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네트워크 글 보고 몇자 적습니다.
2015 끝물 때 이사를 했는데요....KT 인터넷은...세상에 VDSL밖에 안들어왔더군요...
그래서 플스로 네트워크 테스트하면 다운은 80Mbps 정도인데...
업로드가 10Mbps 정도밖에 안나왔습니다. 핑은 10 ~30 사이 왔다갔다...
근데 마클 하니까 승률이 좋아지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상대방은 겜 못할정도로 연속적인 랙이 발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다운로드는 속도가 충분(?)해서 제 화면은 문제가 없는데,
제가 업로드를 워낙 늦게해주니까 상대 쪽에 랙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싶었습니다.
어차피 끝물이라 위닝은 잠시 접고 고민을 했죠. 다른 통신사 기가랜을 가느냐...아님 KT 기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리느냐.
결국 입주자대표쪽에 컨택해서 KT기가랜 공사를 독촉해서 작년 12월쯤 기가랜으로 직플 복귀했습니다.
기가로 바꾸고서는 테스트해보면 업/다운 모두 200Mbps는 찍어줍니다.
그래도 가끔 상대방 혹은 서버 문제로 자잘한 랙은 발생하더라구요.
근데 며칠전에는 900대 고수분을 너무 쉽게 이겨버려서 혹시 내가 또 랙제조를 해버렸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매너등급 깎인거 보니까 차단당한듯 하고...
다음판은 비슷한 600대인 분 만났는데 드리블을 수비들이 뺏지를 못하더라구요.
3명이 붙어도 뺏지를 못하고 슈캔으로 수비하면 통과해버리고... 90분대에 2골 드리블로 먹히고 비겼습니다.
네트워크 테스트해보니까 이날따라 업다운이 50 정도밖에 안나오더라구요...(KT QoS로 속도제한 걸린것 같습니다)
암튼 결론은 눈에 띄는 랙은 아니더라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네트워크 상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 비매너 플레이를 하지도 않는데 자주 매너등급이 떨어진다.(상대방에서 랙으로 인한 차단크리)
- 평소 플레이가 너무 안나와서 짜증난다 or 평소 플레이보다 너무 좋다 (이건 주관적인거라...그래도 평소랑 너무 다를때)
- 평소 적절히 ㅁ키로 압박하면 미드필더들이 컷팅을 잘하는데, 오늘따라 미드필더들이 컷팅도 못하고 위치도 이상하다. (ㅁ키가 제대로 안먹히는 거죠)
- 상대가 드리블치면 나는 휙휙 제껴지거나.. 수비들이 붙지를 못한다.
근데 내가 공잡으면 순식간에 3~4명한테 둘러싸인다. (딜레이가 있는거. 첨엔 중국유저들은 압박 장인인줄 알았습니다)
- 그냥 X로 원터치 패스를 했는데 땅볼이 아니라 살짝 바운드되면서 느리고 짧은 패스가 나간다.(미세한 랙때문에 버튼이 아주 잠시만 인식되는 듯)
비슷한 경험들 있으신가요? 전 일단 연속2겜 정도 위와 같은 증상 나타나면 그날 겜은 무조건 접습니다.
그런 날은 더 해봤자 연패하면서 슬럼프가 오더군요.
첨엔 모르고 계속 했는데.... 요즘은 네트워크 때문에 지는거라고 생각하고 과감히 끕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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