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몇주전에 후쿠오카에 다녀온 기분이 들지만,
아무튼 또 놀러갑니다.
네,
푸른눈의 백룡... 이 아니라
인형같은 푸른눈의 여자친구입니다.
난생처음으로 첫차라는것을 타봅니다.
막차는 여러번 타보았는데 말이죠.
특히, 인생의 막차도 타본 저로써는, 첫차는 뭔가 새로운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첫차를 기다리며 신앙심을 올려봅니다.
무과금 유저기 때문에, LP는 바로바로 소모해줘야 합니다.
그렇게 SR 우미쨔응을 획득합니다.
지금은 니코쨩을 얻기 위해 틈틈히 달리고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이른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습니다.
직원이 "어디가세요?"
"나리타요"
"지금 아직 이전 출국수속이 안 끝나서 7:20 오세요"
라는 말을 들었기에 한쪽 귀탱이에서 저러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놓침니다 ^오^
참고로 뒤에 있는 사람들이 나리타행 수속준비중인 사람들이였습니다.
그러면 제가 이후에 선 줄은 뭐였나고요?
"나고야"
하지만 호구조사를 하면 당당히 순위권에 입상할 정도의 호구이기에,
별다른 얘기없이,
"음, 내탓이군" 이라면서 다음날 비행기표를 끊습니다.
남에게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다보니까,
단걸로 분풀이를 합니다.
단거를 많이 먹으면 몸이 단거(Danger)
이야, 개그로 유쾌해졌습니다.
다음날, 똑같은 시간대의 비행기를 타기위해
새벽녁에 출동합니다.
분노의 2회차가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뭐랄까, 2회차 플레이는 이제 적이 어디있는지도 알고,
만약 캐릭터가 이전판에서 계승되어오면 그 만큼 강해지고,
2회차라는것은 한층더 성숙한 모습이라는거겠지요.
그래서 요번엔 실수없이 탑승수속을 합니다....만
멍청하게, 좌석번호가 16번인데 16번 게이트에서 대기하다가,
"어? 이건 왜 칭타오로 가는 비행기이지?"
라는 의문점이 생기고 다시금 확인해보니, 탑승구 게이트는 36번 이였습니다....
데헷☆ 백치미 작렬.
과연, 사람은 사람을 닮는다는데,
저는 제 여친의 장점을 닮았군요.
다행이 이른 시간에 발견하였기에 원래 가야할 곳으로 갑니다.
겉으로는 괜찮은척 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굉장히 불안하고 그랬나봅니다.
그래서 어제 마카롱이후로 제대로 먹은게 없습니다.
그나마 이제 비행기 탑승 게이트에 있다보니까 어느정도 떨림이 멎은듯 합니다.
이렇듯, 달고나급 멘탈을 가진 저입니다.
네, 저란 사람 달콤한 사람입니다요.
잠을 제대로 못 잤기에 비행기에서 2시간 정도 잡니다.
게다가 창고쪽 자리도 아닌 복도였기에,
유일한 즐거움도 사라졌으니 그냥 잤습니다....
얼른 짐...아니, 여자친구를 회수합니다.
게이트를 나서서, 크게 숨을 들이마셔봅니다.
"여기가 차붐, 아니 럽라의 나라입니까. 꼭 한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나의 우상(Idol)입니다.
사실, 작년에 왔었을때도 럽라가 있긴 했었지만,
그때 아직 럽라에 몰랐을때 였지만요.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문물을 접했습니다!
하...럽라안게 후회된다...
이제 럽라 없는 삶은 상상이 안가(심각)
후후, 아이러니하게도 러브라이브에는 삶(Live)란 뜻이 있지.
역시 럽라.
공항을 빠져나와, Nex를 타러갑니다.
동적인것과 정적인것의 대비!
이름모를 일본인 스미마셍.
Nex를 타고 숙소로.
그러고 보니, 과거 Nex와 스이카를 팔던 시기에 반납하지 않았던 스이카 카드를,
매년 일본와서 잘 사용중입니다.
그때 보증급 500엔 환불 받을까 했는데,
그러지 않고 그냥 가져왔는데, 유용히 잘 쓰고 있습니다.
숙소 도착하자마자 들어누우신 여친님과 야미씨.
여친을 만나기 이전까지는, 야미씨와 많이 다녔는데,
요즘은 그 관심도가 떨어져 미안하다---.
일정이 일정대로 꼬여버렸기에,
심정도 꼬여버린 여친님.
오, 뭔가 라임이 살아있네 ㅋ.
혼자 키득거리며 어찌어찌 살살 달래여 신주쿠로 향합니다.
신주쿠에 도착하니 비가 내립니다.
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옵니다.
언어의 정원의 배경지인 신주쿠 공원에 가려고 했었는데,
주인공마냥 비가 오기에 이곳으로 향하는건 아니고...
향하다 보니 비가 온것 같습니다.
뭐, 원작과 같은 날씨 속에서 체험을 하겠구나 하지만,
제 카메라와 여친은 비와 친하지 않습니다.
추적추적 비가 많이 내립니다.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있는 정자에 갔었지만,
시즌이 시즌인지라 (코미케시즌)
전국의 덕후 + 세계의 덕후 + 일반인 들이 모여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ㅠㅠㅠ
메이지 쳐컬릿도 사갔는데 말이지요.
바람에 흩날리는 비를 피해 나무숲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비가 오니 이따 오후 일정이 걱정됩니다.
그저 먼산만 바라봅니다.
후지산이 높군요..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구름이 끼고 비라도 내린다면
돌아가려는 널 붙잡을 수 있을 텐데
천둥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지않고,
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당신이 붙잡아 주신다면
난 이곳에 머무를 겁니다
-만엽집-
허나, 붙잡아 주는 이 없으니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이번 여행의 메인이벤트입니다.
신주쿠역에서 2층부근에 있는 고속버스를 타는곳에 갑니다.
네, 바로 후지산 등산을 위해, 후지산 고고메를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함입니다.
야밤에 등반을 하기위해서, 날개를 달아줍니다.
비행기에서 2시간 넘게 잔거 빼면은, 오늘 새벽 4시부터 깨어있습니다.
뭐..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고고씽.
처음엔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가는것 같아 불안해 했는데,
버스안에는 저와 같이 별다른 준비 없어보이는 외국인,
특히 서양인들이 많습니다.
현지인들은 2명 있을까 말까 하더군요.
버스에서 가는 동안 잠시라도 잠이나 자야겠다 해서, 안전벨트를 메고 잠에 듭니다.
....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버스를 타기전에 레드불을 마신 여파인지 잠이...오질 않습니다.
옆에서는, 자고 있는 친구들을 찍는 외국인이 있습니다.
..........
후후후, 뭔가 몸은 피로함을 느끼는데, 정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품만 나오지 잠이 안 옵니다..
그렇게, 레드불의 위대함을 몸소 깨닫습니다.
여기서, mp3에 토익스피킹 파일이라도 있나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없더군요..
언젠가 레드불 vs 공부의 한치의 양보없는 대결을 시험해보고 싶습니다.
고고메에 도착하니, 춥습니다.
아니 추울정도는 아니고, 여름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서늘함이 엄습합니다.
헤드렌턴을 장착하고 갑니다
처음에는, 자전거용 손전등으로 가져가면 되겠지 했는데,
헤드랜턴이 짱입니다.
계속 손에 쥐고 다닐것고 아니고,
후반부에는 두발이 아닌, 네발로 올라갈정도로 급격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헤드랜턴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고고메 다음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정도 별거 아니구만 하는 제가 있었습니다.
헤드랜턴 빛에 의지하여 한컷.
올라가다보니 추워집니다.
제가 입고온 등산복은 여름용이라서, 서서히 추워지는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집에서 가져온 잠옷을 입습니다.
너구리쨔응-.
system : 야생의 너구리(이/가) 나타났다.
코토리쨩의 특유의 위치선정으로 찍어보고 싶었는데 실패.
아,
올라가는 동안 뭐 사진이고 찍을새고 없습니다.
빛도 없거니와, 볼거리도 없습니다.
그나마, 별을 올려다 보는게 아니라, 마주볼수 있을 정도 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군시절에, 눈이 내려오는게 아닌, 올라오는것을 경험한 이후로 맞이한,
두번째 오묘한 기분이군요.
그렇게 묵묵히 올라가면 정상까지 가게됩니다.
힘들때마다, 히메는 히메란다 라면서 클라임을 합니다.
힘들지 않아요 ^오^
아직 해가 뜨기 직전에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바로 앞은 낭떨어지입니다.
줄없는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조심 또 조심합니다.
게다가 산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도 엄청붑니다.
스타2의 시즈탱크 대사 마냥, 장난- 아닙니다.
처음에는 엄청난 풍경에 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뜨길 기다리길 20분...
새해의 첫해는 아니지만, 그래도 2014년의 단 하루뿐인 날의 첫해가 떠오릅니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이 될수 있기를, 오늘 빌어봅니다.
파노라마.
해뜨는걸 보고서 이제 내려가려고 했는데,
사실 그 정상부근에서 약간 더 올라가면 정말 끝지점이 있습니다.
역광덕에, 여러분의 시야를 보호 할 수 있었습니다.
기압때문에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카스타드.
아마도 후지산 정상 일겁니다.
저 나무 주위에는 각지의 동전이 박혀있습니다.
바람때문에 위태위태하게 사진찍다가 결국 날라가버리신 여친님.
정말 인형같이 가볍습니다.
"힘세고 강한 아침!"
저도 양키형에게 사진을 부탁해봤습니다.
저도 사진찍으면서 날라갈뻔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방금전 먹은 카스타드 때문에 날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정말이지, 그거 안 먹었으면 바람에 날라가 도로시가 될뻔 했네요.
하산길은, 올라오는 길보다 더더욱 볼게 없습니다.
무려 해가 떠있어도 말이지요.
요런 잿빛의 땅만 반복되서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 내려가다보면 상당히 화가 납니다.
몰라요... 전 그냥 화가 났어요..
그래도 씽나게, 슈퍼마리오 포즈로 찍어보았으나,
아쉽게도 프랑스인과 호흡이 맞지 않았군요...
정말이지, 내려가고 또 내려가고 다시 내려가고 내려가도 뭔가 반복되는 풍경입니다.
혹시 여기가, scp-087 인가 할 정도였습니다.
똑같은 풍경에 떠오르는 태양의 더위에 지치신 여친님.
내리막길에서 차라리 롤링걸을 보여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런 여름태양에 녹아버리신 얼음멘탈을 지닌 여친님은 제가 캐리합니다.
이후 돌아가는 버스 표를 구입했는데....
????!!
여성 전용 좌석을 주었습니다.
"스미마셍, 아타이와 온나쟈 나이데스.
아타이와 사이쿄다요!"
이래저래 해결되었습니다.
마침 예약자가 오지 않아서 빈 자리에 둘이 앉게 되었습니다.
근데...
저기 여성전용좌석 옆자리에, 동유럽계열의 금발 미녀가 앉아계셨는데..
나...멍청했군요.
그나저나 자꾸 절 여자로 오해하시는데,
입국심사할때도 여권과 저를 여러번 쳐다보시는 심사관님.
뭐 그거야, 그분들의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온천이나 목욕탕 가면, 여자옷을 준다던지
남자 화장실 들어가면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이 왜 자꾸 한번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건지 -_-);;
정말 자꾸 그래면 확, 드..들어가버리... 면 범죄입니다요.
어쨌든 돌아가는 길에는 레드불의 영향력이 끝이났는지 2시간 푹 잤습니다.
이후 씻고,
이번 여행의 2번째 목표,
어찌보면 덕후로써는 후지산보다도 더 상위에 위치해 있는 코미케에 가기로 합니다.
사실 비행기만 제때 탔으면 1일차부터 다 참가했을텐데, 일정이 꼬였지만
그래도 일찍 되돌아갔기에 얼른 코미케가 열리는 곳으로 갑니다.
...
근데 서서히 잠을 제대로 못 잔 여파가 나타납니다.
도쿄역 행 열차를 타고서 심바시 역에서 내려 유리카모메를 타야했는데,
도쿄역에서 내려버렸습니다 -_-);;;
..........
멍하니 도쿄역 구경후, 다시 심바시역으로.
..........
그리고 유리카모메를 타고 가는데,
코미케 회장이 어떻게 생긴지 애니나 만화책으로는 봤는데,
정확한 위치를 모르다보니, 어느덧 4시가 훌쩍 지나서,
아마도 끝났을 것 같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오늘 코미케는 포기하고 오다이바나 구경하기로 합니다.
특히 저 대관람차가 타고 싶었습니다.
어딘지 모르겠는데, 이니셜 D 자동차 전시중이였습니다.
역시 두부하면, 자동차와 효녀지요?
보컬로이드 IA 도 있습니다.
미쿠외에는 잘 모르지만, IA는 압니다.
IA의 목소리가 Lia씨 목소리였던가 그러할껍니다.
Kotoko 다음으로 좋아하는 Lia 입니다. 핡핡.
기분이 좋으니 사쿠란보 키스나 흥얼거려봅니다.
바로 옆에 대관람차가 있어서 대관람차 탑승.
전에 수박바를 먹다가 든 생각에,
여친님께 무리해 부탁해보았는데,
자신보다 무거운건 들수 없었습니다...
아, 남은 아이스크림은 스태프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다이바는,
뭐랄까.. 과거 일본오면 한번쯤 오는 코스였기에 이제 뭘 봐도 밍숭맹숭 하기에 그냥 돌아갑니다.
와.. 어마어마한 차비에 엉엉 거리며 아키하바라로.
성지순례에 옵니다.
마키쨔응의 채취감정을 느낄수 있는 곳에서, 왠지 모르게 제 양손을 움켜 쥐었다 펴봅니다.
도리도리 잼잼.
이곳역시 꾀나 많은 덕후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대만, 아마도 중국, 그리고 각지에서 왔을 일본인들과 한국인이 저.
이렇게 러브라이브로 we are the one 이 되어봅니다.
뮤즈들이 체력단련했던 계단인데..
과연, 여기서 체력 단련을 했으니 호대장이라고 불리울법 하더군요.
뭐 이곳 성지순례 사진이야 많다보니 패스.
그러고 보니 이곳에서 우미 코스프레를 한 여자분과 아마 남자친구로 보이는 둘이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만다라케에서 또 봤는데
남자가 여자한테, 남성용 동인지, 특히 우미가 주인공인 책들을 보여주는데
신종 수치플레이 인가 싶었습니다.
코미케 2일째 입니다.
이야, 버켓리스트중 후지산 등산과, 코미케 참가를 이렇게 이루다니 햄볶는군요.
처음에 여름 코미케의 더위에 쓰러지는 이들이 많다고 해서 겁을 먹엇는데,
다행히 구름낀 날씨라 그리 덥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동관 어딘가를 들어갔는데,
BL물이 잔뜩이였습니다!
문제는, 그중 몇개가 끌려서 한번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내가 더이상 내가 아니게 되어버렷!
... 여하튼 위험하니까 코스프레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사진 촬영 부탁드립니다."
음...
"다른 포즈도 괜찮으실까요?"
코미케는... 본고장은... 다르구나
라는걸 느끼고, 4시까지 쉬지 않고 찍으로 돌아다닙니다.
그렇게 첫 코미케 경험은 무사히 끝납니다.
와... 무사귀환을 위환 리본과 함께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정말이지 엄청난 인파들을 느꼈습니다.
이후에는, 요코하마로 향합니다.
바로 피카츄 대량 발생 이벤트 때문이지요.
근데, 이게 배포가 6시까지 인데 도착하니 6:01 이여서 배포는 끝났습니다.
... 그냥 켜보기만 해봤습니다 ㅠㅠ
울고 불고 짜고 보채보아도 어쩔 수 없습니다.
행사장에는 N씨와 지우씨가 다정히 게임중이십니다.
저도 그냥 가기엔 아쉬우니까 포켓몬센터에서 인형 하나 샀습니다.
사실 낸시랭 마냥 어깨에 메달고 가고 싶었는데,
그런 U 또는 ㄷ로 된 녀석들이 없었기에,
적당한 녀석으로 메달고 돌아다닙니다.
요코하마 야경 구경.
아카렌카 창고
포켓몬 이벤트 외에도,
뭔가 행사가 진행중이였습니다.
굉장한 인파들이 있더군요.
저도 거기에 끼고 싶었으나,
코미케에서 바로온 직후라 땀냄새 나니까,
냄새꼬는 사라집니다.
뭐, 그리고 요코하마도 몇번 와봐서 본거 또보고 하니까,
대충 큼지막한 것들만 보고 갑니다.
3일차도 코미케에 갑니다.
이번에는 코스프레 행사장 전에 기업부스란 곳을 둘러봤습니다.
오오오오..기업부스.
만약 매진 되어있지 않았다면 제 지갑이 매진날뻔 했어요.
동인지 쪽은 저랑 맞지 않다보니까, 다시 코스프레 행사장으로.
이날은 3시가 되어 종료되었습니다.
... ... 이러면 차라리 오늘 요코하마를 가는거였는데..
대신 아키바 가서 덕덕하게 덕력을 충전합니다.
네, 당이 떨어지면 단거.
덕이 떨어지면, 아키바입니다.
기업부스 매장쪽에 있던 러브라이브 굿즈 입니다.
지름은 생각을 하기도 전에 지름니다.
5번째만에 마키쨔응이 나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키쨔응 열쇠고리랑,
랜덤으로 들어있는 러브라이브 굿즈를 샀는데,
이번에는 <'8'> 나왔습니다.
저 봉투는 애니메이트였나 1천엔 이상 사니까 봉투 하나 고르라길래 골랐더니,
니코 스티커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아키바 어딜가도 치르노 굿즈는 없었습니다.
슬픕니다.
그녀에게 호크룩스를 늘려줄려고 했건만.
본처 이외의 사람들에게 더 애정을 쏟는것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너를 아끼는 마음만은 지지 않아,
라면서 새로산 굿즈들을 쓰담쓰담.
작년에 산 마도카에서 마키로 갈아탑니다.
집열쇠 장착.
이제, 마키짱 없이는 집에 갈 수 없어!
뭔가 중의적 표현.
아니면 중2적 표현.
아침에 일어나니 심큥-.
후하..
이번 일본여행의 목적인 후지산 & 코미케가 끝나니,
마땅히 계획이 없습니다.
비행기는 내일이고...
그냥 더 누워있을까 하다가, 그래도 기왕 온거 어디라도 가자 해서,
예전에 갔던 에노시마에 가기로 합니다.
우선 에노시마에 가려면 신주쿠에 가야하는데,
신주쿠 역에서 다시 한번 신주쿠공원에 가봅니다.
월요일 휴관-.
오른쪽에 계시는 외국 여성분도 아마 여기 오신것 같은데,
monday is not open
라고 허접한 영어로 얘기해봅니다.
그러면 이번엔 다른곳으로 갑니다.
2정거장이면 되기에 걸어갑니다...
... 이 여름날에 뭔 생각을 한건지...
어머, 밤과 다람쥐.
아저씨 개그나 쳐봅니다.
덥지만 여친 사진은 찍어주는 정성.
그렇게 산구바시 역에 도착합니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것 같은데..
이후에 너무 힘들어서 지하철 타고 가는데,
그렇게 시원할 수 없고,
그렇게 편할 수 없습니다요.
문명 최고.
멀리 가지 말고 역 주위에서 찾으면 됩니다.
그것도 모르고 다음 역까지 걸어갈뻔한 바보가 여기있습니다.
이 땡볕에!
음...
이것만 보고 갑니다.
에노시마까지는 머니깐요.
슝-.
저 아래 굴다리를 지나가면 에노시마입니다만,
저기는 작년에 다녀왔으니까, 가마쿠라? 그쪽으로 향합니다.
아, 그런데 사실 에노시마에 가고 싶기도 했었는데,
해수욕장을 개방해서 꾀나, 눈이 즐거운...
뭐...수영복이야 코미케에서도 많이 봤으니까 넘어갑ㄴ다.
에노덴을 타고서 가마쿠라고쿄 앞에 갑니다.
작년에는 슬램덩크 때문에 왔다면 올해는,
하나야타마지요 후훗.
중간중간 에노덴 앞에 보이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날려보내기도 해봅니다만,
덥긴 너무 덥군요.
언덕...싫어요.
이후엔 가마쿠라로 슝-.
사진을 찍을려는데 그새 불어온 바람에 날라가는 찰나를 찍은 사진.
잡아주기보단, 사진을 먼저 찍은 사진사를 둔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
음...
보통 일반인들의 가마쿠라 여행 코스와는 다르지만,
덕후에겐 이런게 즐거움 입니다.
그래도 일단 왔으니까,
여기서 엄청 큰 불상을 보러 갑니다.
입장시간이 4:30 까지인데, 15분 남아서 헐레벌떡 둘러봅니다.
음.. 크네요.
저 큰 불상이 있는 하세 역에서,
좀만 걸어가면 철로 넘어에 신사가 있는 곳이 있습니다.
와.. 뭔가 제 취향저격입니다.
철로 좋아하는데, 그 너머에만 갈 수 있는 한정적인 곳인 느낌인거 말이지요.
그리고 성지순례 중 한곳이기도 하고 말이지요.
별로 본것도 없는데,
하루는 바삐 끝나버립니다.
해는 어느덧 늬엿늬엿 저물고 있지요.
돌아가는 길에,
다시금 가마쿠라고고앞에서 잊고 있었던 포인트를 기억해 내서 한컷.
아...
이로써 이번 여행도 마지막 날이 끝나갑니다.
유키코땅의 우유는 무슨 맛일까 ...
과연, 이러니까 표지에 모에화를 힘쓰는군요.
생각치도 않고 있었는데, 그냥 표지만 보고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커피우유를 구입했습니다.
아,
맛은 평범하군요.
돌아갈때는 불상사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굉장히 일찍 도착했습니다....
.............
너무 일찍와서 할게 없었지만요..
아,
마지막날 사진을 아직 메모리카드에서 옮기지 않아서,
비행기 사진이라든가 없네요.
뭐, 다 비슷하니까, 넘어가고,
이렇게 버켓 리스트를,
하기전에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즐거움이 있군요.
그러면 다음은...,
친구 5명 사귀기 이군요.
Kick the bucket이나 하러갑니다.
... 이제는 코스프레 사진을 정리하는것 뿐이군요.
...근데 뭘 이리 많이 찍은거지요..
1일차 까지 갔으면 굉장했겠네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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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외국인 여친인가? 하고 부러워할뻔 하다가 히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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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안할수가 없어요~~!!ㅎㅎ즐거워보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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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버스트스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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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더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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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 맙시다.. 저는 재밌게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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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을 안할수가 없어요~~!!ㅎㅎ즐거워보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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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 맙시다.. 저는 재밌게 봤는데.. | 14.08.20 20: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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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더러움? | 14.08.20 2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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