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를 다시 보고 관련 게임은 뭐가 가장 오래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찾아보니 고전 작품으로는 없는 듯했다.
하긴, 국내에서도 매니아층 제외하고 존재를 알게 된 건 마블 영화가 흥한 이후이니 그럴만도.
그러다 문득, 예전 잡지에서 봤던 이 스톰 로드가 생각났다.
투구와 망토차림에 번개를 부르는 군주.
얼핏 보면 토르인 줄 ㅋㅋ
이게 아마 원래는 PC판이 먼저이지 싶다.
MD판은 해외판 게임을 일판으로 이식하던 업체인 마이크로 월드가 담당.
타이틀 화면만 보면 시원한 액션으로 착각할 법 하지만 실상은 거의 퍼즐에 가깝다.
화면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찾아 그걸 이용해 다음으로 나아가는 구성으로,
특이 사항으로는 메인 공격인 빛 구슬(?)이 궤도가 좀 애매하다. (뻗지를 않고 포물선 낙하함)
게다가 안내가 없어서 몰랐는데, 모았다 쏘면 단검이 돼서 나가기도 ㅋ (구슬에서 검! 난해하다!)
총평하자면, 막상 플레이했을 때 재미없지는 않다.
타이틀과 인게임의 캐릭터 디자인 차이라던가, 경파한 액션으로 보이게 선전해 놓고
실상은 퍼즐에 가깝다던가, 하는 부분에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해 보면 나름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게임.
오늘은 토르 게임 검색하다 얻어 걸린 스톰 로드를 소개해 봤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