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3이었기때문에 수능공부와 수시때문에 여러가지 생각이 많고 에너지가 딱 떨어지던 시기였습니다.
잠을 자도 아침에 피곤하고, 학교에서도 자꾸 졸게 됬는데요.
어느날 책상에서 자고 있는데 꿈에서 호랑이인지 뭔지 모를 것이 제 손목을 물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꿈이라면 아프거나 하지 않을 건데 손을 이빨로 무는듯한 느낌? 과 함께 아픔이 전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 뭔가 이상하다 느끼고 눈을 떴는데
이런식으로 까만 무언가가 제 손을 물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놀라서 확 얼굴을 들며 일어났고, 위의 까만 무언가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친구들도 그냥 제가 갑자기 깬줄만 알고 있고 저도 손에는 아무 이상이 없길래 그냥 악몽이었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잠을 자려고 핸드폰으로 노래를 틀고 이불을 덮고 벽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그렇게 잠을 자게 됬는지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것 같았습니다.(눈은 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노랫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 겁니다. 뭔가 동물 울음소리라 해야되나? 호랑이 울음소리? 그런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면서 온몸이 딱딱하게 굳는 겁니다. 울음소리 같은 건 점점 커지고 선명하게 들리는데 말이죠.
이때 갑자기 무언가 손을 무는 느낌이 나는 겁니다.
직접 손을 입으로 물어보시면 나는 느낌이 나는데, 저번과는 다르게 잘근잘근 씹는다는 느낌? 아프기도 하고요.
울음소리는 이제 막 귀옆에서 들리는 것 같고 손은 아프고 그래서 깨야 될 것 같아서
눈을 떴는데
딱 이렇게 눈앞에 있었습니다.
진짜 너무 무서워서 다시 눈을 꼭 감고 한참을 기다린것같습니다.
울음소리 같은게 잦아들더니 다시 노랫소리로 들리고 나서야 눈을 떠서 부모님 방으로 뛰어갔습니다.
아침이 되서 어머님께 말씀드리니 몸이 허한갑다 하시면서 사과즙 하나 먹으라 하시더군요,
그 다음날에도 가위눌리고 해서 지금은 불경 베개 밑에 두고 자니 이제는 보이진 않네요.
하지만 지금도 생각하면 오싹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글로 쓰니 별로 무섭지 않아 보이네용. 즐거운 밤 되세요.
(IP보기클릭)49.1.***.***
크윽...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악몽인줄 몰랐다.
(IP보기클릭)27.1.***.***
(IP보기클릭)221.151.***.***
(IP보기클릭)49.1.***.***
크윽...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악몽인줄 몰랐다.
(IP보기클릭)112.140.***.***
(IP보기클릭)22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