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 페이스 캡처에 도전
하드웨어의 성능이 발전하고 개발 기술도 발달하면서 점차 게임 그래픽이 리얼해지더니 등장 캐릭터들의 묘사도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실제 유명 배우의 얼굴을 그대로 게임 데이터로 사용하고 목소리와 몸동작도 해당 배우가 담당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세가의 인기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 역시 오래 전부터 실제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캐릭터를 등장시켜오고 있습니다.
한국 미디어는 '용과 같이 KIWAMI' 완성 발표회 하루 전인 11일 세가 본사를 찾아가 실제 사람의 얼굴을 어떻게 촬영이 이루어지는 직접 알아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촬영 모델은 이제 곧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인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였습니다.
아직 아무런 것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촬영한 카와우치 대표의 데이터를 활용한 캐릭터가 '용과 같이 KIWAMI'나 '용과 같이 6'에 깜짝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용과 같이 0' 중문판에서는 실제 홍콩 배우가 게임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가 진행 중인 '용과 같이 KIWAMI'는 일본에서 2016년 1월 21일 발매될 예정이며, 한국에서의 발매일은 미정입니다. 아직 중문판에서의 캐릭터 변경과 같은 한글판만의 오리지널 요소가 존재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래는 카와우치 대표의 페이스 캡처 현장을 사진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이곳은
하네다에 위치한 세가 본사.
페이스
캡처를 위해 세가 본사를 방문한 카와우치 대표.
사진을 찍기 위한 공간. 총 14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촬영장에
도착해 준비를 하는 모습.
촬영에
앞서 어떻게 작업이 진행되는지 설명을 듣고….
촬영하기
전에 몇 가지 모델의 정보를 적어야 한다.
나이는
가려달라는 요청을 하셔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촬영하기 전에 여러 각도로 전신 사진을 찍는 모습.
이제
의자에 앉아 촬영을 할 차례.
주변을
패널로 완전히 두르고 소환 의식 준비를 완전히 마친 모습.
개발 스태프도 자리에 앉으면서 촬영이 시작되었다.
모델의 키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게 그야말로 미용실 의자.
촬영을 위해 옷깃을 접어넣으니 미용실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고….
촬영에
방해가 되니 다른 사람들은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다양한
표정을 지어가며 메소드 연기 중인 카와우치 대표.
자리를
옮겨 초상권 관련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한 동의서를 작성.
얼굴의
윤곽을 정확히 따내기 위한 촬영도 이어진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한글화 발표 당시 슬라임 모자를 썼을 때와 흡사한 표정.
결과물이
이상해서 그윽한 눈빛으로 재촬영 준비.
기술이
좋아져서 촬영에서부터 최종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40~5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드러난
얼굴의 윤곽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무서운 인상이어서
옆에서 보던 세가 직원들과
SCEK 직원들이 수근거리기 시작.
카와우치 대표는 "이것이 나의 본성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합성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리얼한 데이터로 바뀌어간다.
머리카락
표현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 캡처는 이마 정도까지만 한다고.
불필요한
부분을 자르고 다듬으며 대략적인 작업이 끝난 상태.
용과
같이 시리즈에 게임 캐릭터로 등장해도 그리 위화감이 없어 보인다.
이번
촬영은 이벤트성으로 진행해서 짧은 시간 급하게 처리했지만
게임을 개발할
때는 좀 더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작업하기 때문에
실제 결과물의 퀄리티도 훨씬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나온다고.
이상원 기자 petlabor@ruliweb.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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