릭터 고유의 특수 액션 또한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간단한 버튼 조합으로 발동할 수 있어서 게임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궁극기라 할 수 있는 오브 스파크는 적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통쾌함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멋진 연출을 보여줍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적 캐릭터들을 날릴 때마다 유혈 연출이 강조되었고 무기에 적의 시체가 박혀 있는 채로 이동하는 등 전체적으로 게임의 분위기 또한 전작에 비해 어두워진 느낌입니다.
-네트워크 요소 강화/다양한 멀티 플레이 모드
이번 작품에서는 네트워크 요소가 강화되었고 협력 플레이 요소도 추가되었습니다. 파트너로 참가하는 플레이어와 함께 미션 모드를 플레이하면서 서로 경쟁하거나 협력할 수 있고, 스테이지를 진행하면서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에 따라 일종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 플레이 전용 맵도 준비되어 있으며, 싱글 플레이 모드와는 완전히 다른 다양한 조합이 이루어진 요소가 맵상에 존재합니다. 온라인 랭킹에서 클리어 타임을 겨룰 수 있으며, 추후 다운로드 콘텐츠로 새로운 맵과 아이템의 추가 역시 예정되어 있습니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멀티 플레이 모드는 총 다섯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네트워크 모드인 서바이벌 모드, 진행하다 보면 캐릭터에 따라 각각 다른 루트가 존재하고 플레이어간의 협력이 필요한 메이즈 모드, 플레이어 끼리 적을 쓰러뜨리는 스피드를 겨루는 레이스 모드, 목표 지점까지 다른 병사들과 협력하면서 진행해야 하는 에스코트 모드, 그리고 게임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를 위한 모드로 강한 적이 등장하고 난이도가 높은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헬 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구간 세이브 추가/난이도 조절 가능
전작인 나인티 나인 나이츠는 게임의 완성도와는 달리 게임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가 적었던 편이었지만 이번 작품에는 몇 가지 새로운 기능을 넣으면서 그에 대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했습니다. 일전에 공개된 체험판과 달리 프리뷰를 위해 플레이했던 버전에서는 옵션 설정을 통해 언어 설정을 비롯한 기본적인 부분은 물론 난이도 조절과 같은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옵션도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일단 전작에서는 세이브 부분이 그리 유저 친화적이지 않았으나 나인티 나인 나이츠 2에서는 일정 구간마다 자동으로 세이브를 해주기 때문에 전투 도중 게임 오버를 당하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할 필요 없이 오토 세이브 구간에서부터 다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유저의 게임 실력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를 설정할 수 있는 것도 액션 게임에 약한 유저들에게는 꽤 요긴한 옵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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