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 새니타운
1. 숨어있는 아가씨는 남문 오른편 계단 아래 첫번째 민가 안쪽에서 보자기를 뒤집어 쓰고 있다.
2. 광장에서.
1. 숨어있는 아가씨는 남문 오른편 계단 아래 첫번째 민가 안쪽에서 보자기를 뒤집어 쓰고 있다.
???: 아....!!!
베이그: 무사했구나.
???: 나, 날 쫓아오던 사람은요...?
베이그: 이제 이곳에는 없다. 괜찮아.
???: ....사, 살았군요. 나...
『광장』
유진: 어째서 미리처가 노리고 있었지?
???: ......
티트레이: 난 누님을, 베이그는 애인을 놈들에게... 왕의 방패에게 끌려갔어.
그래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놈들에 관한 정보가 필요해.
베이그: 그냥 소꿉친구 일 뿐이다.
티트레이: 뭘 부정하고 있냐. 애인 아니었냐?
애니: 티트레이 씨. 지금은 그런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티트레이: 아, 그래도 말이야...
???: 정말로...? 정말로 당신들 친구들도...?
베이그: 그렇다... 그러니 가르쳐 다오.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 알았어... 내가 알고 있는 게 필요하다면... 난 수지.
벨사스라고 하는 도시에서 가쥬마와 휴마에게 붙잡혔어.
마오: 사레와 토마구나. 분명.
수지: 같은 여자들과 함께 배에 태워져 옮겨졌어.
베이그: 어디로?
수지: ......카레기아 성.
티트레이: 카레기아 성이라면 여왕님이 살고 있는 성이잖아? 수도 바르카가 있는 그 성?
수지: 맞아... 거기에는 나와 같이 각지에서 모여든 휴마 여자들이 많이 있었어.
베이그: 거기에 클레어와 셀레나라는 이름의 여자는 없었나?
수지: ....? 없었던 것 같았는데...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들이야?
티트레이: 그래...
애니: 납치된 여자들은 전부 무사한가요?
수지: 응... 방에서 나갈 수 없는 것만 빼고는 불편한 게 없었고,
위험한 일을 당하는 일도 없었어.
마오: 사레도 말을 했지만, 휴마 여자들은 정말로 소중히 다루고 있는 모양이네.
베이그: .....음, 그렇군.
티트레이: 힐다는 뭐 아는 거 없어?
힐다: 난,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어.
티트레이: 그렇구나......
유진: 그래서?
수지: 그래서, 난 여왕님을... 아가테 님을 만났어...
베이그: 여왕 아가테....
『카레기아 성』
근위병: 전원 정렬!! 카레기아 여왕 아가테 폐하와 알현할 시간이다!
오늘 폐하에게 선택된 영예로운 자의 이름을 부르겠다. 수지=쿠에스. 한발 앞으로!
수지: 아, 예....
근위병: 이분은 여왕폐하의 측근인 질바 님이다! 무례함이 없도록!
질바: 두려워할 건 하나도 없습니다.
여왕폐하께서는 신분 때분에 같은 연령의 소녀들과 만날 기회를 가지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공무 짬짬이 있는 휴식 시간만큼은 당신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차를 함께 마시며 즐기고 싶으신 겁니다.
수지: .......
질바: 모쪼록 아가테 님의 작은 소망을 이루어 드리세요.
수지: 알겠습니다......
질바: 고맙습니다. 당신의 착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어전』
아가테: 네가 수지구나?
수지: 예. 여왕님.
아가테: 긴장을 풀거라. 그리고, 이쪽으로...
수지: 예, 예....
아가테: 예쁜 얼굴......
수지: 예...? 아, 아뇨.... 여왕님 정도는... 아닙니다...
아가테: ........
수즈: ...여왕님만큼 아름다운 가쥬마는 본 적이 없어서....
아가테: 나 보다 아름다운 휴마의 여성이라면 본 적이 있는가....
수지: 그럴리가요.... 여왕님이 가장... 아름다우십니다...
아가테: .....정말,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
수지: 예... 정말이에요. 정말로... 정말로 아름다우세요....
그리고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기품도 있으시고.. 아주 근사하세요...
아가테: 고맙다, 수지... 이런 나를 아름답다고 해줘서...
수지: 여, 여왕님....?
아가테: 그렇게 맘에 든다면 너에게... 주겠어...
----------
수지: 그와 동시에 난 의식을 잃은 것 같아... 정신이 들고 보니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왔어...
----------
질바: ....공주님!! 공주님, 괜찮으신가요?
아가테: 어째서... 어째서 받아들이질 않는 거지? 빨리, 빨리 하지 않으면...
질바: 공주님,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잠시만 참아보세요.
분명 조만간에 현실로...
아가테: ......질바. 너에게는 힘든 일만 시키는구나... 미안하다...
질바: 무슨 말씀입니까, 공주님. 그것이 이 질바의 사명...
공주님은 아무 걱정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가테: ......질바...
질바: 자, 가시지요, 공주님. 뒷일은 저에게 맡겨주시고.
『그렇게 된거란다』
수지: 다시 눈을 떴을 때, 난 원래 내 방에 있었어.
베이그: ....그래서...?
수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기에 계속 있다간 더 큰일을 당할 것 같았어.
그래서 꾀병을 부리고 방을 나왔을 때
마침 가까이에 있는 쓰레기 봉지에 숨어 성을 빠져나왔어.
그 후에 필사적으로 배에 숨어들어 간신히 이곳까지 왔지만
여기에서 여왕님의 추적자에게 들켜서 그만...
마오: 미리처 말이구나.
수지: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당신들이 나타난 덕분에 난 살았어.
정말 고마워...내가 알고 있는 건 여기까지.
유진: 수지, 고맙다. 그래 넌 이제부터 어떻게 할 작정이냐?
수지: 아버님도 걱정하고 계실거라 벨사스에 돌아가고 싶은데...
유진: 미리처는 부상을 입고 도망을 쳤지만 다른 추격자가 다시 벨사스에 갈 지도 모른다.
마오: 그렇지. 잠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여기에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
수지: 응... 고마워. 보답을 하고 싶으니까 혹시나 벨사스에 오게 되거든 날 찾아와.
마오: 여왕님은 수지 이외의 여자와도 만났을까? 아니면 수지가 특별했다던가?
티트레이: 어쨌거나 단순히 차나 마시고 잡담이나 할 상대를 찾는 건 아닌 것 같아.
애니: 수지 씨가 기절해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유진: 기절하고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다기 보다는
무언가가 있어 기절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
베이그: 여왕이 그 소녀에게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건 분명해.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힐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한시라도 빨리 성공시키기 위해서 초조해 하고 있어...
마오: 초조해 하다니... 그래 분명 수지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 느낌이었는데,
대체 뭘 초조해 하는 거지?
티트레이: 아아... 하나도 모르겠네! 대체 여왕은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 거야!?
유진: 어쨌거나 끌려간 여자들이 안전한 건 분명한 것 같다.
마오: 수지 같이 도망만 안 치면 말이야.
『웅성웅성...』
마오: 어? 무슨 일이 있나?
티트레이: 가 보자.
「스크린 채트: 티트레이, 대격분」
마오: 그 수지라는 소녀. 아주 두려워 하고 있었어. 옷도 지저분했었고...
티트레이: 그래. 아무리 여왕의 명령이라고 해도 해서는 될 일과 안 되는 일이 있어!
누님과 클레어 씨가 그런 꼴을 당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여왕 지지배! 만나면 두들겨 패줄테다!!
「스크린 채트: 무슨 일이지?」
티트레이: 저기서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인데?
마오: 가보자.
2. 광장에서.
카레기아 병: 그럼 발표한다. 다가올 고르드바의 날에 여왕폐하의 피로식을 하게 되었다.
마오: 피로식이래. 어째서 고르드바의 날이지?
유진: 고르드바의 날은 고대의 용자 고르드바가 사람들과 함께
카레기아 왕국을 세우고 그 초대국왕에 즉위한 날을 기념한 축일이다.
그와 겸해 피로식을 하겠다는 폐하의 생각이시겠지.
카레기아 병: 라드라스 왕 붕어 후, 큰일이 있어 여왕폐하께서는 약식으로 대관식 끝냈으나,
이제 나라가 안정이 되어 이번에 피로식을 열게 된 것이다.
그에 따른 경비의 일환으로 피로식이 종료할 때까지
바빌로글라드를 제외한 모든 항구는 봉쇄하고,
수도 바르카와의 왕래는 금지하고 있다.
티트레이: 항구가 봉쇄되었던 건 이유 때문이었나?
유진: 아니... 경비가 목적이라고 하기엔 살벌한 분위기였다...
베이그: 왕의 방패의 행동과 무슨 관계가?
유진: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카레기아 병의 공지가 끝난 후』
마오: .....여자들을 모으는 거랑 고르드바의 날 피로식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애니: 의식을 위해 여자들을 모으고 있단 거야?
티트레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주 안 좋은 느낌이 드는 걸....
베이그: 고르드바의 날까지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유진: 수지의 말이 진짜라면 끌려간 휴마의 여자들은 최종적으로
카레기아 성으로 가게 될 것이다.
티트레이: 그럼, 누님이랑 클레어씨도...
베이그: 바르카로 가자. 바빌로글라드라면 배가 나간다고 했다.
유진: 그래... 하지만, 편한 길은 아니야.
여기에서 바빌로글라드로 가려면 크로다다크 사막을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마오: 응. 사막에는 물도 없고 덥기도 하니까 그만한 각오도 필요해!
준비가 끝나면 출발하자!
힐다: .....달의 정위치... 불안...의혹...
티트레이: 엥?
힐다: 아무 것도 아니야...
티트레이: 좋아. 가보자!!
「스크린 채트: 일단 목적지는」
유진: 우선 크로다다크 사막으로 가자. 도시를 나가 텔 아라 가도 서쪽 방향이다.
「스크린 채트: 일단 사막으로」
티트레이: 준비가 끝나거든 도시를 나가자. 남서쪽 방향이지?
『도시를 나가려고 하면』
베이그: 클레어... 기다려라...
[020] 클레어 편
1. 인칭 변경.
2. 아가씨 전원에게 말을 걸면 독백 이벤트.
3. 클레어의 회상.
1. 인칭 변경.
사레: 그럼 오늘은 이곳에서 휴식이다.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밖에는 보초도 있고 나까지 있다.
이상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신상에 좋아.
개중에는 피맛보고 싶어 안달이 난 녀석도 있으니까 말이야.
클레어: .......
사레: 후후후..... 괜찮다. 얌전히만 있는다면 너희들의 안전은 보장하지.
너희들은 아주 중요한 물건이거든. 결코 나쁜 짓은 하지 않아.
그러니 운다던가 한탄을 한다던가 하지 마. 슬픔은 아름다움을 축내거든.
그럼 나중에 다시.
2. 아가씨 전원에게 말을 걸면 독백 이벤트.
클레어: 베이그.... 지금 어디에 있어? 가까이 있는 거야...?.......
분명... 분명 와줄 거지...? 베이그...
3. 클레어의 회상.
클레어: .....괜찮아, 베이그. 별거 아닌 타박상과 긁힌 상처 뿐이니까.
베이그: ....상처... 정말 괜찮은 거냐?
클레어: 응... 고마워, 도와주러 와줘서.
나 혼자서는 그 벼랑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가 없었을 거야.
베이그: 난 언제든 넌 도우러 간다. 네가 힘들 때.... 네가... 울고 있을 때라면...
클레어: 후후... 베이그도 참... 기뻐....
[021] 베이그 편 / 새니타운
베이그: .......
티트레이: 베이그, 뭐하고 있냐? 냅두고 간다?
베이그: 미안하다. 지금 간다.
「스크린 채트: 사막으로 가자」
베이그: 유진, 바빌로글라드는 얼마 정도 가면 도착하나.
유진: 아직 멀었다. 우선 이 앞에 있는 사막을 무사히 넘어야 한다.
「스크린 채트: 지금도」
유진: 힐다, 넌 토마가 한 말을 진짜 믿고 있었나?
힐다: 순수한 사람의 신체를 손에 넣는다는 거...? ......지금도 믿고 있어.
유진: .........!
힐다: 이 세상 넓잖아.
그저 토마가 몰랐던 것뿐이고, 그런 방법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그걸 찾으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유진: 세계는 넓다... 하프인 너를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힐다: .......
「스크린 채트: 잊어버렸어」
마오: 저기 힐다, 아까 카드 보고 있었지? 무슨 카드였는데?
힐다: 뭐든 상관없잖아?
마오: ......역시 안 좋은 카드였구나...
힐다: .........
「스크린 채트: 클레어의 마음」
마오: 그 부적, 베이그에게 있어서 아주 소중한 거구나.
베이그: 아... 이걸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언가가 날 지켜주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마오: 분명, 클레어 씨의 마음 같은 게 담겨져 있을 거야.
베이그: .......클레어...
티트레이: 뭐냐? 같이 놀자.
마오: 아, 정말 티트레이! 분위기 박살내고 있어! 좀 분위기 파악 좀 하란 말이야!
티트레이: 왜 그래, 갑자기!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냐!
「스크린 채트: 나에게 주어진 것」
베이그: 힐다... 여왕과 왕의 방패의 목적에 대해서 들은 적 없나?
힐다: ...내가 토마한테서 받은 건 유진과 그 동료들을 죽이라는 명령 뿐.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 그것 이외의 정보를 나에게 줄 필요가 없었어...
암살 도구였던 나한테는....
「스크린 채트: 바빌로글라드로 가는 먼 길」
유진: 이 앞의 사막을 넘어 남쪽 대륙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면
그곳에 바빌로글라드 입구가 있다.
즐감하세요..
1. 숨어있는 아가씨는 남문 오른편 계단 아래 첫번째 민가 안쪽에서 보자기를 뒤집어 쓰고 있다.
2. 광장에서.
1. 숨어있는 아가씨는 남문 오른편 계단 아래 첫번째 민가 안쪽에서 보자기를 뒤집어 쓰고 있다.
???: 아....!!!
베이그: 무사했구나.
???: 나, 날 쫓아오던 사람은요...?
베이그: 이제 이곳에는 없다. 괜찮아.
???: ....사, 살았군요. 나...
『광장』
유진: 어째서 미리처가 노리고 있었지?
???: ......
티트레이: 난 누님을, 베이그는 애인을 놈들에게... 왕의 방패에게 끌려갔어.
그래서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놈들에 관한 정보가 필요해.
베이그: 그냥 소꿉친구 일 뿐이다.
티트레이: 뭘 부정하고 있냐. 애인 아니었냐?
애니: 티트레이 씨. 지금은 그런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티트레이: 아, 그래도 말이야...
???: 정말로...? 정말로 당신들 친구들도...?
베이그: 그렇다... 그러니 가르쳐 다오. 무슨 일이 있었는가를.
???: 알았어... 내가 알고 있는 게 필요하다면... 난 수지.
벨사스라고 하는 도시에서 가쥬마와 휴마에게 붙잡혔어.
마오: 사레와 토마구나. 분명.
수지: 같은 여자들과 함께 배에 태워져 옮겨졌어.
베이그: 어디로?
수지: ......카레기아 성.
티트레이: 카레기아 성이라면 여왕님이 살고 있는 성이잖아? 수도 바르카가 있는 그 성?
수지: 맞아... 거기에는 나와 같이 각지에서 모여든 휴마 여자들이 많이 있었어.
베이그: 거기에 클레어와 셀레나라는 이름의 여자는 없었나?
수지: ....? 없었던 것 같았는데...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들이야?
티트레이: 그래...
애니: 납치된 여자들은 전부 무사한가요?
수지: 응... 방에서 나갈 수 없는 것만 빼고는 불편한 게 없었고,
위험한 일을 당하는 일도 없었어.
마오: 사레도 말을 했지만, 휴마 여자들은 정말로 소중히 다루고 있는 모양이네.
베이그: .....음, 그렇군.
티트레이: 힐다는 뭐 아는 거 없어?
힐다: 난, 그런 이야기는 못 들었어.
티트레이: 그렇구나......
유진: 그래서?
수지: 그래서, 난 여왕님을... 아가테 님을 만났어...
베이그: 여왕 아가테....
『카레기아 성』
근위병: 전원 정렬!! 카레기아 여왕 아가테 폐하와 알현할 시간이다!
오늘 폐하에게 선택된 영예로운 자의 이름을 부르겠다. 수지=쿠에스. 한발 앞으로!
수지: 아, 예....
근위병: 이분은 여왕폐하의 측근인 질바 님이다! 무례함이 없도록!
질바: 두려워할 건 하나도 없습니다.
여왕폐하께서는 신분 때분에 같은 연령의 소녀들과 만날 기회를 가지지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공무 짬짬이 있는 휴식 시간만큼은 당신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차를 함께 마시며 즐기고 싶으신 겁니다.
수지: .......
질바: 모쪼록 아가테 님의 작은 소망을 이루어 드리세요.
수지: 알겠습니다......
질바: 고맙습니다. 당신의 착한 마음에 감사합니다.
『어전』
아가테: 네가 수지구나?
수지: 예. 여왕님.
아가테: 긴장을 풀거라. 그리고, 이쪽으로...
수지: 예, 예....
아가테: 예쁜 얼굴......
수지: 예...? 아, 아뇨.... 여왕님 정도는... 아닙니다...
아가테: ........
수즈: ...여왕님만큼 아름다운 가쥬마는 본 적이 없어서....
아가테: 나 보다 아름다운 휴마의 여성이라면 본 적이 있는가....
수지: 그럴리가요.... 여왕님이 가장... 아름다우십니다...
아가테: .....정말, 정말 그렇게 생각하느냐?
수지: 예... 정말이에요. 정말로... 정말로 아름다우세요....
그리고 아름다움뿐만이 아니라... 기품도 있으시고.. 아주 근사하세요...
아가테: 고맙다, 수지... 이런 나를 아름답다고 해줘서...
수지: 여, 여왕님....?
아가테: 그렇게 맘에 든다면 너에게... 주겠어...
----------
수지: 그와 동시에 난 의식을 잃은 것 같아... 정신이 들고 보니 멀리서 목소리가 들려왔어...
----------
질바: ....공주님!! 공주님, 괜찮으신가요?
아가테: 어째서... 어째서 받아들이질 않는 거지? 빨리, 빨리 하지 않으면...
질바: 공주님,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잠시만 참아보세요.
분명 조만간에 현실로...
아가테: ......질바. 너에게는 힘든 일만 시키는구나... 미안하다...
질바: 무슨 말씀입니까, 공주님. 그것이 이 질바의 사명...
공주님은 아무 걱정도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가테: ......질바...
질바: 자, 가시지요, 공주님. 뒷일은 저에게 맡겨주시고.
『그렇게 된거란다』
수지: 다시 눈을 떴을 때, 난 원래 내 방에 있었어.
베이그: ....그래서...?
수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기에 계속 있다간 더 큰일을 당할 것 같았어.
그래서 꾀병을 부리고 방을 나왔을 때
마침 가까이에 있는 쓰레기 봉지에 숨어 성을 빠져나왔어.
그 후에 필사적으로 배에 숨어들어 간신히 이곳까지 왔지만
여기에서 여왕님의 추적자에게 들켜서 그만...
마오: 미리처 말이구나.
수지: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는데 당신들이 나타난 덕분에 난 살았어.
정말 고마워...내가 알고 있는 건 여기까지.
유진: 수지, 고맙다. 그래 넌 이제부터 어떻게 할 작정이냐?
수지: 아버님도 걱정하고 계실거라 벨사스에 돌아가고 싶은데...
유진: 미리처는 부상을 입고 도망을 쳤지만 다른 추격자가 다시 벨사스에 갈 지도 모른다.
마오: 그렇지. 잠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여기에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
수지: 응... 고마워. 보답을 하고 싶으니까 혹시나 벨사스에 오게 되거든 날 찾아와.
마오: 여왕님은 수지 이외의 여자와도 만났을까? 아니면 수지가 특별했다던가?
티트레이: 어쨌거나 단순히 차나 마시고 잡담이나 할 상대를 찾는 건 아닌 것 같아.
애니: 수지 씨가 기절해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유진: 기절하고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다기 보다는
무언가가 있어 기절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는데...
베이그: 여왕이 그 소녀에게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건 분명해.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힐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한시라도 빨리 성공시키기 위해서 초조해 하고 있어...
마오: 초조해 하다니... 그래 분명 수지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 느낌이었는데,
대체 뭘 초조해 하는 거지?
티트레이: 아아... 하나도 모르겠네! 대체 여왕은 무슨 짓을 하려고 했던 거야!?
유진: 어쨌거나 끌려간 여자들이 안전한 건 분명한 것 같다.
마오: 수지 같이 도망만 안 치면 말이야.
『웅성웅성...』
마오: 어? 무슨 일이 있나?
티트레이: 가 보자.
「스크린 채트: 티트레이, 대격분」
마오: 그 수지라는 소녀. 아주 두려워 하고 있었어. 옷도 지저분했었고...
티트레이: 그래. 아무리 여왕의 명령이라고 해도 해서는 될 일과 안 되는 일이 있어!
누님과 클레어 씨가 그런 꼴을 당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여왕 지지배! 만나면 두들겨 패줄테다!!
「스크린 채트: 무슨 일이지?」
티트레이: 저기서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인데?
마오: 가보자.
2. 광장에서.
카레기아 병: 그럼 발표한다. 다가올 고르드바의 날에 여왕폐하의 피로식을 하게 되었다.
마오: 피로식이래. 어째서 고르드바의 날이지?
유진: 고르드바의 날은 고대의 용자 고르드바가 사람들과 함께
카레기아 왕국을 세우고 그 초대국왕에 즉위한 날을 기념한 축일이다.
그와 겸해 피로식을 하겠다는 폐하의 생각이시겠지.
카레기아 병: 라드라스 왕 붕어 후, 큰일이 있어 여왕폐하께서는 약식으로 대관식 끝냈으나,
이제 나라가 안정이 되어 이번에 피로식을 열게 된 것이다.
그에 따른 경비의 일환으로 피로식이 종료할 때까지
바빌로글라드를 제외한 모든 항구는 봉쇄하고,
수도 바르카와의 왕래는 금지하고 있다.
티트레이: 항구가 봉쇄되었던 건 이유 때문이었나?
유진: 아니... 경비가 목적이라고 하기엔 살벌한 분위기였다...
베이그: 왕의 방패의 행동과 무슨 관계가?
유진: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카레기아 병의 공지가 끝난 후』
마오: .....여자들을 모으는 거랑 고르드바의 날 피로식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애니: 의식을 위해 여자들을 모으고 있단 거야?
티트레이: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주 안 좋은 느낌이 드는 걸....
베이그: 고르드바의 날까지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유진: 수지의 말이 진짜라면 끌려간 휴마의 여자들은 최종적으로
카레기아 성으로 가게 될 것이다.
티트레이: 그럼, 누님이랑 클레어씨도...
베이그: 바르카로 가자. 바빌로글라드라면 배가 나간다고 했다.
유진: 그래... 하지만, 편한 길은 아니야.
여기에서 바빌로글라드로 가려면 크로다다크 사막을 넘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마오: 응. 사막에는 물도 없고 덥기도 하니까 그만한 각오도 필요해!
준비가 끝나면 출발하자!
힐다: .....달의 정위치... 불안...의혹...
티트레이: 엥?
힐다: 아무 것도 아니야...
티트레이: 좋아. 가보자!!
「스크린 채트: 일단 목적지는」
유진: 우선 크로다다크 사막으로 가자. 도시를 나가 텔 아라 가도 서쪽 방향이다.
「스크린 채트: 일단 사막으로」
티트레이: 준비가 끝나거든 도시를 나가자. 남서쪽 방향이지?
『도시를 나가려고 하면』
베이그: 클레어... 기다려라...
[020] 클레어 편
1. 인칭 변경.
2. 아가씨 전원에게 말을 걸면 독백 이벤트.
3. 클레어의 회상.
1. 인칭 변경.
사레: 그럼 오늘은 이곳에서 휴식이다.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밖에는 보초도 있고 나까지 있다.
이상한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신상에 좋아.
개중에는 피맛보고 싶어 안달이 난 녀석도 있으니까 말이야.
클레어: .......
사레: 후후후..... 괜찮다. 얌전히만 있는다면 너희들의 안전은 보장하지.
너희들은 아주 중요한 물건이거든. 결코 나쁜 짓은 하지 않아.
그러니 운다던가 한탄을 한다던가 하지 마. 슬픔은 아름다움을 축내거든.
그럼 나중에 다시.
2. 아가씨 전원에게 말을 걸면 독백 이벤트.
클레어: 베이그.... 지금 어디에 있어? 가까이 있는 거야...?.......
분명... 분명 와줄 거지...? 베이그...
3. 클레어의 회상.
클레어: .....괜찮아, 베이그. 별거 아닌 타박상과 긁힌 상처 뿐이니까.
베이그: ....상처... 정말 괜찮은 거냐?
클레어: 응... 고마워, 도와주러 와줘서.
나 혼자서는 그 벼랑에 올라갔다가 내려올 수가 없었을 거야.
베이그: 난 언제든 넌 도우러 간다. 네가 힘들 때.... 네가... 울고 있을 때라면...
클레어: 후후... 베이그도 참... 기뻐....
[021] 베이그 편 / 새니타운
베이그: .......
티트레이: 베이그, 뭐하고 있냐? 냅두고 간다?
베이그: 미안하다. 지금 간다.
「스크린 채트: 사막으로 가자」
베이그: 유진, 바빌로글라드는 얼마 정도 가면 도착하나.
유진: 아직 멀었다. 우선 이 앞에 있는 사막을 무사히 넘어야 한다.
「스크린 채트: 지금도」
유진: 힐다, 넌 토마가 한 말을 진짜 믿고 있었나?
힐다: 순수한 사람의 신체를 손에 넣는다는 거...? ......지금도 믿고 있어.
유진: .........!
힐다: 이 세상 넓잖아.
그저 토마가 몰랐던 것뿐이고, 그런 방법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그걸 찾으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유진: 세계는 넓다... 하프인 너를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힐다: .......
「스크린 채트: 잊어버렸어」
마오: 저기 힐다, 아까 카드 보고 있었지? 무슨 카드였는데?
힐다: 뭐든 상관없잖아?
마오: ......역시 안 좋은 카드였구나...
힐다: .........
「스크린 채트: 클레어의 마음」
마오: 그 부적, 베이그에게 있어서 아주 소중한 거구나.
베이그: 아... 이걸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언가가 날 지켜주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마오: 분명, 클레어 씨의 마음 같은 게 담겨져 있을 거야.
베이그: .......클레어...
티트레이: 뭐냐? 같이 놀자.
마오: 아, 정말 티트레이! 분위기 박살내고 있어! 좀 분위기 파악 좀 하란 말이야!
티트레이: 왜 그래, 갑자기!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냐!
「스크린 채트: 나에게 주어진 것」
베이그: 힐다... 여왕과 왕의 방패의 목적에 대해서 들은 적 없나?
힐다: ...내가 토마한테서 받은 건 유진과 그 동료들을 죽이라는 명령 뿐.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 그것 이외의 정보를 나에게 줄 필요가 없었어...
암살 도구였던 나한테는....
「스크린 채트: 바빌로글라드로 가는 먼 길」
유진: 이 앞의 사막을 넘어 남쪽 대륙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면
그곳에 바빌로글라드 입구가 있다.
즐감하세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1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