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용과같이 6 엔딩 봤습니다. 극과 제로만으로 아름답게 기억합시다.

[천생신무]

일단 비평받는 스토리는, 정말 말 그대로 쓰레기입니다.

주역 케릭터들이 하나같이 맛이 가 있어요.

특히 주인공인 키류 카즈마인데, 2~5 내용을 대충 듣긴 했지만 얘는 진짜 머리가 굳다 못해서

빡대가리가 됐나 싶을 정도였네요.

일단 5내용에서 6로 이어질 때 항소하면 안들어갈 수도 있었던 깜빵을

굳이 지 발로 들어간 이유는 '하루카와 아이들'한테 떳떳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였어요.

야쿠자와 연을 완전히 끊고, 세상 사람들 앞에 부끄러움 없이 되고 싶다고.

근데 하루카가 없어지고 하루카를 찾아서 히로시마 가서 한다는 짓이

히로시마 야쿠자들이랑 친해지고 애들 패고 다니는거.

깜빵은 왜 갔는데?

야쿠자랑 연 끊는다매. 그러면서 한다는 짓이 여전히 야쿠자야.

특히 소메야랑 싸우면서 소메야 문신 안했다고

등에 짊어진 것이 없다 어쩌고 할 때는 진짜 얘가 나이 먹더니 꼰대할배가 다 됐구나 싶더군요.

젊었을 때도 고집이 셌는데 나이 처먹어서 꼰대까지 되니 답이 없어요.

물론 키류가 다시 야쿠자 짓을 하게 된 계기를 만든 1등공신은 바로 하루카 ^^

다른 아이들한테 피해주니까 매스컴 피한다고 자기 멋대로 사라졌는데,

결국 그 일을 계기로 민폐란 민폐는 다 끼침ㅋ

엔딩을 보면 마지막엔 결국 아사가오로 돌아갔던데,

2년 전까지 쫒아오던 매스컴이 그대로 포기했을까?

오히려 예전 아이돌 모모 씨가 혼전임신으로 아이낳았다고 더 따라다닐 것을?

뭐 한다고 일은 저질렀는데 결국 해결된 건 하나도 없어요.

차라리 키류가 깜빵에 안들어가고 보호해주는 편이 훨~~씬 나았습니다.

아니, 애초에 아사가오 애들은 3년 반동안 누가 돌봐줬답니까.

지원은 누가 한 거야.

예전엔 키류가 택시기사로 돈벌어서 생계를 꾸렸다고 알고 있었는데

키류 깜빵가고 아키야마는 아사가오 애들이랑 잘 모르는 것 같고

동성회 간부인 다이고랑 마지마, 사에지마는 깜빵에 가 있던데

대체 어른도 없이 3년 반동안 애들은 어떻게 버틴건지 그것도 설명이 없고.

그리고 하루카의 남편에 관해서는, 하아...

뭐 멍청한 여자가 앞으로의 계획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가출해서

상심해 있을 때 옆에 괜찮아보이는 남자 있으면 몸 맡길 수 있다고 칩시다.

그럴 수는 있죠.

그렇게 멍청할 줄은 전작 해본 사람들은 예상도 못했겠지만 이번작에서는 그렇다는데 뭐 어쩝니까.

근데 제일 짜증나는게 뭐냐면, 그 하루카 남편이란 놈이 '실사배우' 라는 사실입니다.

실사배우란 건 다음작에 나올 확률이 거의 없다는 뜻이죠.

지금까지 용과 같이에서 실사배우가 시리즈 연속으로 나온 건 딱 한명 뿐인걸로 아는데,

6의 경우 상당히 알려진 배우이기도 해서 몸값도 비쌀테니, 거의 안나올테죠.

즉, 하루카는 한작품에 반짝 나올 실사배우 시나리오에 엮여서 앞으로 영원히 안나오게 됐다는거.

그냥 시리즈 인기 케릭터가 그렇게 끝난 거에요.

이게 진짜, 볼 때마다 짜증나서 참을 수가 없더군요. 아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차라리 오리지널 케릭터로 하던가. 하...

그리고 하루카 아들, 즉 하루토의 비밀도 진짜 별 볼일 없는거라.

아니 시나리오 전체로 볼 때 진짜 별 볼일도 없는 건데

뭐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해대네요.

진짜 좇도 없는 거에요. 그리고 그 좇도 없는 것 때문에 한국 조폭인 진권파는 끝장났지.

참...ㅋ

그리고 한국인 케릭터인 한준기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얘랑 싸울 때 브금이 괜찮았거든요.

도요토미 히데요시 운운이랑 진권파 애들이 전체적으로 병1신같이 굴고

시나리오 상에서도 쫄따구에 지나지 않고 죽을 때도 언제 죽을지 딱 예상이 가는 그런 케릭터였지만

브금이 괜찮아서 용서해준다.

덧붙여 시리즈의 극 반전 중 하나였던 그 초 야마토인가 뭔가는...

진짜 별 거 없었네요. 나와서 뭐 어쩌자고.

히로시마 오노미치의 밝혀져선 안되는 비밀이라고 어쩌고 거창하게 떠들었는데

야마토가 드러나고 나서도 '야마토와의 유착관계를 밝혀내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거였어요.

비밀은 무슨 개뿔.

그리고 한국발매가 중단된 건 야마토보다는 오히려 비선실세?

그쪽 같았습니다.

정계를 뒤에서 조종하는 비선실세가 나와서 뭐 어쩌고 저쩌고 하거든요.

딱 시기가 미묘하고 그래서 그랬나 싶기도 해요.

근데 어차피 진권파도 야마토도 비선실세도 전체적으로 봤을 땐 시나리오가 너무 그지같아서

신경도 안쓰였지만 말이죠.

스토리 까는 건 이 정도로 하고,

다른 요소들을 체크해보자면 서브퀘는... 뭐 극이나 제로에서 나왔던 인물들이 나오는 건 좋았고,

(헤페토나스 교랑 포켓서 파이터 등)

나머지는 별로. 주인공이 이제 할배를 바라보는 아재라 재미도 덜하고...

서브퀘에 종종 아이돌 시절의 하루카를 동경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오던데

하루카가 어떤 꼴이 됐는지 알려주고 싶더군요.

서브퀘에서 띄워준들 뭐하나요.

매인스토리에서 그 꼬라지로 만들어놨는데.

그리고 전투...

하...

별로입니다.

진짜 별로였어요.

일반 공격이 너무 약하고, 박력도 없고, 히트액션도 별로 없고,

그래픽만 좋아졌지 거의 모든 면에서 퇴보한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극이나 제로에선 쫄이 많아도 불한당의 ㅁㅁㅅ만 해도 잡몹은 호쾌하게 쓸어버릴 수 있었어요.

근데 6는 ㅅ의 데미지가 진짜 너무 안나옵니다. 풀콤으로 때려도 잡몹 하나 안죽어요.

그냥 뒤로 좀 달리다가 ㅅ으로 드랍킥 쓰는게 훨씬 애들도 많이 죽고 한방에 잡습니다.

즉 잡몹을 잡을 수록 더 전투가 답답합니다.

전작에선 잡몹은 그냥 스트레스 해소 용으로 어떻게 멋있게 죽이나 고민하면서 잡는 애들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주위에 물건없나, 드랍킥이나 쓰자 뭐 이런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반면 보스는 얼티밋 모드로 간단한 조작으로 더 쉽게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쫄이 더 짜증나요. 보스보다.

그리고 극에서의 최강기술이었던 호떨은... 타이밍도 더 빡세진 것 같고, 데미지도 별로라

(호떨 극을 찍어도)

잘 안쓰게 되더군요.

잡몹을 잡을 때는 그냥 이동하다 드랍킥,

보스를 잡을 때는 그냥 히트 채우고 얼티밋으로 아구창.

끝~~

그 외의 요소,

100vs100 싸움이나 고양이 카페, 시민야구 같은 건 잘 안했습니다.

스토리도 그렇지만 전투도 별로다보니 오래잡고 싶지 않네요.

6의 한국 정발이 막혔다고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안나왔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잘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키류의 이야기는 이대로 끝난다 해도

이렇게 그래픽이랑 싹 갈아치운 만큼 후속작이 안나오지는 않을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우쿄 타츠야나 나왔으면 싶지만 외전작이라 그건 어려울테고ㅋ

암튼 여러모로 찝찝한 작품이었습니다.

[테리의철권여고]

실사 배우가 남편이라는 부분은 저도 개공감 ㅎ
차라리 한준기처럼 오리지날 캐릭터로 가지(모티브는 있겠지만)

[하즈키료2]

이 일로 인해서 하루카는 꼴보기도 싫은 캐릭터가 됐습니다

[루리웹-9741635224]

36G짜리 체험판 초반에 마지마와 사에지마 나와서 흥미진진하겠구나 했는데 비중이 작은가 보네요?

[천생신무]

마지마와 사에지마의 비중은 절대 기대하지 마세요. 없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람포]

걍 스토리 망이라 쪽팔려서 발매취소한걸로 생각하면 편할듯

[내일이 좋아.]

발매취소가 조총련계가 나와서 그런가 했더니 비선실세 때문이라니 순시리가 여기저기 악영향을 끼치는군요.

[천생신무]

비선실세가 원인이라는 것은 제 추측일 뿐이고,
한국인 악당 & 도요토미 히데요시 언급 & 야마토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되었을듯 합니다.
그러고보니 처음 발매 취소 발표 나왔을 땐 북한 관련일 거란 추측이 많았지만
조총련계나 그런 쪽 언급은 전혀 없더군요.

[내일이 좋아.]

근데 올해 왜 일본발 대작으로 기대하던 겜들은 하나 같이 기대이하 인건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원조감씨먹보]

아닌 게 아니라 악플과 매스컴의 비방에 시달려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아사가오를 떠난 하루카가 2~3년 만에 중국 마피아와 원나잇 불장난으로 혼전임신해서 아기 낳고 마피아 남편이랑 다시 아사가오로 돌아와서 지낸다는 게.. 오히려 주위 시선이 더 싸늘해질 듯. 그리고 키류가 아이들의 인생을 위해 떠나 신분을 숨기고 사는 건 5에서도 이미 있었던 일 아닌가요? 물론 5에선 살아있는 상태고 6에선 사망 상태로 신분을 숨기고 살게 된다는 점에선 좀 다르지만 5에서도 결국 키류를 찾아내 엮어낸 야쿠자들인데 키류가 죽었대도 무덤까지 파내 다시 엮어낼 판이거늘.. 결국 하루카는 세간의 비난을 받으며 계속 살아가고 키류는 영원히 야쿠자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배드 엔딩을 만든 게 아닌가 싶네요.

[젤리가방]

사고는 여자애가쳐놓고 수습은 키류쨩이하고.. 키류쨩이 애보호하기위해서 떠나고 아휴 ㅠㅠㅠ이젠마지마쨩이나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