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는 이상입니다
수고…… 너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사태는 심각하다
갓세날 대령의 규탄으로
상층부는 기능부전에
빠졌다
누군가 네임리스를
중용한 건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
어떤 결론이 나올지
나도 상상이 가질 않아
나름대로
각오는 해 둬
지금은 그 말밖에 할 수 없다
알겠습니다
모두도 아는대로
구스루그는 탈주한 채
행방불명이다
탈주한 걸
슬퍼해야 하는 건가……
헌병에게 붙잡혀서
죽지 않은 걸
기뻐해야 할지, 미묘한데
그래서, 우리들은 어떻게 되는 거야？
탈주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어떤 책임을 가해도
우리들은 반론할 권리가 없어
구스루그가 옳았어
이런 부대에 있다간
언젠가 결국엔……
무슨 말하는 거에요！
탈주했으면 좋았다고 말하고 싶은 거에요？
그것도 하나의 답이야
네임리스가 어찌 되던
누구도 알아주지 않으니까
탈주했으면 좋았을 거라고도
말할만 하다는 거지
이미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르지
그런 일은……！？
구스루그 씨가 탈주했다는
사실은 상상 이상으로 무겁네
알고 있어！
구스루그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 정도는！
문제는 전차만이 아니야
구스루그 정도의 남자가
부대에서 도망쳤다는 것도 있지
조타수가 배에서 도망치면
어떻게 되는 거야……
……
쿠르트！
독가스 포탄을
넘긴 녀석은 누구야！
불명이다
네임리스로의 작전 지시는
익명으로 이뤄지고 있어
독가스 포탄만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그렇게 생각하게 되네요
우리들은 구스루그에게
도움 받은 걸지도 몰라
단지, 한마디라도
상담 해줬으면 했는데
그렇네요
동료니까요
……잊을 수밖에 없어
이무카 말대로야
구스루그는 이제 없어
이후는 구스루그 몫까지 내가 노력하겠어
모두들 잘 부탁해
쿠르트……
미안해
걱정되서
잠들 수가 없었어
구스루그 일인가
아니, 쿠르트 때문에
무리하는 것처럼
보여서
그렇지 않아
얼버무리지 마
쿠르트가 『노력할게』라고
말한 건 처음이었어
내가, 그런 말을 했었어？
구스루그의 몫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어
……나는, 그런 말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그런 당연 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불안해
부대가 정돈될 수 있었던 건
구스루그가 대원들을
지원해 준 덕분이야
내가 구스루그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
괜찮아, 쿠르트라면
나도 도울 테니까
걱정하지 마…… 알았지？
구스루그에 이어
탈주자가 나오는 걸
내가 막을 수 있을까……
모두 어디론가
가 버리는 건 아닐까……？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쿠르트를 믿고
따라갈 거야
그러니까 안심해……
함께 힘내자
리에라…… 고마워
네임리스 및
달크스인을 중용한 책임을
어떻게 마무리는 지어야 하나！
확실한
대답을 바란다！
내가 회답하지
갓세날 대령
대령은 책임, 이라고 했는데
사령부에게는 아무런 과실도 없네
네임리스는
반역자였으니까
반역이라 하셨습니까！？
네임리스는 정규군에게
손해를 입히려고
탈주병을 내보낸 거다
이건 그들의 의도적인
반역 행위인 걸세
사령부도 그들의 고분고분한
태도에 속은 희생자다
죄는 모두 그 부대에 있네
그럼 네임리스의 처우는？
조반부대, 네임리스는
나의 책임으로
내밀히 처분하겠네
조반부대의 출현을
공개해선, 군의 명예와
사기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니 말일세
어빙 소위 녀석
대령에게 상층로의
불신감을 나타나게 하다니……
뭔가 확신이 있는 건가？
그 녀석을 군사 법정에
세울 수는 없지
네임리스는 편리했지만
이 이상 군에 남겨둬선
재앙의 씨앗이 되겠지
제거할 수밖에 없군
6, 구스루그의 도망으로 인해
북부 공략군은 대패했다
게다가, 갓세날 대령의 규탄으로
가리아군 사령부도 혼란에 빠진다
원래부터 확실한 지휘 능력이 있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사령부는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쓸모 없는 주도권 싸움에만 시간을 낭비한다
무엇보다, 이런 시간 낭비가 길어지는 만큼
전황이 정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지난 이야기 다시 보기(링크)
전장의 발큐리아 3 - 1장 ~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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