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듣보잡 비단흑건입니다.
요새 해부학을 열심히 팠더니 참 느끼는게 많습니다.
어차피 깊게 들어가면 재미도 없고 볼 사람도 없기때문에
쉽고 짫게 시간날때마다 썰을 풀겠습니다.
왜 운동초보는 바벨로 운동을 해야하는가? 라는 부분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좌우 벨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이 이유 말고도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일단 오늘은 이것만 한번 알아보죠.
사람은 무조건 짝짝이입니다. 좌우 대칭이 완벽한 인간은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뭐 여러가지가 되겠죠. 내장 자체의 배치도 좌우균형이 아닐뿐더러
좌우의 쓰임또한 다릅니다. 자주쓰는 손부터 시작하여 펜을 잡는 손, 식사를 할때 사용하는 손까지
우리는 태어나서 좌우를 고르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숟갈 오른손으로 밥떠먹고 다시 왼손으로 밥떠먹고 하시는분이 있다고 하면 뭐 할말은 없지만요 ㅎㅎㅎ
어쨌든 인체의 벨런스 문제는 웨이트 포지션에 있어서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차라리 "앞뒤 벨런스"의 경우는 해부학적으로 파고들어서 교정트레이닝이 가능하지만
좌우벨런스는 사실상 바벨운동 외에는 거의 "답이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 이해가 잘 안되시죠?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실까요?
사람의 인체를 철사로 한번 봅시다.
왼쪽의 경우 똑바른 철사지만 여러 복합적인 이유때문에 철사가 오른쪽으로 휘게 되었습니다.
이때 철사를 똑바로 피기위해서 우리가 할수있는 가장 이상적인 행동은 무엇일까요?
철사를 잡고 왼쪽으로 휘는걸까요?
보통 좌우 균형이 맞지 않으면 많이 하는 행동이
"난 오른손이 발달하였으니까 왼쪽을 더 무겁게 운동해야지" 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있는데
이거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자 왜 그럴까요?
아래 결과를 보시죠
왼쪽으로 잡고 휘었더니 똑바르게 철사가 펴지기는 커녕 철사가 두번 꺾여버렸죠?
이런식으로 오히려 몸이 더 꼬여버린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었이냐?
바로 철사를 양쪽에서 잡고 늘리는겁니다.
이렇게 된다면 철사가 완벽하게 펴지기는 힘들겠지만
굽었던 부분이 조금더 완만하게 펴지게 되겠죠?
이게 바로 바벨운동의 중요성입니다.
단순이 왼쪽이 약하다고 해서 왼쪽을 운동을 더하거나 하는 행동은 옳은 방법이 아닌 이유입니다.
덤벨로 이두운동 열심히 하는 중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바벨로 운동을 바꿔보세요
분명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어색한 느낌이 드시겠지만
그것 또한 여러분의 몸이 맞춰지는 과정입니다.
여러분이 알고있는 3대운동이 모두 바벨운동인 이유도 이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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