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차 슈퍼로봇대전Z 파계편- 일본 루트 34화 [추억 속의 아버지]

[적야챠]

◎태평양

[다이그렌, 식당]

키탄 : ...그럼 심문을 시작하지.
각오하라고.

니아 : 네.

키탄 : 일단 이름을 말해.

니아 : 전 니아라고 합니다.
당신의 성함은요?

키탄 : 오오, 난 키탄이다!
검은 형제단의 맏형으로 지금은 대 그렌단과 ZEXIS의 특공대장이지!

기미 : 나 기미!

다리 : 난, 다리...

키노시타 : 아이구 전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의 영업담당 계장인 키노시타 하치타로라고 합니다요.

키탄 : 야 임뫄들아아!!
절로 가 있지 못해!!

왓타 : 그렇게 말해도 키탄 형아. 여기 식당이거든.

캇페이 : 그래그래. 그리고 지금은 밥먹을 시간이고.

이쿠에 : 많이 먹으렴, 캇페이군. 얼마든지 더 있어.

캇페이 : 고마워 이쿠에 누나!

키탄 : 하여간에...긴장감 없는 놈들이야.

라그 : 긴장감이고 나발이고 키탄, 이 애를 적 취급 하는 건 이제 너 정도밖에 없어.

지론 : 그렇지. 목숨을 걸고 시몬을 격려하던 모습을 보고 나니 아무 말도 못하겠더라.

키탄 : 니들은 셧더마우스 하고 있어!
이건 수인과 계속 싸워온 우리들, 대 그렌단의 문제니!

니아 : 그럼 키탄씨...
심문을 계속하세요.

키탄 : 그런 귀여운 얼굴 해도 결국 넌 적측 여편네야!

니아 : 적...인가요.

키탄 : 그래! 적이란 건 나쁜놈들을 말하는 거지! 박살내야 할 상대야!

니아 : 박살낸다...가 무슨 뜻인가요?

키탄 : 박살낸다는 건...아구창을 날리거나...

니아 : 아구창은 뭔가요?

키탄 : 아니 아구창이란 건 말이지...

니아 : 왜 그런 일을 하시는 건가요?

키탄 : 빡도니까 그러는 게 뻔하잖아!

니아 : 빡도는 건 뭔가요?

키탄 : 그건, 야 너...

시몬 : 이제 그만하자, 키탄.
니아는 니아고 나선왕과는 관계 없으니깐.

키탄 : 아니 그렇게 말해도...!

랜튼 : 안돼요 키탄씨. 리더가 하는 말을 들어야죠.

키탄 : 시껌마! 확실히 리더는 시몬이다만 나한테도 의지라는 게!!

랜튼 : 이 이상 계속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은데요...

시몬 : (랜튼...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는 하지만, 분명 상처입었겠지...
그래도 랜튼은 싸우기로 결심했어. 분명 에우레카를 생각하는 힘이 랜튼의 강함인 거야...)

니아 : 왜 그러세요, 시몬?
전 신경쓰지 않으니까 심문을 계속하세요.

시몬 : 응...
그럼...부탁해, 키탄.

키탄 : 오냐! 맡겨만 주시라고!

토시야 : 안되겠구만 저건.
심문한다고 갔다가 지가 되레 심문당하는 스토리잖아.

키얄 : 형은 저런 타입한테 약하구만.

마린 : 니가 교대해줘라, 쥬리.
네가 저런 건 더 잘하잖아.

쥬리 : 미안하지만 나한테 있어서도 그녀같은 타입은 천적이야.

코우지 : 이론파인 쥬리씨도 안되는 건가요?

쥬리 : 아무리 지략을 구사해도 천연에겐 통용되지 않아.
제로나 스메라기씨도 손 놔버렸다지.

아카기 : 아오야마, 여기선 여자애 꼬시는 요령으로 니가 어떻게 해봐.

아오야마 : 너 농담하냐?
저 애한테 잘못 손댔다간 수인 대왕님이 튀어나올지도 모른다고.

코우지 : 수인 대왕님잉라...
역시 사자같은 분위기려나.

사야카 : 크기면을 보면 코끼리같을지도 몰라.

타니카와 : 귀여움을 보면 판다겠지!

나카하라 : 흉폭한 수인의 지배자라니까 솔직히 그건 아닐 것 같은데...

오오야마 : 하지만 맹수 타입도 아닐 거라고 봐.
저기 니아란 애도 인간이랑 똑같이 생겼고.

우츄우타 : 그러면 나선왕이란 놈도 외견은 인간풍일지도 모르겠구만.

케이코 : 그럴지도 모르겠네.
원래 여자애는 아빠를 닮는다고 하고.

크로우 : 아버지라...

왓타 : 그러고 보니 크로우의 처음 빛은 아빠가 물려준 거라고 했었지.

크로우 : 어쩌다 보니...
덕분에 난 쓰잘데 없는 고생을 등지고 살게 되어버렸단 말이지.
타케오 제너럴 컴퍼니와 트라이더를 남겨주신 왓타네 아빠와는 차원이 달라.

캇페이 : 우리 아빠는 망끌이 어부셔.
동네 어부들 리더니깐 분명 지금도 고기 잡으러 바다로 나가셨겠네.

마린 : 토시야네 아버님께선 이오 개척단 단장이셨지.

토시야 : 마린네 아버진 S-1성의 과학기술장관이었나.

코우지 : 헤에...그럼 사야카네 아빠랑 똑같이 과학자였구나.

마린 : 우리들이 S-1성에서 떠날 때 목숨을 잃으셨지만.

코우지 : 우리 아빠도 과학자셨는데 실험중의 사고로 돌아가신 모양이야.

타케루 : 아버지에 대해서 기억이 없는 거야?

코우지 : 뭐어...
아빠는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산지라, 아직 애였던 난 거의 기억하는 게 없어.

타케루 : 내 친아버지도 과학자셨다고 해.
하지만 즈루에게 살해당하고 말았어...
난 아버지 두 분을 모두 즈루에게 잃은 게 되지.

하야토 : 네가 놈과 싸우는 건 아버지들의 복수전이기도 하군.

지론 : 나도 아버지의 원수인 팀프를 쫓고 있었어.
그녀석 같은 경우 원한이나 증오 같은 거와는 관계 없이 내 적이긴 하지만.

가우리 : 게이너...

게이너 : 아무 말씀도 마세요. 가우리 대장님.
이제...그 얘긴 됐어요.

가우리 : 그러냐...

사라 : (가우리 대장은 엑소더스에 반대하던 게이너의 부모님을 암살했다는 과거를 지녔어)

아데트 : (하지만 게이너는 그걸 뛰어넘었지.
분노나 원한은 남아있겠지만, 그걸 포용할 수 있는 남자가 되었단 거겠네)

료마 : 후...아버지라는 건 역시 영향이 지대한 존재구만.

크로우 : 그야 그렇겠지.
가장 가까이 있는 어른 남성이고.

이부키 : ......

아카기 : 저, 저기...이부키씨...

이부키 : 쓸데없는 소리 하면 가만 안둔다.

(나가버리는 이부키)

아카기 : 이부키씨...

이쿠에 : 상태가 좀 이상한 것 같네요, 이부키씨...

아카기 : 아무것도 아냐, 이쿠에!
신경쓰지 마...정말 신경 안써도 돼!

키노시타 : 왜 거기서 아카기씨가 당황하고 그런답니까?

이시즈카 : 그러고 보니 이상하네.

타구치 : 아까도 둘이서 소근소근대고 있었어.

이주인 : 시크릿 토크...
이거 수상한걸...

오오야마 : 설마...아카기군이랑 이부키, 둘이 사귀고 있어?

아카기 : 그런 거 아닌데요!
맹세코 그런 건 아니니까요!!

오오야마 : 하지만...

아오야마 : 성실사원 이부키씨가 이런 바보를 선택할 리가 없다구요.

아카기 : 바보가 뭐야 바보가!!

아오야마 : 부정하고 싶거들랑 전투중에 이부키씨 화내게 하지 말고 싸워봐..

아카기 : 그런 소릴 하니 약해진다...

오오스기 : 자아 자, 여러분...
이제 곧 일본에 도착할테니, 그때까지는 느긋하게들 쉽시다.

아카기 : 일본에서 무슨 일이 있음까?

오오스기 : 네...그건 도착하고 나면 자연히 알게 되니 기대하시죠.


◎일본, 토쿄 21세기 경비보장

[21세기 경비보장, 홍보 2과]

아오야마 : ...과장님이 말한 기대하잔 게...

아카기 : 설마 출장보고서 작성이었다니..

오오스기 : 저희들의 ZEXIS 참가는 21세기 경비보장의 업무 일환이니까요.
하는 김에 출장수당 정산도 여기서 한꺼번에 해 버립시다.

타니가와 : 이런 때 왓타네 회사는 참 부럽다-
거긴 회사 전원이 참가했으니 이런 것도 전부 현지에서 하고 있고.

오오야마 : 왓타 사장님들은 ZEXIS 일을 통해 흑자가 된 만큼 트라이더를 개조한다나봐.

타니가와 : 좋겠다...
회사가 크면 그런 일의 성과 같은 건 일반 사윈은 실감하지 못하는걸.

나카하라 : 그럼 타니가와...타케오 제너럴 컴퍼니로 전직할래?

타니가와 : 그건 싫어!!

이리에 : 기대려면 큰 나무 아래...
아아...불경기엔 안정지향...

크로우 : 하지만 나도 거기엔 찬성이야.
중소기업은 불황의 파도를 맨몸으로 다 뒤집어 쓰니까.

아오야마 : 해서, 왜 크로우 니가 21세기 경비보장에 와 있냐?

아카기 : 보아하니 빛 갚으려고 알바라도 뛰려는 생각이구만.

크로우 : 훗...맞다고도 할 수 있고 아니라고도 할 수 있지.
너희들 동네 기술부 주임한테 차원진 데이터 제공을 부탁받았거든.

요코자와 : 제공이라고 해도 그냥 넘길 생각도 아니잖아?

크로우 : 그 부분은 비지니스니깐요.
확실하게 과금 청구하고 왔답니다.

타니가와 : 진짜 돈 문제엔 시끄럽네.

나카하라 : 그러실 거면 그냥 처음 빛을 진 시점에서 상속포기를 하셨으면 됐을텐데...

크로우 : 이야~하지만 정말 대기업은 좋네.
그쪽 주임, 내가 말한 액수로 데이터를 딱 사주더라고.

아카기 : 기술부 주임이라면 그 도메키인가 뭔가 하는 안경소녀인가.

오오야마 : 그러고 보니 그 애...
이부키를 데리고 나가던데, 뭘 하려는 걸까...


[21세기 경비보장, 기술부 연구실]

도메키 : 니히히...

이부키 : 뭐, 뭐야...

도메키 : 이. 부. 키. 양.

이부키 : 저기 있잖아...아무리 기술부의 천재소녀라도 연상한테 양이라니 안돼!
나도 일해야하니깐 놀아줬음 한다면 근무시간 외에 해줘.

도메키 : 사쿠라다 에이지로씨는 이부키양 아버지셨지.

이부키 : 에...

도메키 :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해보니 사쿠라다 박사의 딸이 이부키란 이름이길래.

이부키 : ......

도메키 : 시공진동연구서설...
이부키양네 아버지가 쓴 그 책엔 계진의 메커니즘이 알기 쉽게 써 있었어.

이부키 : 당신...아버지의 연구를 계승한 거구나...

도메키 : 아하하, 그렇게 거창하게 말할 것까진 없구!
난, 천재거든.

이부키 : 보통 그런 걸 자기가 말해?

도메키 : 어릴 적부터 뭐든 다 한번에 알아버렸거든 내가.
그래서 이 세상이 참 재미없었어.
하지만 헤테로다인과 거기에 부속한 초시공이론은 모르겠더라.
암~~것도 모르겠어.
그러니까, 아니 그렇기에 더욱 알고 싶어!
알고 싶어진거야!
난 반드시 헤테로다인을 홀딱 벗겨내겠어!
근데 왜 지금은 성이 달라?

이부키 : ...12년 전 헤테로다인 소동으로 아빠가 죽고...그 다음에 엄마가 재혼했으니까.

도메키 : 흐음...그랬었구나.

이부키 : ...계진의 에너지 단위는 말야...

도메키 : 후에?

이부키 : 브레스라고...내 이름에서 따온거야.
아빠가 새로운 시대의 숨결이 되라는 뜻에서 이부키...
하지만 이름값도 못하네 나...
후후, 아무한테도 얘기한 적 없는 거야. 이거.
그러니까 비밀로 해줘.
※이부키는 한자로 쓰면 息吹, 브레스는 당연히 Breath.

도메키 : 어째서?

이부키 : 어째서냐니...창피하니까 그러지.

도메키 : 자기 이름이, 싫어?

이부키 : 아니...
아빠가 붙여준 이름인걸.

도메키 : 파더콤인가...

이부키 : 뭐 부정은 안할게.
다이가드에 타게 된 것도 반쯤은 아빠의 원수를 갚으려는 거라 볼 수 있으니.

타마키 : 완전 시대착오~!
이거야 확실히 이름 붙여준 의미랑 따로 놀긴 하네!
후후후후후후.

이부키 : 후후후...
...아빠는 계진의 발생과 그 위험성을 호소하고 다녔어.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헤테로다인이 일으키는 재해로부터 지키고 싶었던 거야.
그걸 눈치챈 게 아빠 뿐이셨으니까.
그런데 아무도 그 말을 안 믿어줬지.
좀 더 아빠의 연구가 인정받았더라면...
자기가 직접 조사선에 타거나 해서 헤테로다인에게 살해당할 일도 없었을 텐데.
너무 분한 것 같아.
그러니까 내가 그 유지를 이어서 헤테로다인의 위협으로부터 모두를 지켜야겠다고 결심했어.
아빠가 목숨을 걸고 관철했던 바램이니까...

도메키 : 그럴까나~?
난...그 사람은 재밌어했다고 생각해.

이부키 : 에...

도메키 : 이부키양...아빠 책, 읽어봤어?

이부키 : 응...

도메키 : 그런데도 그렇게 생각했어?
으~음...이 해석의 차이가 또 수수께끼네~

이부키 : 무슨 소리야?

도메키 : 사쿠라다 박사는 원래 특수양자역학에서도 계열차원의 연구자였대.
그리고 대시공진동을 계기로 다층특이점 시뮬레이트 중에 계진의 발생이론을 확립했고.
그건 그야말로 수학적 위상우주로 통하는 문.
한 마디로 평행차원으로의 문을 여는 것의 일종의 도전이라고 해도 좋은 것이었어.
당시 바르샤바 연구소를 시작으로 각 기관이 필사적으로 연구하던 이론의 최초 실증자가 될 터였는데~

이부키 :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도메키 : 내말인즉! 그 이론을 실증할 수 있다면 양자역학계는 상하좌우전후대격진!
역사에 이름이 남는 건 필연이었다는 거지!
그랬기에 그가 계진의 연구에 폭 빠져버렸던 거야.

이부키 : ...명성 때문이었다는 거야?

도메키 : 그렇겐 말 안했어!
그냥 학자란 건 수수께끼가 있음 그걸 해명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는 생물인걸!
그리고 이론이 확립되면 이번엔 그걸 증명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어.
사쿠라다 에이지로는 헤테로다인을 그냥 연구재료로밖에 보지 않았던 게 아닐까나?
그리고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계진발생현장으로 가는 조사선에 탔고...
그 눈으로 증거를...헤테로다인을 확인하고 만족하기 위해.

이부키 : 그랬을리가 없어.
아빠는 모두를...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도메키 : 학자란 건 그냥 어린애같은 거야. 히어로가 아니라구.
그 증거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내가 좋은 거 하나 보여줄게.

(화면을 트는 도메키)

이부키 : 이건...!

도메키 : 12년 전 헤테로다인 출현 영상.
보자...왼쪽 구석배기 확대할게.

사쿠라다 : !


웃고 있었어...죽는 순간인데...

이부키 : 아빠...!

도메키 : 알겠어?
저 얼굴...만점을 받은 어린애같이 기뻐하고 있지.
역시 그에게 있어 헤테로다인은 흥미 깊은 연구대상에 지나지 않았던 거야.

이부키 : 무슨...말이야...?

도메키 : 사쿠라다 에이지로는 히어로가 아니었어.

이부키 : 그만해!!

도메키 : 당신은 사실 알고 있었던 거야.
아빠의 책을 읽었을 때 말야.

이부키 : 바보같은 소리 마!!

도메키 : 하지만 그걸 무의식중에 봉해버렸지.
절대 아니라고 단정짓고서.
그리고 모든 책임을 헤테로다인에게 뒤집어 씌운 거야!

이부키 : 내가 뭣때문에?

도메키 : 당신이 계-속 믿어왔던 영웅적 우상.
아빠의 환상을 부수고 싶지 않아서였지.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자신을 부정하는 게 될테니까.

이부키 : 아니야!!
아빠는 정말로!!

도메키 : 그건 당신이 만들어낸 기억이야.
자기 멋대로 감정이입한 거라고.

이부키 : 그렇지 않다고...!
난!!

도메키 : ...여기까지 해둘까.
나도 너무 얘길 많이 했으니, 커피라도 끓여올래.

이부키 : ......

도메키 : 이제 슬슬 자기 안의 집착을 버리지 않으면,
진짜 모모이 이부키가 될 수 없을거야.

이부키 : 쓸데없는 참견이야!

도메키 : 아이구 무셔...
그럼 조금만 기다려?

(나가버리는 도메키)

이부키 : ......
아빠...

??? : 그래요.
당신의 아버지는 영웅이셨습니다.

이부키 : ! 당신은!

아임 : 저는 아임=라이어드...
이름 정도는 알고 계셨죠?

이부키 : 아임=라이어드...
인페리움의 일원으로, 시공진동을 일으켜 파계의 왕을 부른 남자...
그런 인간이 어떻게 21세기 경비보장에!?

아임 : 사쿠라다 에이지로 박사의 따님께 인사라도 드릴까 생각해서요.

이부키 : 아빠에 대해서 알아!?

아임 : 당연하지요.
사쿠라다 박사의 연구를 이어받아서 제가 시공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얻은 거니까요.

이부키 : !

아임 : 즉, 파계의 왕을 부른 건 당신의 아버님께서 올린 공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이부키 : 거짓말이야...!

아임 :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이제와서.
당신은 아버님이 영웅이기를 바라시지 않았습니까.
사쿠라다 박사는 정진정명의 영웅...구세주랍니다.
이 썩어빠진 세계를 정화할 힘을 제게 물려주셨으니까요.

이부키 : 파계의 왕이 나타난 건, 아빠 때문...
거짓말이야...!
그런 건 다 거짓말이야-!!!

아카기 : 왜 그래요, 이부키씨!?

크로우 : 아임!! 너 어느틈에!!

아임 : 오랜만이로군요, 크로우=부르스트.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이부키 : 거짓말...거짓말이지...아빠...

아오야마 : 정신 차려, 이부키씨!

아카기 : 너!! 지금 이부키씨한테 무슨 짓 했어!?

아임 : 그녀의 아버님에 대한 진실을 가르쳐 드렸지요.

크로우 : 어차피 다 평소처럼 거짓말이겠지!
니 말따위 누가 믿겠냐!

아임 : 후후...그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 모양입니다만.

이부키 : ......

크로우 : 뭐 때문에 이부키한테 이딴 짓을 했어!?

아임 : 뻔한 말씀을 하십니까.
크로우=부르스트...! 당신의 천칭을 흔들리게 만들려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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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4 화

추억 속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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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 제기랄! 차원수를 불러제꼈냐!!

아카기 : 크로우! 다이그렌이 왔어!

(다이그렌 등장!)

니아 : 21세기 경비보장 여러분, 어서 다이그렌에 탑승하세요!

나카하라 : 쟤...니아잖아?

아오야마 : 어째서 쟤가 다이그렌의 브릿지에?

시몬 : 니아도 대 그렌단의 일원이 됐어!
오늘부터 ZEXIS에 참가할거야!

크로우 : 오케바리.
리더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외야인 우리들이 이러쿵저러쿵 할 것도 없지.

니아 : 그럼 여러분! 출격하세요!

(총 15대 출격 가능합니다. 당연히 다이가드는 출격 불가)

캇페이 : 세상은 달라도 여긴 우리들의 일본이야!
싸우자!

(고쿠보우가 등장!)

마린 : 녹색 다이가드?

카키코지 : 저건 고쿠보우가입니다. 저희들 편이랍니다.

이이즈카 : 이쪽은 안전보장군의 이이즈카다.
지금부터 ZEXIS를 원호하겠다.

시로타 : 구원에 감사하지, 고쿠보우가.

코우지 : 오랜만이에요, 이이즈카 교관님!

왓타 : 건강해 보이네, 아저씨도!

이이즈카 : 가면허 콤비인가.
너희들의 활약도 다 들었다.
해서 F학점은 어디갔나?

시로타 : 다이가드는 승무원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늦게 출격하게 되겠지.

이이즈카 : 그럼 F학점이 나오기 전에 차원수를 모두 정리해볼까.

아임 : 후후...보아하니 이부키양은 출격할 수 없나보군요.

크로우 : 아임. 너 날 노릴 거면 직접 와.
동료를 노리는 그따위 비겁한 짓 하지 말란 말이다...!

아임 : 그래서는 의미가 없지요.
당신의 마음이 좀 더 흔들려 주지 않으면.
당신이 살려고 하는 마음과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마음의 충돌...
전 그게 보고 싶답니다.

크로우 : 극도의 새디스트로군, 너...!

아임 : 그리고 당신의 상대를 맡는 건 제가 아니라 그녀입니다.

마르그릿트 : 크로우=부르스트...!

크로우 : 기사 언니인가...
하지만 뭐지...이전과는 기백이 다른데...!

아임 : 그녀의 마음은 당신에 대한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을 거라 생각하지 마시지요.

크로우 : 오늘은 진심이라 이거야, 누님?
그렇다면 나도 봐주지 않고 가겠어.

시로타 : 각기는 여기서 인페리움을 막는다!
도심에 차원수를 들여서는 안된다!

니아 : 여러분, 힘내세요!


승리조건

1. 적의 전멸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펄네일을 격추시킨다.



지나가는 대화처럼 나왔지만 트라이더 G7에 신병기 두개가 탑재되고 공격력이 늘어 있습니다


[이이즈카 전투돌입]

이이즈카 : 어디...F학점과 가면허 콤비에게 견본을 보여주지 않음 안되겠군.
인페리움들아! 일본을 지키기 위해 고쿠보우가가 있다는 걸 잊지 말거라!!


모든 정신커맨드가 다 나와있는 이이즈카지만, 애초에 고쿠보우가가 개조가 안되어 있어서...


[랜튼 전투돌입]

랜튼 : (아임=라이어드...시공진동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지닌 남자...
홀랜드는 에우레카와 나를 사용해 저녀석과 똑같은 짓을 할 생각인 걸까...)


[다얏카 전투돌입]

니아 : 그러면 여러분, 우리 힘내요!

리론 : 참 좋네, 저 애...!
전함의 사기는 완벽해!
시몬이 리더라면 저 애는 대 그렌단의 마스코트네.
아, 참고로 난 퀸이야.

다얏카 : 좋아...!
니아씨의 응원에 응하기 위해서도 전원! 기합을 넣어라!!


[적 3기 이상 격파 or 2턴 아군 페이즈]

(다이그렌 아래에 아카기 등장)

코우지 : 싸울 수 있겠어요, 아카기씨!?

타케루 : 무리는 하지 마세요!
차원수는 저희들이 상대하겠습니다!

아오야마 : 우리들도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이부키 : 싸울거야...!
우리들도 ZEXIS의 일원이니까!

아카기 : 이부키씨...

아임 : 사쿠라다 박사의 따님께서도 나오셨나요.
그럼 거기에 상응하는 상대를 준비하죠.

(계진 발생!)

마린 : 차원경계선이 왜곡되어간다!

하야토 : 차원수를 부를 생각이냐!!

크로우 : 아니야...!
에너지 수치, 9.2 헥토브레스!
이 패턴은!

이부키 : 계진...!

(헤테로다인 등장!)

아오야마 : 헤테로다인...!
거기다 저 타입은...!

오오스기 : 12년 전 최초로 관측된 계진 때 출현했던 것과 같습니다!

이부키 : 아빠를 살해한 것과 같은 헤테로다인...

아카기 : 아임=라이어드! 넌 차원진뿐만이 아니라 계진도 일으킬 수 있는 거냐!

아임 : 양자적 존재로서 감지되는 공간과 복소수차원과의 공진...
차원진과 계진은 깊이 파고들면 다르지만 현상적으로는 거의 동일하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사쿠라다 이부키씨?
모든 조건설정을 12년 전과 같게 했더니 같은 타입의 헤테로다인이 출현했습니다.

왓타 : 저 자식 무슨 소리야 지금!
이부키 누나 성은 모모이인데!

이부키 : ...아빠...

아임 : 후후...이것도 사쿠라다 박사의 연구성과랍니다.

이부키 : 거짓말...그딴 건...다 거짓말이야...!!

아오야마 : 후퇴하자, 아카기!
이부키씨 상태가 이상해!

아카기 : 알겠어! 여긴 다른 멤버와 선생님께 맡기자!

이부키 : 안돼!!

아카기 : 아니 그치만, 이부키씨...!

이부키 : 아빠는 모두를 구하기 위해 싸웠어...!
그 연구를 자신의 나쁜 목적에 쓰려고 드는 놈을 절대 용서해선 안돼!

도메키 : 아~아...완전히 제정신을 잃어버렸어...

이부키 : 저 헤테로다인은 우리들이 쓰러트릴거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빠가...!
나가자, 아카기군!

아카기 : 아, 알겠습니다...!

시몬 : 안돼...!
저대로는 다이가드는...!

크로우 : 옘병할...!
아임...! 이게 니가 노리던 바냐!!

아임 : 후후...


승리조건

1. 인섹트-R의 격추

패배조건

1. 아군 전함의 격추
2. 아카기의 격추

SR 포인트 획득조건

3턴 이내에 펄네일을 격추시킨다.


[아카기 전투돌입]

아카기 : 이부키씨, 갑니다!

이부키 : (아빠는 이 세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길 위해서 헤테로다인을 향해 갔어...
그렇다면 내가 싸우는데 무슨 의미가...)

아카기 : 이부키씨...!
왜 그러세요, 이부키씨!!


[크로우 VS 마르그릿트]

마르그릿트 : 크로우=부르스트!! 각오해라!!

크로우 : 이전과는 살기가 완전히 달라...!
정말로 날 죽일 생각인가!

마르그릿트 : 넌 나에게 마지막 남은 소중한 것을 빼앗았어...!
그 대가를 여기서 치러라!!

크로우 : ...기사님인지 뭔지 모르겠다만, 전장에 사사로운 정을 끌고 나오지 마셔.
죽느냐 죽이느냐밖에 없다면, 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싸우겠어...!
봐주지 않겠다...!


마르그릿트는 계속 크로우만 공격합니다. 집중포화로 가볍게 다스리면 끝.


[마르그릿트 격파]

마르그릿트 : 난...동생의 원수를 갚는 것조차 못 하는 건가!!

(마르그릿트 퇴각)

캇페이 : 헤헹~! 인페리움의 앞잡이놈! 백년을 싸워봐라 이기나!

게이너 : 하지만 저 사람...마지막에 뭔가 이상한 얘길 했는데...

마린 : 동생...이라고 했던가.

게인 : 뭔가 짚히는 거 없나, 크로우?

크로우 : 아니...
일단 첫째로, 인페리움엔 차원수밖에 없을 텐데...

랜튼 : 그것도 그러네요...


[인섹트-R HP 50% 이하 or 인섹트-R 격파]

이부키 : 아카기군...!
노트 퍼니셔로 결정타를!

아카기 : 라져!

아오야마 : 조심해, 아카기!
저녀석 아직 살아있어!

아카기 : 나도 알아!
하지만...!

(바로 재생해버리는 헤테로다인)

아오야마 : 큰일났다, 재생했어!

아카기 : 이부키씨! 거리 데이터를!

이부키 : (아빠는 모두를 지키려고 한 거야...
내 멋대로 그렇게 믿은 게 아니라고...)

아오야마 : 이부키씨!

이부키 :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내가 헤테로다인과 싸우거나 모두를 지키려고 했던 의미는...
전부 없었던 게 되어버려...)

아카기 : 이부키씨!!

이부키 : !

(헤테로다인에게 뻥!)

아카기 : 으아아아아아아악!!

이이즈카 : F학점!

아오야마 : 전면, 제 3 장갑에 균열!
제 3 제네레이터도 손상! 출력 60%!

아카기 : 이런 젠자아아앙!!

토시야 : 후퇴해, 아카기!
지금 다이가드로 싸우는 건 무리야!

아카기 : 괜찮아! 아직...

시몬 : 다이가드는 싸울 수 있어도, 타고 있는 사람은 어쩔 건데!

아카기 : !

이부키 : ......

마린 : 일단 후퇴해!
여긴 우리들로 유지할 수 있어!

아카기 : ...미안해!

(다이가드 퇴각)

아임 : 후후후...정신적인 동요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뻔했는데 말이죠.

크로우 : 이새끼...!

아임 : 자아, 이런 식으로 당신의 동료를 조금씩 깎아나갑시다.
그리고 사는 게 싫어졌을 무렵, 제가 당신의 목숨을...

캇페이 : 시끄러 새끼야!
니 멋대로 지껄이지 마!!

왓타 : 다이가드는 아직 끝난 게 아니야!

크로우 : 아임...!
내 동료들을...21세기 경비보장을 얕보지 마라!!

-=-=-=-=-=-=-=-=-=-=-=-=-=-=-=-=-=-=-=-=-=-=-=-=-=-=-=-=-=-=-=-=-=-=-=-=-=-=-=-=-=-=-

[다이가드, 가설 정비 케이지]

스미다 : 서둘러-!!
10분 내에 응급처치를 끝내라!!

오오스기 : 요코자와군, 자재부에 뛰어가서 신속히 예비 파츠를 반출해주게!!

요코자와 : 알겠습니다! 바로 수배하겠습니다!

시로타 : 그런가...
그녀가 사쿠라다 에이지로씨의 딸이었나...

아카기 : 이부키씨한테 입막음당했슴다만...

시로타 : 하지만 누군가가 어떻게 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아카기 : 네...

이시즈카 : 그녀에게 그런 과거가 있었군...

타구치 : 괴로운 추억이 되살아난 거였구나, 안쓰럽게도...

타니가와 : 아빠의 원수라니, 그냥 두고 불 수 없었겠지.

이리에 : 정확히는 같은 타입.

아오야마 : 그놈의 아임=라이어드가 이부키씨에게 쓸데없는 소릴 한 것 같아.
그런데다가 하필 저 헤테로다인이니.

나카하라 : 지금은 그냥 두는 수밖에 없겠네요..

이주인 : 다이가드의 응급처치가 끝나도, 재출격은 무리겠군.

도메키 : 그녀...아이덴티티가 휙 날아가 버렸거든~

오오야마 : 도메키 주임...!

아오야마 : 아이덴티티라니...
너...설마 뭔가 알고 있냐?

도메키 : ...일찍부터 헤테로다인의 위협을 알려 온 아빠의 유지를 이어 자기도 모두의 행복을 지키고 싶다...
그게 바로 이부키양이었거든~
그랬는데 오늘 깨닫고 만 거야...
그녀의 아빠...사쿠라다 에이지로씨는 헤테로다인을
흥미 깊은 연구대상으로밖에 보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
영웅도 뭣도 아니고...일개 과학자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거기다가 그 아임이란 인간이 사쿠라다 박사의 연구를 악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나봐.

아카기 : 뭐...!

도메키 : 과학은 그 자체로선 정의도 악도 아니야...
설령 그녀석이 말한 게 진실이라 해도 그 이론을 악용한 놈이 문제 있는 거지,
연구자에겐 아무런 책임도 없을 텐데-...
하지만 아빠를 미화하고 살던 이부키양한텐 엄청난 쇼크여서,
그녀석의 말을 냉정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모양이네.
해서 아이덴티티가 괴멸적인 타격을 받게 되어버렸단 거.

타니가와 : 정말이야, 그게?

도메키 : 아임 부분 얘긴 추측이지만, 전반 부분은 예~스양.

이주인 : 하지만 아버지의 진상을 갑자기 왜 깨닫게 된 거지?

도메키 : 어떤 총명한 인물이 말해줘서!

아카기 : 설마...!

도메키 : 딩동댕~! 바로 나야~!

아오야마 : 그런 얘길 하면 당연히 그녀가 낙심할 건 뻔하잖아!

아카기 : 너한텐 남에 대한 배려같은 것도 없냐?

나카하라 : 리카가 나빴어! 그런 소릴 하다니!!

이주인 : 사람한텐 말야, 해선 안 되는 소리란 것도 있단 말이야!

타구치 : 보통 말 안하잖습니까, 그런 건!
더구나 같은 회사의 동료인데!

이시즈카 : 당췌 너무 무신경하다고!

도메키 : 스토------------옵!!
뭐...말해버렸으니 어쩔 수 없잖아!
뇨-호호호호호! 뇨호호호호!

스미다 : 자아 자, 여러분, 진정들 하고!
다들 어른이잖아! 응?

타니가와 : 왜 거기서 스미다 니가 쭐래쭐래 텨나오냐!

도메키 : 반해버렸기 때문이랄까?

스미다 : 하, 하하하...그...

아카기 : 스미다! 응급처치는 다 끝났겠지!

스미다 : 그, 그래...

아카기 : 가자, 아오야마!

아오야마 : 가다니...!? 야 너!

아카기 : 이대로 끝낼 수는 없잖아!
우리들도! 이부키씨도!!

-=-=-=-=-=-=-=-=-=-=-=-=-=-=-=-=-=-=-=-=-=-=-=-=-=-=-=-=-=-=-=-=-=-=-=-=-=-=-=-=-=-=-

아카기 : 갑니다, 이부키씨!!
준비 됐습니까!

이부키 : 하지만...

아카기 : 우리들은 이부키씨의 마음을 몰라요!
이해한 척 할 수도 없구요!!
하지만 아버지는 아버지, 이부키씨는 이부키씨잖슴까!!
아버지를 위해서가 아니에요! 자기 마음으로 싸웁시다!!

이부키 : 자기를 위해...

아카기 : 사쿠라다 이부키도, 모모이 이부키도 아니고!
21세기 경비보장의 이부키씨라구요!!

이부키 : ...하지만 지금 난 또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나 끼칠지도 몰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난...나는...!

아카기 : 그런 건 전부 다들 같아요!!

이부키 : 엣...

시몬 : 나도 그랬었어!!
하지만 모두 도와줬지!

왓타 : 누구나 실패할 때는 있어!
하지만 그래도 우리들이 있잖아!

코우지 : 무슨 일이 있으면 저희들이 구해드릴게요!

타케루 : 그렇게 우리들은 오늘날까지 해오지 않았습니까!

이부키 : ...모두...

아카기 : 누구나 혼자서 뭐든 다 할 수 있단 생각은 안해요!
민폐? 그런 거 안 끼치는 인간이 어디 있답니까!
그러니까 동료가 있는 거잖슴까!
이부키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이부키씨의 힘이 되어드릴게요, 전!

아오야마 : 바-보야! 전이 아니라 우리들이잖아!
이부키씨! 보조는 확실히 맡겨 주십시오!
괜찮아요, 이부키씨라면!

이부키 : 아오야마군...

아카기 : 그게 말입니다, 우리들만 그런 게 아님다!
ZEXIS 전원도 이부키씨를 기다리고 있다구요!
그리고 이녀석...다이가드도!

이부키 : ......

크로우 : 뭐 이제 알겠지. 이부키.
저딴 거짓말쟁이 선수의 말보다 믿을 수 있는 건...

이부키 : 알고 있어...!
가자, 아카기군, 아오야마군!

아오야마 : 라져.
출력 양호...할 수 있겠어, 아카기!

아카기 : 좋-았어!
저 헤테로다인은 우리들이 막는다!

아임 : ...마음에 안 드는군요.

료마 : 아무도 니놈 마음에 들고 싶단 생각도 안 했어 X새끼야!

지론 : 남의 마음을 짓밟아놓는 놈한테 우리가 질까보냐!

크로우 : 아임...네 생각대로는 안 될 거다.
나도...내 동료들도 말이다!

아카기 : 나갑시다, 이부키씨!
헤테로다인 퇴치는 우리들 일임다!!

이부키 : 응!


[아카기 VS 인섹트-R]

이부키 : 거리 200!
헤테로다인, 이쪽으로 직진!

아카기 : 역시 이부키씨는 이렇게 나와야지!

아오야마 : 지금 기뻐하고 있을 때냐, 아카기!
헤테로다인이 오고 있다고!

이부키 : 거리 100!
아카기군의 특기인 거리야!

아카기 : 기다렸슴다!
싸웁니다, 이부키씨!
12년 전엔 다이가드는 없었지만, 지금은 우리들과 이녀석이 있다!
헤테로다인 니들 좋을 대로 둘 것 같으냐!!


최후는 멋지게 노트 퍼니셔로 마무리


[인섹트-R 격파]

이이즈카 : 잘 해냈군, F학점.

아카기 : 이부키씨의 네비가 있다면 이쯤이야 가볍다구요.

이부키 : 바보...

크로우 : 봤냐, 아임?
승부 났다.

아임 : ...천칭은 흔들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다...
기뻐지는군요.
크로우=부르스트. 다음 기회를 기대하겠습니다.

(아임 퇴각)

크로우 : 아임=라이어드...
대체 놈은 뭣때문에 날 일부러 화나게 만들려는 거지...

아카기 : 하지만 아무리 더러운 수법을 쓰더라도 우리들은 지지 않아.
안그러냐, 크로우?

크로우 : 뭐 그렇지...
이번엔 너희들의 팀웍이 승리한 거야.

아오야마 : 남일처럼 말하지 말라고.
오늘은 ZEXIS 전원의 승리인 거야.

아카기 : 그렇지요, 이부키씨?

이부키 : 그러네...
고마워, 모두들.

-=-=-=-=-=-=-=-=-=-=-=-=-=-=-=-=-=-=-=-=-=-=-=-=-=-=-=-=-=-=-=-=-=-=-=-=-=-=-=-=-=-=-

[21세기 경비보장 본사 앞]

왓타 : ...있잖아...이부키 누나...

이부키 : 왜 그러는데-왓타?

왓타 : 그 뭐랄까...이건 건방진 소릴지도 모르지만...
누나네 아빤...분명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고 봐.

이부키 : 에...?

왓타 : 우리 아빤 말야...
일하던 중에 많이 다쳤을 때 이렇게 말했어.
남자는 일에 생명을 건다고. 이런 상처 쯤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야.

이부키 : 나도 알아, 왓타.
지금와선 우리 아빠가 뭔 생각을 하고 헤테로다인을 관측했던 건지 모르지...
하지만 아빠는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한 걸거야.

이부키 : 이부키씨...

이부키 : 그러니까 나도 아빠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어.

아오야마 : 그 하고싶은 일이란 건 뭔데?

이부키 : 아직 잘은 모르겠어...
하지만 지금은 다이가드를 타고서 ZEXIS 모두와 같이 싸울거야.

아카기 : 응 응!
역시 그게 이부키씨지!

왓타 : 뭐야 아카기 형은!
뭘 다 안다고 그렇게 말한담!

아카기 : 난 다이가드팀의 리더니까 말이야.

아오야마 : 나도 너도 별 차이 없잖아, 니멋대로 정하지 마.

아카기 : 뭐야...! 시몬도 다이그렌단의 리더인데, 나도 뭐...

왓타 : 리더를 칭하고 싶거들랑 시몬 형처럼 행동으로 모두를 이끌어 나가지 않음!

캇페이 : 일단 아카기 형 같은 경우엔 좀 더 머리를 써서 싸우지 않음 안되겠구만!

아카기 : 뭐야...
니들까지 반품도장 꽝이냐...

이부키 : (고마워, 모두...
고마워, 아카기군...
사실은 나...하고 싶은 일, 정했어.
‘일단은’ 이 아니라, 다이가드로 싸워나갈거야.
모두와 같이 말야.
OL 이라 해도 평화를 지킬 수 있으니까)

크로우 : 다 털어버린 모양이군.

이부키 : 뭐 대충.

크로우 : 아버지에 대해...환멸했어?

이부키 : 설마...
부모한테 반항하는 어린애도 아니고.

크로우 : 그렇군...

이부키 : 의외네...자기네 말종 아버지는 다르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크로우 : 나 역시 키워준 아버지한텐 감사하고 있지.
그게 아무리 막장 아버지라도 말이야.
뭐...지 혼자 죽어버린 것 때문에 감사 인사도 못했지만 말이야.

이부키 : 그게 상속포기도 안 하고 아버지의 빛을 떠안은 이유?

크로우 : 여기서만 하는 얘기다?

이부키 : 오케이. 다른 사람들한텐 비밀로 해줄게.

크로우 : 부탁이야. 나한테도 이미지란 게 있어서리.

타니가와 : 거기...뭔가 수상해!

나카하라 : 크로우씨...
여성 혐오를 극복하신 건가요?

크로우 : 이부키는 여자가 아니야. 내 전우지.

이부키 : 뭔가...미묘하게 거슬리는 말.

아카기 : 그래그래!
이부키씨는 널린 남자들보다 훨씬 남자다운걸!

이부키 : 아카기군!! 너 말이지!!

오오야마 : (이거, 아직 사귀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네.
조금 안심이려나...)

사야카 : 큰일났어요, 여러분!

아오야마 : 뭔 일이야, 사야카?

사야카 : 다이그렌으로 돌아오세요!
아수라 남작이 일본 전토를 향해 공격선언을 하고 있어요!

아카기 : 뭐라고!?


[다이그렌, 브릿지]

아수라 : ...일본 전국민, 그리고 카부토 코우지와 ZEXIS에게 반복해서 알린다.

코우지 : 아수라...!

아수라 : 지금부터 24시간 뒤, 우리 주군 닥터 헬의 명을 받들어
기계수 군단은 일본 전토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것이다.
이걸 막고 싶다면, 일본 정부 및 ZEXIS는 무조건 항복하라.
반복한다, 지금부터 24시간 뒤 기계수 군단은 일본 전토에 대한 공격을 개시할 것이다.
이걸 막고 싶다면, 항복하라.
모든 자들은 닥터 헬께 무릎 꿇어라!

코우지 : 웃기고 앉았네!
나와 ZEXIS가 있는 한 니들 좋을 대로 될 거란 생각은 버리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