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첫발매일 DL버전 예구해놓고 이제야 엔딩보네요, 다 내려놓고 플레이했네요

[블랙선더]

발매당시엔 엘리파트만 끝내고 애비파트시작되는 순간 개짜증나서

그대로 접고 드러워서 다신 이게임안한다고 지금까지 방치했었네요

며칠전 갑자기 또 라오어가 하고 싶어져서 고민고민하다가 재 다운받고

정말 다 내려놓고 엘리 애비 그 누구편도 아닌 제3자시점으로 차분하게 플레이했어요

그래도 레즈끼리 뒹굴고 애비오언 떡치고 이런장면은 계속 불편했어요

(난 공포게임하려한거지 떡치고 개같은 장면 볼려한거 아니라고... 레즈게이차별하지 말래메?

근데 왜 나한테 역차별하고 강제로 보여주는거냐고 , 싫어하는 사람 의사도 존중해달라고 ㅠㅠ)

다 내려놓으니까 애비입장도 이해되고 다 좋았다 이거야

다 내려놨는데도 이해가 전혀 안되는게 적이였던 스카1명 살리겠다고 자기 가족같던 울프동료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함께 도주를? 백번 양보해도 이해가 안되네요

울프세력한테 불만있었던 설정도 아니고 그냥 개뜬금 급발진 우리편대학살.....ㄷㄷ

그리고 더 더 이해안되는건 다 잊고 이제 그냥 어떻게든 살아보겠다는 엘리한테

토미가 뜬금없이 찾아와선 애비위치 알려주며 난 못가니까 너가 가! 

가기싫다니까 갑자기 비난폭주.....ㅡㅡ;

아니...처음에 엘리가 조엘복수하러 가겠다할땐 엘리걱정하면서 

굳이 혼자서 쳐들어가던 그 감동적인 토미형님은 어데가고 살겠다는 애를 사지로 내모는거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ㅠ 왜! 엘리를 못 죽여서 안달인거야 엘리가 뭐 안죽는 슈퍼맨이리도 되나보지?

애비파트 감정이입되고 하니까 나머진 무난하게 재밌었네요

젤 마지막 애비구해주고 애비가 엘리보고 저쪽에 보트가 있다고 할때 가슴 물클해지며

어차피 둘 서로 가장친한 동료들과 서로의 아빠 혹은 아빠같은 사람을 잃은 셈이고 

상처밖에 안남았으니 비긴셈치고

이제그만 서로 다 잊고 둘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보트를 향해 걸어가는거 너무 짠했음 ㅠㅠ

엘리가 굳이 찾아온 이유도 알고 있고 거기다 애비의 스토리도 알게되고 보니 최후의 맞짱전투에서 너무 슬펐네요(눈물날뻔)

마지막 결정타같은데 차마 못 때리겠어서 여기서 멈추고 거하게 한대 빨았네요....

솔직하게 다 내려놓고 땅바닥이된 입장이라 생각했는데 지하가 있었네요

완전 3자입장에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몇개있었고 애정씬들은 지하로 끌고 갔었네요...

나머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토미나쁜놈아 왜 그랬어! 지옥에서 조엘한테 개 쳐맞을라고)

만약 3편이 나온다면 엘리&애비는 더이상 괴롭히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둘 다 너무 불쌍해..ㅠㅠ

[슈퍼짱]

저도 진작 사놓고 지난주 엔딩봤는데
거의 공감합니다

마지막은 너무 가슴아프더라구요ㅜㅜ

[블랙선더]

저는 디엘로 구매한거 엄청후회했는데
지금은 다행이란생각이 듭니다, 씨디로 구매했으면 중고로 넘기고 재구매 재플레이할일이 없을테니까
저한테 영원히 망작으로 남았을테죠 ㅋㅋ

[NSX TYPE-R]

토미또한 어찌됐던 같이집혀서 자기만 살았으니 분노가 크죠
다만 엘리를 사지로내몬건 좀 그렇긴합니다 근데 엘리도 토미보다 더한 감정이있죠

[블랙선더]

애정씬 하나더 만들시간에 이런부분에 좀만 더 신경써줬으면 어땠을까 많은 아쉬움이 남네요 ㅠ

[느와르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1회차하고나서 모든걸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겨우2회차를 쫌더 꼼꼼히 하고나서야 많은게 보이더라구여
이게시판에 수많은글이 있습니다. 열심히 재미있게 플레이 하시고 곳곳에 이런 설정들이 존재 했다는걸 같이 공감하고 확인한다는 차에 올려주신 고마운분들이져

애비가 울프를 배신한 과정에서는
https://bbs.ruliweb.com/nds/board/185357/read/9083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9604
두게시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꺼구여

토미의 행동은
https://bbs.ruliweb.com/game/85357/read/9751?search_type=subject&search_key=%ED%86%A0%EB%AF%B8
이게시글을 참고해보세여 저같은 경우에는 한지쫌 되긴했는데 토미의 억한심정이 많이 내포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극구말렸져 혼자가는건 아니라고 어찌됐든 본인의 형이 죽었고 그땐 애인도 있었고 자기나름대로의 심사숙고할 이유는 많았던 상태
하지만 애비에게서 모든걸 잃은셈이져 내가 토미였다면 어떘을까? 생각해보면 앨리를 부추긴다는게 전혀 이해안되는 상황은 아니더라구여
자신이 직접하고싶어도 그런상태가 아닌걸 알고있으니.

[느와르입니다.]

아 그리고 애비vs울프는 게임상에서 애비가 전혀 죽이지 않고도 진행이 됩니다.
그걸위한 장치도 존재하구여 대사가 달라지거나 대사가 아에 없거나 앨리또한 컷씬에서 어쩔수없이 죽이는거
말고는 노킬가능하구여

[블랙선더]

ㄷㄷ 감사합니다
링크까지 걸어주셔서 울프배신은 이제 이해가 되네요!!!

토미부분은 제가 이해한거랑 다를거 없네요...
저거 그냥 게임하면서 즉각에서 이해하고도 토미의 행동은 이해가 안됐었어요
만약 저라면 엘리를 죽을때까지 찾아가지 못했을거죠, 엘리가 저를 보면 반드시 갚아주겠다하고 그 맹세를 어긴 죄책감, 또다시 조엘이 생각나게 할까봐 두려움, 서로가 마주하면 조엘의 마지막이 떠오를거같은 불안감 여러가지 이유 감정때문에 죽을때까지 엘리를 피할듯...

본인이 못하니까 대신 복수해주길 바라는건 아는데(안그러면 토미역시 엘리처럼 그날의 악몽에서 벗어나지못하고 매일이 지옥일테니까요,살아있다고 사는게 아니죠)
그래도 엘리가 백프로 성공하는 보장도 없고 너가죽든 애비를 죽이든 끝장을 봐라는뜻밖에 안돼서
(솔직히 애비를 만나기도 전에 엉뚱한데서 비명횡사할 확률이 더 높죠)
뭘믿고 한참어린 애새끼를 (욕아님) 단신으로 보내는 결정을 하죠? 뭐 엄청난 장비를 만들어 온것도 아니고 전략을 갖고온것도 아니고...
이런부분들이 전혀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래도 게임은 재밌었습니다,
스토리도 이해히고 보면 나름 괜찮았고 모션,전투,음악,그래픽등등 부분은 정말 게임역사상 넘사벽 최고였네요
저는 pc요소만 없으면 너무 좋았을것같은데
Pc부분은 이해할수도 이해하고싶지도 않네요... 그냥 x같은부분...

[느와르입니다.]

네 다알고 계시네여 뭐 앨리는 혼자서도 울프잡으러 갔던걸 아는 토미인데
저도 토미가 아니고 선더님도 토미가 아니니깐 백프로 이해를 못할수 밖에없져
단지 모든걸 잃어버린사람이 그복수할기회가 있고 그걸 해낼수있을꺼 같은 사람이 있으면
등떠미는 말을 할수도있긴 하겠져 백프로 이해할려고 하지마세여 어차피 본인이 아니고서야 그경험을 해본사람이나
어느정도 그맘을 알수있는 부분이니깐
그렇게 받아들이셨으면 그감상이 맞는겁니다.

[블랙선더]

이부분은 너티독이 토미가 마누라랑 다투고 갈라서는 이유랑(복수하러갈 팀 꾸려달라는데에 대한 거절, 이건 토미가 마누라 얘기할때 유추할수있는 부분이지만 직접 보여주면 더 좋을텐데 그냥 추측만 되니 둘이 갈라서는 확실한 이유일지도 모르고) 그리고 정말 큰 용기내서 엘리를 찾아오는 씬(문앞에서 많이 머뭇거리다가 용기내서 들어간다 등등)을 만들어 넣어줬으면 더 잘 와닿았을수도 있을텐데 아쉽네요
이해는 안돼도 대충 맥락의 예상,추측은 하고 있어요
님 말씀처럼 제가 토미는 아니니까요

[쌈자]

라오어2의 베드씬들은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베드씬 처럼 성적인 요소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일부러 찝찝함이라는 요소를 추가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공포영화에서 베드씬이 나오면 해당 인물에게 늘 안좋은 일이 일어나는것 처럼 라오어2에서도 사소한 키스부터 진득한 교미행위까지 성스러운 행위를 한 뒤에는 늘 안좋은 불길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건 파트1 레프트 비하인드에서도 똑같죠. 간신히 라일리에게 가지말고 나랑 함께하자고 키스하며 고백했더니 좀비 웨이브가 몰려와서 감염되는 엘리... ㅜㅜ
라오어1 레프트 비하인드의 라일리와 엘리의 키스씬과 라오어2의 디나와 엘리의 키스씬은 분명 같은 키스씬인데도 라오어2에선 뭔가 은근히 거북한 느낌이 뭍어나오는걸 느꼈습니다. 분명 난 라오어1때도 거북하게 안느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동성애 혐오 정서가 커진건가? 2017년 라오어2 트레일러에서 무도회장에서 디나와 엘리가 키스할때도 그닥 거북하진 않았는데 왜이러지? 아니면 그래픽이 올라가서 사실적으로 변하고 연기가 너무 진득해서 그런건가? 라고 혼란스러웠는데 다 의도된 연출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라오어2 그래픽 수준으로 리메이크된 파트1의 그 키스씬을 다시봐도 거북한 장면은 전혀 안들었거든요. 라오어2에선 인물들의 잠깐 쉬어가는 그 달콤한 휴식시간이 마냥 행복하고 섹시하고 낭만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의도한 디렉팅이 아닐까합니다. 복수라는 큰 맥락에서 잠시 벗어나는건 인물들이지 플레이 하는 사람은 그 장면에서 흠뻑빠지도록 몰입시키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장면이 나올때 거북함이 들게하거나 역한느낌이 들게해서 좀 관조적인 입장에서 캐릭터와 잠시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봅니다. 한발자국 물러나서 어떻게 보면 모든 성적인 장면들이 코미디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얘들 복수에 미친 애들이 팔자 좋아 보이게 저러고 시간까먹고있네? 라는 느낌도 들고요. 물론 설정을 충분히 마련해뒀기 때문에 캐릭터들이 저러는게 따지고 보면 말이 안되는 행위들은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사소한 과정들은 생략하고 갑자기 캐릭터들이 거사를 누리는 어느 시점을 보여주고 그 시점에 뜬금없이 난입한 플레이어들은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하고 몰입보단 거리감을 느끼게해서 관조적인 입장에서 지켜보게 하기 위함이 아닐까해요. 공포영화가 베드씬을 활용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라오어2에선 아마도 삶에 대한 의지, 생존욕구, 도피하고 싶은 심리등을 보여주기 위해 베드씬을 활용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쌈자]

따라서 저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라오어2의 베드씬에서 알게모르게 거북한 느낌이 드는건 자신이 반PC주의자고 금욕주의자라서가 아니라 의도된 연출이라 그렇게 느끼는게 아닐까 합니다. 너티독이 기술력이 모자르고 너무 사상이 PC해서 위쳐3의 베드씬들 만큼 섹시하게 연출을 못하는게 아니죠. 작품의 흐름이나 맥락에 맞게 그렇게 제작된거라 생각합니다.

[블랙선더]

골프채사건전에 베드씬은 일부러 엘리한테 더 죄책감과 후회감을 안겨주는 설정으로 엘리가 복수에 더 광분하게 하는 계기(자신에 대한 분노까지)로 사용한거라 추측은 했습니다만 굳이 꼭 그런씬을 넣었어야 했는지 ㅠㅠ
의도된거에는 동의합니다 얘들 기술력이 워낙 넘사니까 (근데 pc사상을 강요한것이 아니라는건 잘 모르겠네요...)

[쌈자]

얘들이 진짜로 PC함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했으면 개를 적으로 등장 시키지도 않았을테고, 여자 NPC적을 만들어 놓지도 않았을테고, 엘리와 디나가 교미를 할때 애비와 오언처럼 공평하게 전라를 보여줬을테고, 이외에도 많습니다. 말그대로 역겨운 PC짓이라는 명칭에 가깝게 할려면 더 할 수도 있었어요. 근데 딱 선을 안넘고 멈췄습니다. 진보적인 사상을 지지한다곤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면전에 갖다대서 비벼버리는 불쾌한 수준은 아닙니다. 요새 유행하는 미드나 영화에 비하면 그 PC질하는 수위가 낮아도 한참 낮거든요... 누구나 즐겨 보는 막장 코미디 미드 쉐임리스만 봐도 게이커플 주인공들이 나체로 교미하는 행위 그대로 적나라하게 나오고 남녀 가릴것없이 다 빨가벗겨 놓습니다. 그 수위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