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클럽하우스, 거실]
나나리 : ...오라버니...?
오라버니세요?
를르슈 : 나나리는 못당하겠는걸. 발소리로 난지 알아버린 거야?
나나리 : 유학처에서 언제 돌아오신 거에요?
를르슈 : 지금 막 왔어.
놀래켜줄까 싶어서 귀국 연락도 안 했는데, 미안해.
나나리 : 괜찮아요. 오라버니가 무사히만 돌아와 주셨으면.
그래서...언제까지 여기 계세요?
를르슈 : 유학처에서 이것저것 소란이 일어나서 말야.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나도 잘은 모르겠어.
나나리 : 저쪽이 어떤 곳인지 많이 얘기해주세요.
저...빨리 차 끓여 올게요.
를르슈 : (나나리...너야말로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구나)
C. C. : 어서 와라, 를르슈.
를르슈 : C. C....내가 없는 동안 나나리의 경호 수고 많았다.
C. C. : 검은 기사단의 활동보다 그쪽 공로를 치하한다는 건가?
를르슈 : 그럼 안되나?
C. C. : 아니...상관없지.
그러는 너도 싫지는 않으니.
를르슈 : 나나리 주변에서 특별한 일은?
C. C. : 정시보고대로다. 딱히 문제가 될만한 건 없어.
그 애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애야.
네 걱정은 과보호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를르슈 : 뭘 안다고 지껄여...
C. C. : 내가 보면 네 쪽이 오히려 지켜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를르슈 : 보호자인양 굴 셈이냐?
C. C. : ...를르슈...
넌 왜 를르슈이지?
를르슈 : 이번엔 철학이라도 논해보자고?
C. C. : 가명은 람페르지로 바뀌었지.
허나 를르슈라는 개인은 남겼다.
무르군. 과거를 완전히 버리지를 못해.
를르슈 : 그러면 네 이름은 어떻지?
아무리 그래도 C. C.는 너무하지 않나. 사람 이름이 아니야.
C. C. : ......
...이봐, 를르슈.
눈이 왜 하얀 색인지 알고 있나?
를르슈 : 느닷없이 무슨 소리냐?
C. C. : 눈이 하얀 것은 자신이 어떤 색인지 잊어버렸기 때문이야...
를르슈 : C. C....
C. C. : ......
◎에리어 11, 신주쿠 게토
[검은 기사단 아지트]
코코나 : 어서 와, 키리코~!
키리코 : ......
바닐라 : 걱정했잖암마! 그놈의 리모네시아에 ZEXIS도 있었단 얘길 듣고 말야!
키리코 : ......
바닐라 : 야아 키리코~오~...
눈물의 재회라고 할 생각까진 없지만, 그래도 쬐-끔만 더 친한 척 해주면 안되냐-?
고토 : 너무 채근하지 마라, 바닐라. 키리코도 피곤할 거 아니냐.
자 키리코...여기 커피라도 마셔라. 아껴둔 원두를 갈았다.
키리코 : 잘 마시지.
코코나 : 뭐야 이거!? 우리들의 뜨거운 환영보다 커피 쪽이 위라 이거지!?
타마키 : 끼양끼양 시끄러 코코나! 우리들도 귀환했단 말야!
바닐라 : 어, 너 있었냐 타마키.
타마키 : 뭐야 이 차이는!?
듀오 : 봐도 봐도 모르겠구만, 댁들의 키리코에 대한 편앤 말야.
고토 : 헤헤...나도 자기가 왜 이러는지 몰라.
...허나 생각해 보면, 거지굴같은 게토에 살다보면 여러가지로 쌓이는 게 많단 말이지.
코코나 : 키리코는 말야, 그런 걸 전부 날려버릴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
바닐라 : 그래그래, 이녀석은 거대한 불발탄 같은 거라 할 수 있지.
자폭, 유폭, 모두 조심하셔!
트로와 : 본인은 안 듣고 있군.
키리코 : ......
바닐라 : 어야야...모처럼 큰맘먹고 고백 한 방 쌔렸는데 박정하기는, 하여간!
고토 : 뭐...만사 불변이라 이거겠지.
카토르 : 하지만 여러분의 마음...조금은 알 것 같아요.
그리고 일본 사람들이 제로와 검은 기사단에 느끼는 감정도 그런 뭐라 형언하기 힘든 기대겠지요.
우페이 : 실제론 어떨까.
난 그 남자는 사기꾼의 일종이라고 본다.
바닐라 : 이녀석들 뭐야?
타마키 : 콜로니 건담 조종사들이야. 우리 일본 해방을 도와주고들 있지.
우페이 : 난 그럴 생각 없다.
타마키 : 뭐야 이놈이...! 그럼 왜 우릴 따라온거야!
우페이 : 제로라는 남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다.
카토르 : 우페이...넌 그를 의심하고 있구나.
우페이 : 그 남자는 이 나라의 약한 인간들을 자기 목적을 위해 체스말로 쓰려는것에 지나지 않아.
듀오 : 그 근거는?
우페이 : 직감이다.
본능이 놈의 위험함을 알려주고 있어.
타마키 : 그냥 찍어본 거란 소리잖아!
제로 : 거기까지 해라.
카토르 : 제로...
크로우 : 아까 소란의 일부 부분은 딱 들려버린 모양인데, 우페이. 어쩔거냐?
우페이 : 상관없어.
이 남자는 기실 내 이야기가 끝나는 걸 기다리고 있었다.
크로우 : 그 얘긴 제로로서는 때를 기다렸다가 등장이라 이거군.
한 마디로 무대는 갖춰졌단 소린가?
제로 : 그렇게 봐도 상관없겠지.
우페이 : 제로...내게 어떻게 대응할 거냐?
거기에 따라서는 난 지금부터 독단행동을 취하겠다.
제로 : 그럼 말해주지.
네 의심은 오해다.
난 일본해방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렇게 말해도 그걸 증명할 수단은 없지.
이 이상은 나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을 거다.
우페이 : ......
크로우 : (만점짜리 대답이군.
우페이의 말을 완전히 부정하고 나아가 행동으로 보이겠다는 남자다움...
덤으로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우페이가 뛰쳐나갈 수도 없을테고 말이야)
히이로 : 제로...네가 우리들을 기만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어떻게 하면 되나?
카렌 : 히이로...! 너까지 제로를 의심하는 거야!?
제로 : 무리도 아니지.
이런 가면을 쓴 남자를 믿으라는 쪽이 오히려 이상하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히이로 : ......
제로 : 그럼 역으로 묻지, 히이로.
너희들이 느끼고 있는 그 의심이 실제였을 경우 넌 어떻게 할 텐가?
히이로 : 널 죽이겠다.
제로 : ...망설임이 없는 눈동자로군.
그럼 네게 살해당하지 않게 조심하도록 하지.
오우기 : 우페이...너도 이제 납득했어?
우페이 : 좋다. 녀석의 진의는 내가 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
제로 : 그럼 검은 기사단의 이후 전략을 검토하자.
...디트하르트.
디트하르트 : 예...
듀오 : (디트하르트=리트...
브리타니아 유니온인으로 원 보도국 프로듀서...
제로의 존재에 매료당해 검은 기사단에 가입, 현재는 참모역이란 건가?)
제로 : 오늘까지 난 ZEXIS에서 에리어 11의 활동을 지시했었다.
현 상황을 각 대원에게 설명해라.
디트하르트 : 현재 에리어 11은 총독 코넬리아의 지휘 아래 침묵 속에 계엄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토르 : 침묵 속의 계엄령?
디트하르트 : 모든 것은 인페리움의 출현이 계기입니다.
그게 에리어 11에 습격하는 사태를 상정하고 코넬리아는 국내 레지스탕스 그룹의 일제소탕을 행했습니다.
그 수완은 가열차다는 말만으론 부족할 지경입니다.
제로 : 그걸 시민들이 거의 눈치채지 못하게 해치우고 있는 게 코넬리아의 재주다.
듀오 : 가뜩이나 인페리움의 존재 때문에 시민들은 불안하게 살고 있으니깐.
그걸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인가.
크로우 : 침묵 속에...란 건 그래서이군.
트로와 : 인페리움의 습격에 대비해 국내의 방비를 탄탄히 한다...
그걸 위해 불안요소인 레지스탕스를 일거에 쳐부수려는 건가.
스기야마 : 우리들은 제로의 지시로 방어전에 철저하게 임해 난을 면했지만, 꽤 많은 그룹이 당했어.
미나미 : 지금은 일본해방전선 이외의 주된 그룹은 남아있지 않다.
듀오 : 일본해방전선이란 것들 WLF랑 손잡고 호텔납치를 했던 녀석들 맞지?
아직도 살아들 있었냐.
디트하르트 : 그건 일부 과격파의 독단으로서, 본대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엔 기적의 토도가 있으니 신봉자도 많기도 하구요.
우페이 : 기적의 토도...
7년 전 극동사변때 일본이 유일하게 승리한 이츠쿠시마 전투의 공헌자인가.
디트하르트 : 그의 존재는 레지스탕스의 정신적 지주이며,
그렇기에 일본해방전선은 국내 최대의 세력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그런 그도 현재는 나리타 산맥에서 농성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크로우 : 배수의 진이라 이거네...
디트하르트 : 코넬리아는 이를 함락하기 위해 본국에서도 전력을 요청한 모양입니다.
제로 : 그 프라이드 높은 여자가 원군을 요청하다니...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과 이번 전투의 진심이 동시에 엿보이는군.
크로우 : 잘 아는걸. 대전경험이라도 있는 거야?
제로 : 그런 걸로 해 두지.
그리고 프라이드를 버린 이상 코넬리아는 필사의 각오로 올 거다.
카렌 : 그러면 이대로 있다간 일본 해방전선은...!
디트하르트 : 머지않아 괴멸당하겠죠.
오우기 : 그럴수가...!
기적의 토도가 패배하게 되면...
디트하르트 : 브리타니아 유니온에 대항하던 일본인의 저항은 종언을 맞이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제로 : 그렇다면 우리들의 다음 행동은 정해졌다.
우리들도 나리타로 간다!
코넬리아를 치고 토도를 검은 기사단에 가입시킨다!
타마키 : 그래야지! 총독과 정면으로 결전인가!
카토르 : 기다려보세요, 제로.
지금 브리타니아 유니온과 일을 벌이는 건 득책이 아닙니다.
듀오 : 나도 카토르에게 찬성이야.
에리어 11의 주류군만이 아니라 본국에서 온 증원도 있을 거 아냐.
크로우 : 정면에서 싸우면 우리도 피해가 나오지.
이후를 생각하면 그건 좀 위험하겠는걸.
타마키 : 뭐야 니들! 이제와서 갑자기 무서워졌냐!
카토르 : 그래서가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들이 싸워야 할 적은 브리타니아 유니온만이 아니에요.
제로 : 인베이더와 외계인, 수인...그리고 인페리움인가.
듀오 : 그녀석들은 모든 인류의 적이라고 봐도 좋아.
틈을 보이면 바로 물어뜯으러 올거야.
카토르 : 그들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브리타니아도 저희들도 서로 전력을 소모시키는 건 위험해요.
제로 : 솔레스탈 비잉과 같이 그들 공통의 적과의 싸움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나도 그러고 싶다만...
오우기 : 카토르 일행이 하는 말도 일리는 있지만...
제로 : 하지만 그래선 이 나라는 영원히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속국인 채로일 거다.
카토르 : 하지만...
제로 : 분명 코넬리아는 그런 공통의 적들과도 싸우겠지.
그에 따라 넘버즈도 구원을 받을 거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브리타니아에서 평화를 베풀어 준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일본인을 지키는 것은, 일본인이다. 그러지 않고서 일본의 독립은 있을 수 없어.
그리고 그 선두에 서는 것은 우리 검은 기사단이 아니어선 안돼.
오우기 : 제로...
제로 : 걱정할 거 없다.
나 역시 전력을 소모하면 이후의 전략에 지장이 생길 것이란 사실은 잘 알고 있다.
내게 계책이 있다. 그것도 필승의 계책이.
카렌 : 필승의 계책...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애쉬포드 학원, 학생회실]
미레이 : 유페미아님을 만나고 싶어!?
니나 : ......
미레이 : 아니 그래도, 상대가 누군지는 알지?
니나 : ......
미레이 : 저쪽은 황녀님이고...이쪽은 서민.
호텔 납치때 인연이 생겼다고 해도, 그게 무슨 인연이야 좋은 일도 아닌데...
니나 : 하지만...아직 감사하다고 말씀도 못 드렸고...
유페미아님께...
미레이 : 아니...물론 우리집도 옛날이었다면 그정도는 어떻게든 되겠지만...
니나 : ......
리리나 : 저기...니나씨...
만약 괜찮으시다면...
를르슈 : 오랜만이로군, 모두.
셜리 : 루루!
리발 : 야 너 언제 돌아왔었냐!?
를르슈 : 어제 막.
셜리 : 정말! 온다고 말만 했으면 공항까지 마중나갔을텐데!
를르슈 : 갑자기 결정된 귀국이라서 알려줄 여유도 없었거든.
리발 : 그렇게 프랑스도 난리래냐?
를르슈 : 그놈의 인페리움 덕분에 어디도 그렇지...
루이스는 스페인의 실가로 돌아오란 말 없었어?
루이스 : ......(부루퉁)
를르슈 : 루이스?
미레이 : 루이스는 말이지...사지가 자길 방치플레이 중이라 지금 기분이 몹시 언짢아.
루이스 : 사지 그녀석...매일매일 알바 알바 알바 알바...
방과후엔 계속 피자배달만 하고 있고...
피자는 뜨거울때 배달하면서, 나에 대한 사랑은 식어버린 거야...!
리발 : 저기 야...루이스...사지는...
셜리 : (안돼 리발! 그 건은 루이스한텐 비밀이랬잖아!!)
리발 : (아이구, 그랬었지)
루이스 : 거기...무슨 비밀얘기 하고 있지...
셜리 : 암것도 아냐! 암것도 아니거든!!
를르슈 : ...스자쿠도 없는 것 같은데...
셜리 : 스자쿠도 바쁜 모양인가봐. 학교에도 별로 안 나오고 있고...
를르슈 : 군인이라고 해도 그녀석은 연구소 근무였잖아?
미레이 : 그 부분은 잘 얘기를 안 해주니 우리도 알수는 없지만.
를르슈 : 카렌은 병결인가...
셜리 : 응...이번에는 좀 긴가봐...
...혹시, 신경쓰이니?
를르슈 : 같은 학생회 멤버니까.
셜리 : 저, 저기 있지, 루루...!
모처럼 이렇게 돌아왔으니깐, 내일...
를르슈 : 뭔 일이라도 있어?
셜리 : 그게 있잖아...!
아빠가 클래식 콘서트 티켓을 주셔서...!
정말, 완전 우연!
그치만 마침, 루루가 이렇게 돌아오기도 했고, 따로 가고 싶은 사람도 없고...!
를르슈 : 미안...내일은 내가 좀 할 일이 있어.
이제까지 유학의 성과를 발표하러 가지 않으면 안되거든.
오늘도 지금부터 도서관에 들어가서 그걸 정리할 생각이야.
셜리 : 괘, 괜찮아! 정말, 그냥 되겠다 싶어 말해본 것 뿐이니깐!
내일...열심히 해.
를르슈 : 고마워, 셜리.
그럼 나중에 봐...
(나가는 를르슈)
셜리 : 루루...
미레이 : 유감이네-셜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나이스 타이밍이 도래해서 용기를 쥐어짜봤는데.
셜리 : 지, 지금 무슨 말씀이세요 회장님!
그런 건 그냥 한 번 말해본 것 뿐이거든요!
미레이 : 무리하지 말고.
셜리 : ......
미레이 : 하지만 잘됐지. 를르슈가 무사히 돌아와서.
셜리 : 네...!
루이스 : 우와아아아아아앙!!!
셜리한텐 찬스가 돌아왔는데 난 사지한테 차였어~!!!
리리나 : 괜찮아요, 루이스씨.
사지씨는 그런 분이 아니시니까요.
루이스 : 정말? 정말로? 정말?
리리나 : 네...
루이스 : 그럼 내 믿을게!
리리나는 거짓말 같은 건 절대 안 하니깐!
리발 : 평화롭구나, 우리 학교는...
셜리 : 정말이네...
인페리움같은 게 날뛰고 다닌다는 게 거짓말같아...
[애쉬포드 학원, 클럽하우스]
사지 : 피자배달할 데가 클럽하우스라니...
를르슈네 사는 메이드씨가 주문하신 걸까...
C. C. : 수고.
사지 : (이 사람이 메이드인가...?
별로 메이드란 분위기는 안 나는데...)
C. C. : 어이, 너...
사지 : 네, 네엣...!
C. C. : 포인트 다 모았어.
치즈군 봉제인형과 교환해줘.
사지 : 에...
C. C. : 이미 A상, B상은 가지고 있으니. C상으로 부탁한다.
사지 :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문때 그거에 대해 미리 알려주세요.
C. C. : 그럼 내일 주문때는 그렇게 하지.
아니...내일은 안되겠어. 나도 따라가는 편이 좋을 것 같으니까.
사지 : 아, 예...
C. C. : 너와는 관계없는 얘기다. 그냥 잊어라.
그럼 알바 열심히 하고.
이제 곧 그녀가 갖고 싶어하던 커플링을 살 돈이 다 모일테지?
사지 : 어떻게 아세요!?
C. C. : 글쎄 어떻게 알까...
-=-=-=-=-=-=-=-=-=-=-=-=-=-=-=-=-=-=-=-=-=-=-=-=-=-=-=-=-=-=-=-=-=-=-=-=-=-=-=-=-=-=-
제 24 화
나리타 공방전
-=-=-=-=-=-=-=-=-=-=-=-=-=-=-=-=-=-=-=-=-=-=-=-=-=-=-=-=-=-=-=-=-=-=-=-=-=-=-=-=-=-=-
토도 : 진퇴양난인가...
달튼 : 기적의 토도도 여기까지인가.
아니...잘 버텼다고 해야겠군.
그라함 : 예...
달튼 : 예상대로 오늘이 나리타의...일본해방전선의 최후의 날이 되겠어.
빙고...라고 하던가, 이런 경우에.
그라함 : 아니오, 정확히는.
달튼 : 참 정직하군, 귀관은.
부하의 입장인데 여기선 좀 맞춰줄수도 있지 않나.
그라함 : 제가 워낙 그런 데서 서투른지라.
달튼 : 하지만 덕분에 살았네, 그라함 상급대위.
귀관 부대의 활약에 의해 나리타는 이제 곧 함락될 거야.
그라함 : 이 승리...작전에 참가하고 싶다는 저의 개인적인 바램을 이루어주신
코넬리아 황녀전하께 바치겠습니다.
달튼 : 세간에선 공주님께서 본국에 머리를 숙이고 귀관을 부른 것처럼 알려졌더군.
그라함 : 그런 세간의 평에 동요하지 않으시고 절 받아들여주신 황녀 전하의 큰 도량에 감복할 뿐입니다.
달튼 : 공주님께선 승리를 제일로 생각하고 계시네.
단시간에 승부를 결정짓기 위해 귀관의 힘도 필요하다고 판단하신 거겠지.
덕분에 나의 입장이 위태로워 졌네만.
그라함 : 정말 죄송합니다. 달튼 장군.
달튼 : 신경쓰지 말게. 소문이 무성한 귀관의 싸움을 직접 본 것에 만족하고 있으니.
그라함 : 제 멋대로 내린 결정이라 오버 플래그즈는 같이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만.
달튼 : 자네 목적은 토도인가?
그라함 : 에리어 11의...일본의 사무라이란 자들의 삶에 이전부터 흥미가 있어서요.
개인적으로는 그 흥미를 지금 이 자리에서 버려주면 좋겠는데. (...)
달튼 : 그랬나...
그럼 마지막 사무라이를 같이 배웅하도록 하세.
토도 : 센바, 우라베, 아사히나, 치바...
오늘까지 정말 잘 싸워주었다.
치바 : 토도 중좌...
아사히나 : 저희들이 있을 곳은 토도씨 옆 말고는 없으니까요.
우라베 : 저희들의 마지막 의지를 보일 때입니까...
센바 : 사성검의 긍지를 걸고...!
갑시다, 중좌!
토도 : 좋다...!
여길 우리들의 죽을 장소로 삼자!!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토도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5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토도 전투돌입]
토도 : (극동사변 이후 7년...
드디어 이 날이 온 건가...)
토도 : 허나 내 목숨의 등불이 꺼질 때까지 오직 싸움이 있을 뿐!
토도 쿄시로, 간다!!
일단 생존을 위해 집중을 걸고 돌진합시다.
[2턴 아군 페이즈]
연구원 : 여, 여기가 전장이 되다니...
바트레 : 나리타가 테러리스트의 기지라는 건 몰랐단 말이다!
허나 여기서 연구하고 있던 코드 R의 데이터는 군에 절대 넘겨선 안돼!
모든 연구원 탈출을 서둘러라!!
연구원 : 바트레 장군님! 다른 방향에서도 테러리스트가 옵니다!
(검은 기사단 9대 출격, 제로는 강제 출격이고 카렌은 출격 불가입니다)
제로 : 듣고 있나, 토도.
나는 검은 기사단 총수, 제로다.
토도 : 제로...국외에 있다고 들었는데, 일본에 돌아왔었나.
제로 : 지금부터 그쪽을 원호하겠다.
같이 브리타니아의 지배를 쳐부수자.
토도 : ...너도 나에게 기적을 바라는 건가.
제로 : 이츠쿠시마의 기적인가...
그건 기적이 아니었다. 정보수집을 수반한 전술적 성공이지.
그러니까 널 갖고 싶다.
토도 : ...이제 됐다.
주군으로 모시는 자도 부하도, 모두 이 땅에서 잃었다.
나도...
제로 : 응석 부리지 마라!
토도 : 뭐!?
제로 : 넌 책임을 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적의 책임을!
토도 : ......
제로 : 에리어 11의 저항운동이 다른 에리어에 비해 훨씬 격렬한 것은
일본이 여력을 남긴 상태에서 항복했기 때문이다.
이츠쿠시마의 기적이란 꿈을 계속해서 보여주지 못하고서.
토도 : 나 때문이라고?
제로 : 그렇다. 인간이란 기적이란 환상을 늘 품고 있다.
토도 : ......
제로 : 발버둥쳐라, 토도!
마지막까지 꼴사납게 발버둥치다가, 끝내 죽어라!
기적의 토도란 이름이 걸레짝이 될 때까지 말이다!
토도 :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일본인에게 패전이란 걸 받아들이게 하라고?
제로 : 민중을 위해서 그런 것이 정말로 필요하다.
..물론 난 그런 헛꿈을 정몽으로 바꾸어 버리겠지만.
토도 : 후...
치바 : 중좌...
토도 : 해보자...!
그들과 같이 이 상황을 타개하는 거다!
오우기 : 기적의 토도가 우리들과 같이...!
타마키 : 헤헤...상대도 저정도의 수니.
이거라면 어떻게 될 것 같은데.
히이로 : 저건 선발대다.
코넬리아가 직접 이끄는 본대는 후방에서 대기하고 있다.
타마키 : 그럼...!
듀오 : 이거 끝나고 나면 훨씬 대부대를 상대하게 되겠지 뭐.
크로우 : 투덜거리고 있을 때가 아니야.
벌써 대장님이 한 판 뜰 것을 결정해 버렸으니깐.
오우기 : 제로...!
카렌은 어딜 간 거지!?
제로 : 홍련 2식은 별도의 명령을 내렸다.
우리들은 우선 정면의 부대를 치고 코넬리아를 끌어내야 한다.
타마키 : 야 기다려봐!
그랬다간 우린...
제로 :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각원, 돌격!!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토도, 또는 제로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5턴 이내에 적을 전멸시킨다.
[아군 증원 이후 다음 아군 페이즈 or 적 3대 이상 격파]
카토르 : 본대가 움직였습니다!
제로 : 왔느냐, 코넬리아!
(엄청난 수의 본대 등장)
코넬리아 : 제로 이놈...일본해방전선을 구하기 위해 나타나셨나.
길포드 : 하오나 전력차는 압도적입니다.
그들의 저항도 여기까지겠군요.
코넬리아 : 훗...후방에서 기다리고 있을 유페미아에게 승전보를 선물할 수 있겠군.
제로 : 브리타니아 제 2 황녀, 코넬리아...
벌써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코넬리아 : 영웅인양 굴어댄 게 결국 네 목을 찔렀구나, 제로!
여기서 네놈을 끝장내겠다!
제로 : 과연 상승이라 칭송받는 황녀전하시군.
최고로 효과적인 위치에 부대를 배치시켰어.
타마키 : 지금 상대를 칭찬하고 앉아있을 때냐!
어쩔거야, 저렇게 우글우글거리는 놈들 상대로!
제로 : 뻔한 걸 왜 묻나.
살아남기 위해선 놈들을 격파할 수밖에 없어.
오우기 : 하지만...수가 저렇게 많아선...!
전력을 소모하는 수준이 아니로 전멸할 수도 있어!
제로 : 훗...여기서 압승할 수 있다면, 그건 기적이 되겠군.
우페이 : 이놈! 이런 상황에서 무슨 망언이냐!
제로 : 구세주조차 기적을 일으킬 수 없다고 인정받지 못했다.
그렇다면 우리들에게도 기적이 필요하지 않겠나.
크로우 : 설마 너...일부러 전황을 불리한 방향으로 유도한 거...!?
제로 : 만약 그렇다면?
우페이 : 뭐라고!?
제로 : 검은 기사단에 참가했다면, 그에게 선택지는 둘밖에 없다.
나와 살 것인가, 나와 죽을 것인가다!
코넬리아 : 제로! 여기서 끝내주마!
제로 : 그렇게 될까 과연?
...카렌!
(우측에서 카렌의 홍련 2식 등장)
카토르 : 카렌씨...!
저런 곳에서 뭘!?
제로 : 모든 준비는 끝났다!
카렌, 해치워라!
카렌 : 복사파동 기구, 최대출력!!
가라아아아아아아앗!!
(그리고 거대한 진동이...!)
제레미아 : 이 진동은...!?
코넬리아 : 말도 안돼!!
KMF가 지진을 일으킨다니!?
제로 : 홍련 2식의 복사파동 기구는 대상에 고주파를 조사하지.
그리고 그걸 지금 나리타 산맥의 지하수맥에 직격시켰다.
코넬리아 : 뭐야!?
제로 : 덪에 보기좋게 걸렸구나, 코넬리아!
네가 부대를 배치시킨 지점은 지하수맥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주변의 암석이 복사파동에 의해 초고열을 띄게 되고, 그게 지하수에 접촉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나?
코넬리아 : 각기 퇴각이다!! 이 자리를 어서 떠라!!
제로 : 이미 늦었다!!
(와장창 쿵쾅)
제로 : 지하수맥에서 발생한 수증기 폭발은 지상에 있는 모든 것을 뿌리채 파괴할 것이다!!
(순식간에 괴멸적 피해를 입는 코넬리아군)
카렌 : 해냈어...!
듀오 : 엄청나...!
그런 대부대가 한 방에 괴멸이냐!?
트로와 : 그것 때문에 일부러 본대를 유인하는 짓을 한 건가.
토도 : 기적이 일어났어...!
아니, 저 제로가 일으킨 건가!
크로우 : 육전형의 KMF라면 어쩔 도리가 없겠구만, 이건...
제로 : (후후후...예상 이상의 파괴력이다.
주변에도 피해가 나오긴 했지만, 뭐 그건 됐다 치자)
코넬리아 : 너 이놈, 제로!!
길포드 : 공주님을 지켜라!!
전원 집결해라!!
제레미아 : 제로! 오늘이야말로 나의 오명을 씻어주리라!
제로 : 각기는 코넬리아를 쳐라!
녀석을 쓰러트리면 이 싸움은 끝난다!
타마키 : 오케바리이이이이이!!
카렌 : 코넬리아, 각오!!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토도, 또는 제로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5턴 이내에 다른 적을 전멸시킨 뒤, 마지막으로 글로스터(코넬리아기)를 격추시킨다.
적의 신기체 글로스터, 이쯤 되니 정말로 기사같아 보이는군요. 서덜랜드는 아무리 봐도 일반병.
[히이로 VS 그라함]
그라함 : 건담!
너도 여기에 있었나!
히이로 : 브리타니아 유니온의 커스텀 모빌슈츠인가.
그라함 : 의중에 둔 상대 대신이라는 건 아니다...!
내 안의 전사의 혼이 널 호적수로서 바라고 있는 거다!
히이로 : 이녀석도 자신의 감정대로 움직이는가.
하지만 도저히 같이 못 어울려 주겠군...!
거의 모든 건담에게 전용대사가 있는 그라함. (...)
[제로 VS 제레미아]
제레미아 : 제로!!
나와...제레미아=고트발트와 싸워라!!
제로 : 호오...이거 오랜만입니다.
기운차 보여서 참으로 마음이 좋군요.
하지만 지금 당신과 놀아줄 시간이 없답니다, 오렌지군.
제레미아 : 오...오오오오오오오...오렌지라고오!?
죽어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기세야 좋지만, 제로의 능력으로 오렌지와 맞상대하는 건 좀 피곤한 일입니다.
[카렌 VS 코넬리아]
카렌 : 코넬리아아아아아!!
코넬리아 : 일레븐 주제에 오리지널 KMF라니!
카렌 : 이 홍련 2식은 일본인의 반역의 증표다!
그걸 네 머릿속에도 새겨주마!!
코넬리아 : 네 실력은 인정해 주마!
허나 나도 멋으로 총독 직함을 달고 있다고 생각하진 마라!!
[제로 VS 코넬리아]
코넬리아 : 제로!! 클로비스의...그리고 내 부하들의 목숨을 네놈의 몸으로 대신해라!
제로 : 훗...과연 아무리 당신이라 해도 냉정하게만은 있을 수 없는 모양이군.
허나 그 격정이야말로 당신의 힘...!
그걸 제압해야만 진정한 승리라 할 수 있다!
브리타니아 왕족의 특권인 정면 컷인? (...)
[큐엘 격파]
큐엘 : 바, 바보같은!!
우으오아아아아아아아악!!!
(큐엘 진짜로 진짜로 사망)
[비렛타 격파]
비렛타 : 난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어!
이탈하겠다!!
(비렛타 퇴각)
[제레미아 격파]
제레미아 : 제, 제로를 눈앞에 두고!!
이런 곳에서!!!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직...아직 난 제로르으으으으을!!!
(제레미아 사망...일리가 없겠지)
[길포드 격파]
길포드 : 에에이! 공주님 곁을 이탈해야 한다니!
코넬리아 : 나의 기사 길포드여. 나라면 걱정할 거 없다.
여기선 물러나라. 나의 실력을 믿어라.
길포드 : ...알겠습니다.
하오나 부디 무리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길포드 퇴각)
[달튼 격파]
달튼 : 큭...!
공주님 앞에서 이런 추태를!
코넬리아 : 여기선 물러나라, 달튼!
달튼 : 하오나...!
코넬리아 : 넌 아직 더 나를 위해서 일해주지 않으면 곤란해.
이따위 놈들과의 전투로 죽게 할 수는 없다.
달튼 : 참으로 황송하신 말씀을...
그럼 먼저 실례토록 하겠습니다.
(달튼 퇴각)
[그라함 격파]
그라함 : 치잇...!
이래서는 일부러 창피를 당하기 위해 온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검은 기사단...아니, ZEXIS!
이 빚은 언젠가 반드시 갚겠다!
(그라함 퇴각)
[코넬리아 격파]
코넬리아 : 크윽!!
제로 : 놓치지 않는다, 코넬리아!
(제로가 코넬리아에게 접근한다)
제로 : 듣고 있나, 코넬리아여.
이미 체크메이트다.
코넬리아 : 제로...!
제로 : 우리들에게 투항했으면 한다.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도 있고 말이다.
코넬리아 : ......
제로 : (클로비스의 말대로라면 슈나이젤, 또는 코넬리아가 어머니의 죽음의 진상을 알고 있다 했어...
이제 이놈에게 기아스를 써서 모든 것을 듣기만 하면 된다)
코넬리아 : ...듣고 있나, 길포드...
나의 기사 길포드여...
달튼과 같이 유피를 보좌해줬으면 한다.
카렌 : 유언을 남길 참...!?
코넬리아 : 일레븐의 손아귀에 떨어져 굴욕을 당할 바에는...!
제로 : 자결따위 안될 일...!
(스자쿠 등장)
카렌 : 저건...! 브리타니아의 하양투구!
스자쿠 : 총독님, 무사하십니까!
유페미아 전하의 명을 받들어 구원차 왔습니다!
코넬리아 : 유피가 특파에 허가를...!
제로 : 또냐...!
또 저녀석이 우리를 방해하는 것이냐!!
스자쿠 : 우오오오오오!!
제로 : ! 엄청난 돌파력!
스자쿠 : 제로!!
(제로 격추...뭐?)
카렌 : 제로가 당했어!!?
제로 : 크윽...! 잘도!!
스자쿠 : (제로...네게는 은혜가 있다.
너의 행동 덕분에 구할 수 있었던 사람들도 있었고, 많은 일레븐이 협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
하지만 너의 방식은...잘못됐어!!)
제로 : (당한다...!
내가 세운 이렇게나 완벽한 전략이 이녀석 때문에 무너지는 건가!?)
C. C. : ......
스자쿠 : 저건 설마...신주쿠의 캅셀 안에 있던!?
C. C. : 그만둬! 이 남자에게 손대지 마라!
제로 : C. C.!!
스자쿠 : 그녀는 제로의 동료...!?
제로 : 무슨 생각이냐!? 상대는 KMF란 말이다!
C. C. : 네가 죽어서는 곤란해.
간접접촉이지만 시험해볼 가치는 있겠군.
스자쿠 : ! 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제로 : 무슨 짓을 했지!?
C. C. : 쇼크 이미지를 보여줬을 뿐이야.
뭘 보고 있는지까지는 나도 모른다만.
그보다도 도망쳐라, 이 틈이다.
제로 : 지금 장난하나!!
네게 빚을 만든 채로 이대로 가는 건...!
C. C. : 날 만지지 마!
(C. C. 를 만진 제로에게 이미지가 들어온다)
제로 : (뭐지, 이건?!
내 머릿속으로 이미지가 흘러들어오고 있어!
죄...상처...악의...증오......고독...)
스자쿠 : 아버지...!!!
저는!! 저느으으으으은!!!
(아무데나 쏴갈겨대는 스자쿠)
카렌 : 저녀석! 지금 폭주하는 거야!?
크로우 : 위험해! 저 근방은 지반이 약해져 있다고!
C. C. : 빨리 도망쳐!
제로 : 이런!!
(땅이 꺼지며 빨려들어가는 두 사람)
오우기 : 제로!
듀오 : 아이구 일났네! 구덩이에 빠졌어!!
카토르 : 지하엔 수맥이 흐르고 있어!
이대로는 둘 다 떠내려가고 말거야!
우페이 : 후퇴다!
타마키 : 너 지금 무슨 개소리야 임마!
코넬리아를 칠 찬스잖아 이건!
우페이 : 놈을 쓰러트려봐야 새로운 총독이 올 뿐이다!
지금은 그보다 제로를 수색하는 게 먼저야!
오우기 : 그, 그래...
크로우 : 우페이가 하는 말이 맞아.
...토도씨, 댁도 그래도 되겠지?
토도 : 알겠다.
카렌 : 제로...
(전군 퇴각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코넬리아)
스자쿠 : 우아아아아아아아악!!
코넬리아 : 대체 뭐지...?
이녀석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
[나리타 산맥 부근]
를르슈 : (C. C....
내게 기아스의 힘을 부여한 마녀...
이 여자...역시 인간이 아닌 건가?
상처의 재생 스피드가 장난이 아니야.
신주쿠에서도 분명 이마에 총을 맞았었고...
클로비스가 개인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거였으니, 브리타니아 본국과는 관계가 없을 텐데...)
C. C. : 으...
를르슈 : 정신이 들었나.
C. C. : 여긴 어디냐?
를르슈 : 그 전장 근처다.
브리타니아를 피하기 위해 조금 걸어왔다.
C. C. : 그런가...
를르슈 : 구덩이에 빠졌을 때 네가 상당한 부상을 입었는데, 이제 걱정할 거 없겠군.
C. C. : 그러니까 내가 구해줄 필요 없다고 했었잖아.
넌 언제나 그런 아무것도 아닌 거에 자존심 싸움을 하려고 드는군.
를르슈 : 하지만 상처에서 오는 아픔 때문에 넌 신음하고 있었어.
덕분에 하나 중요한 사실을 알았지.
네 이름을 말이다.
C. C. : ...취미 한 번 고약하군.
남의 말을 엿듣다니.
를르슈 : 좋은 이름 아닌가?
C. C. 보다는 훨씬 인간적이더군.
C. C. : 바보같은 소릴.
내게 인간적이라니...
어차피 난...나한텐...
를르슈 : 너...
C. C. : ...다 잊었어.
전부...모든 것을 다...지금와서 이름이라니...
이름...따...위...
를르슈 : (이녀석을 만졌을 때의 이미지...
그리고 이녀석 가슴에 있던 상처...
이 여자 역시 등에 지고 있는 것이 있다는 말인가...)
를르슈 : ...마침 좋은 기회니 얘기해두지.
그래...아까는 덕분에 살았다...사실 지금까지도 그랬지.
그리고 기아스도 말이다.
그러니까...단 한번만 말하겠다.
C. C. ; ......
를르슈 : 고마워.
C. C. : 감사받은 건, 처음이야...
그럼 답례를 해주실까.
나의 이름을 불러라.
를르슈 : 너의 이름을?
C. C. : 단 한번만이면 돼.
소중한 듯...상냥하게 마음을 담아서.
를르슈 : 어쩔 수 없군...
(그리고, 를르슈는 그녀의 이름을 입에 담는다)
C. C. : ......
를르슈 : 이거면 됐나?
C. C. : 안돼...전혀 안되겠어.
일단 상냥함이 부족하다. 솔직함과 위로의 마음도 없어.
발음도 이상했고, 무엇보다도 따뜻함이 결여되었다.
를르슈 : ...지 멋대로인 여자군.
C. C. : 그렇고 말고.
난 C. C. 니까 말이다.
를르슈 : ...C. C.
난 왜 눈이 하얀지는 모른다.
C. C. : ......
를르슈 : 하지만 하얀 눈은 아름답다고 생각해.
난 싫어하지 않는다.
C. C. : ...그런가.
를르슈 : 슬슬 카렌이 우릴 찾으러 와줄거다. 가자.
C. C. : 아깝게 됐군. 코넬리아를 거의 몰아붙였는데.
를르슈 : 겨우 그정도는 내게 있어서 기적도 뭣도 아니야.
잘 봐 둬라, 코넬리아. 오늘 싸움은 그냥 인사치레에 불과했다.
이걸로 기적의 토도도 내 부하가 되었다.
널...그리고 브리타니아를 칠 힘이 점점 모여가고 있는 것이다.
C. C. : 그렇게 잘 풀릴까?
를르슈 : 풀리게 만들어주지.
나는 제로...기적을 낳는 남자이니 말이다.
[지휘용 육전정 G1, 브릿지]
로이드 : 유페미아 부총독, 코넬리아 총독께선 무사하시다네요.
유페미아 : 고생하셨어요.
특파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활약, 훌륭합니다.
로이드 : 아뇨 아뇨-...이것도 다 부총독께서 랜슬롯의 출격을 허가해주신 덕분이죠.
이야~브리타니아 귀족 다수는 디바이서가 넘버즈라는 이유 하나로 랜슬롯을 무시했거든요.
유페미아 : (스자쿠...잘 해 주셨어요...)
로이드 : 그 쿠루루기 스자쿠 말인데요, 전장에서 좀 저지른 게 있어서...
유페미아 : 스자쿠가...!?
로이드 : 걱정 마시길. 쬐~끔 흥분한 것 뿐이고 지금은 진정된 모양이니까요.
유페미아 : 그런가요...
그의 공로도 치하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그건 그렇고, 언니...총독께서 그런 데까지 몰리셨다니...
로이드 : 그 제로라는 남자...역시 보통내기가 아닌 모양인데요.
유페미아 : 가면의 남자 제로...
대체 그는 누구인 걸까요...
◎에리어 11, 토쿄 조계 애쉬포드 학원
[애쉬포드 학원, 클럽하우스]
를르슈 : 무슨 일이야, 셜리? 이렇게 아침 일찍...
셜리 : ............
를르슈 : 어제 클래식 건은 정말 미안해.
결국 누구랑 같이 갔어?
셜리 : ......
를르슈 : ...셜리?
셜리 : 저기 있지, 루루...제로는 약한 사람들의 편이 맞지...?
를르슈 : 그, 그래...호텔 납치때 그렇게 말했었지.
셜리 : 그럼, 왜 우리 아빠를 죽인 걸까...?
를르슈 : ...!
셜리 : 아빠...상냥하시고...
나, 한 번도 맞은 적도 없었고...
아무런 나쁜 짓도...하지 않으셨는데...
그런데...무너진 땅에 묻혀서...
숨...쉬기 괴로우셨을 텐데...
를르슈 : (셜리의 아버지는 광산 기술자라고 했었어...
나리타에 있었고, 그리고 그 싸움에 휘말려서...)
셜리 : 왜!!?
이런거...싫어! 싫엇!! 싫어어어!!!
를르슈 : ......
를르슈의 인생을 얽어매는 사슬이 하나 더 늘어났다...
셜리 : 부탁이야...루루...도와줘...
를르슈 : 셜리...
-=-=-=-=-=-=-=-=-=-=-=-=-=-=-=-=-=-=-=-=-=-=-=-=-=-=-=-=-=-=-=-=-=-=-=-=-=-=-=-=-=-=-
토도 쿄시로(藤堂鏡志郞)
CV : 타카다 유지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구 일본군 소속 군인. 37세. 계급은 중좌(중령에 해당).
7년 전 브리타니아 침공 때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는 전설을 지녔다. 일본군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이츠쿠시마의 기적’ 을 지휘한 덕에 ‘기적의 토도’라고까지 불리게 되었다.
그 이명은 브리타니아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 레지스탕스의 정신적 지주로도 받들어진다.
일본 점령 이후에도 일본해방전선의 신분으로 저항활동을 계속하였다.
치바 나기사(千葉凪沙)
CV : 치바 사에코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토도에게 충성을 맹세한 구 일본군 군인으로 사성검 중 한 사람. 29세.
지기 싫어하며 남자 뺨치는 엄청난 성격이지만 토도에게 몰래 연심을 품는 등 여성스러운 일면도 지녔다.
아사히나 쇼고(朝比奈省悟)
CV : 키사이치 아츠시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토도에게 충성을 맹세한 구 일본군 군인으로 사성검 중 한 사람. 28세.
실력은 있지만 상당한 자신가에 남 비꼬기도 잘 한다.
토도에 심취해 있어 그가 있는 장소가 곧 자신이 있을 곳이라고 단언한다. 검은 기사단에도 토도가 참가했기 때문에 따라온 부분이 크다.
센바 료우가(仙波崚河)
CV : ---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토도에게 충성을 맹세한 구 일본군 군인으로 사성검 중 한 사람. 42세.
토도보다 연상으로 최연장자인지라 조언자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다른 사성검과 마찬가지로 토도와 함께 검은 기사단에 참가했다. 조직 재편후엔 2번대의 대장에 임명되었다.
우라베 코세츠(卜部巧雪)
CV : ---
등장작품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토도에게 충성을 맹세한 구 일본군 군인으로 사성검 중 한 사람. 35세.
장신에 비쩍 마른 외모로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인물. 하지만 구 일본군의 에이스 파일럿 중 한 사람으로 확실한 실력을 지녔다.
본문
[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에리어 11 루트 24화 [나리타 공방전]
추천 0 조회 1161 댓글수 0
ID | 구분 | 제목 | 글쓴이 | 추천 | 조회 | 날짜 |
---|---|---|---|---|---|---|
118 | 전체공지 | 업데이트 내역 / 버튜버 방송 일정 | 8[RULIWEB] | 2023.08.08 | ||
9456273 | 공지 | [슈퍼로봇대전 30] 공략&팁 모음 (8) | _루리웹게임 | 36 | 524022 | 2021.11.03 |
2689306 | 공지 |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공략&팁 모음 (2) | 관리자 | 2 | 148077 | 2007.10.31 |
9463487 | 잡담 | 적야챠 | 1179 | 2023.10.13 | ||
9463486 | 잡담 | 적야챠 | 1010 | 2023.10.13 | ||
9463485 | 잡담 | 적야챠 | 922 | 2023.10.13 | ||
9463484 | 잡담 | 적야챠 | 1132 | 2023.10.13 | ||
9463483 | 잡담 | 적야챠 | 910 | 2023.10.13 | ||
9463482 | 잡담 | 적야챠 | 1169 | 2023.10.13 | ||
9463481 | 잡담 | 적야챠 | 1162 | 2023.10.13 | ||
9463479 | 질문 | 루리웹-9165401230 | 1659 | 2023.10.12 | ||
9463478 | 잡담 | Sevillaz | 2196 | 2023.10.12 | ||
9463477 | 잡담 | 오프스프리 | 1927 | 2023.10.11 | ||
9463476 | 잡담 | Wolf's Rain | 3151 | 2023.10.11 | ||
9463475 | 잡담 | 적야챠 | 1103 | 2023.10.10 | ||
9463474 | 잡담 | 적야챠 | 1379 | 2023.10.10 | ||
9463473 | 잡담 | 적야챠 | 1156 | 2023.10.10 | ||
9463472 | 잡담 | 적야챠 | 1269 | 2023.10.10 | ||
9463471 | 잡담 | 적야챠 | 1174 | 2023.10.10 | ||
9463470 | 잡담 | 적야챠 | 1377 | 2023.10.10 | ||
9463469 | 잡담 | 적야챠 | 1222 | 2023.10.10 | ||
9463468 | 잡담 | 적야챠 | 1002 | 2023.10.10 | ||
9463467 | 잡담 | 적야챠 | 1159 | 2023.10.10 | ||
9463466 | 잡담 | 적야챠 | 1083 | 2023.10.10 | ||
9463465 | 잡담 | 적야챠 | 1203 | 2023.10.10 | ||
9463464 | 잡담 | 적야챠 | 1337 | 2023.10.10 | ||
9463463 | 잡담 | 적야챠 | 916 | 2023.10.10 | ||
9463462 | 잡담 | 적야챠 | 1088 | 2023.10.10 | ||
9463461 | 잡담 | 적야챠 | 1118 | 2023.10.10 | ||
9463460 | 잡담 | 적야챠 | 995 | 2023.10.10 | ||
9463459 | 잡담 | 적야챠 | 1168 | 2023.10.10 | ||
9463458 | 잡담 | 적야챠 | 1161 | 2023.10.10 | ||
9463457 | 잡담 | 적야챠 | 1249 | 2023.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