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얼과 크시까지 참전, ‘건담 브레이커 4’ 8월 말로
전세계 뭇 건덕후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반다이남코는 8일, 건담 공식 유튜브 채널서 ‘건브레 정보국(ガンブレ情報局)’를 열고 지난 테스트(링크) 결과 및 최신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아울러 오는 8월 29일 출시가 확정, 지원 기기는 PC, PS4, PS5, 닌텐도 스위치다.
먼저 ‘건담 브레이커 4’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반다이남코 마타노 켄타로, 타나카 마사노리 프로듀서가 지난 3월 중순 진행된 CNT(Closed Network Test) 결과를 전했다. 당시 PS4, PS5, 스위치로 임무 3종과 기체 20여 종이 전부인 비교적 단출한 테스트였음에도 15,950명에 달하는 인원이 들어왔다. 또한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가 3시간 이상 플레이하는 고무적인 기록을 냈다.
여기서 테스트에 대한 설문을 작성해준 건수가 10,134회로 많은 지적이 오갔다. 테스트 접속 시 로그인 오류, 로비 체류 시 네트워크 오류, 커스터마이징 중 특정 조작 시 세이브 데이터 손상 등등. 온라인 플레이가 핵심인 작품인 만큼 출시 전까지 모두 고치는 게 목표다.
‘건담 브레이커 4’의 백미인 MS 커스터마이징은 좌우 무기 장착과 크기 조정 기능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몇몇 여전히 파츠 조정의 자유도가 떨어지고 일부 도색의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커스터마이징 시 고치려는 부위를 더 잘 보여주고 미세 조정이 쉽도록 바뀐다. 크기와 방향을 수정하는 기능도 훨씬 강화된다.
전투의 경우, 마찬가지로 좌우 무기를 활용함 콤보는 장점으로 꼽혔다. 지루한 구간을 덜어낸 임무 구성 역시 반응이 좋다. 반면 옵션 무장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다 함께 적용되고 대형 보스 밸런스 문제, 그리고 다소 미묘한 속도감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재사용 대기시간의 기준을 스킬 중심으로 바꾸고 버튼 할당도 조정, 대형 보스의 체력도 손봤다. 전투의 전반적인 속도감을 상향하기도 했다.
일종의 작중 온라인 게임처럼 묘사된 GBBB(GUNPLA Battle Blaze: Beyond Borders) 로비는 눈요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타 게이머와 교류를 위한 공감임에도 소통 기능이 다소 불편하고 내가 지금 어느 로비에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이에 대사를 칠 때 말풍선 기능은 물론이고 현재 머무는 로비 정보를 확인하는 게 가능해진다.
끝으로 건배럴 스트라이크 건담(건담 브레이커 Ver.)이 포함된 호화 사양의 콜렉터즈 에디션에 대해 잠시 소개한 뒤, 마침내 최신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특히 최초 참전인 건담 에어리얼, 다릴 바르데, 건담 헬리오스, 크시 건담, RX-93ff 뉴 건담(일명 후쿠오카 뉴)이 눈길을 끌며 커스터마이징이 강화된 SD 건담들 역시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