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인 작품들 중, 전작과 달라 황당했던 경험이 종종 있다.
그 중 가장 임펙트가 컸던 것이 바로 킹오파 96 에서의 장풍 ㅋ
그때까지는 일반적인 장풍이라면 화면 끝까지 날아가는 게 기본이었는데
당연히 그럴 줄 알고 커맨드를 넣는 순간, 뭐가 화륵! 하고는 사라졌다 ㅋㅋ
이때의 황당함은 게임 인생 탑으로 꼽을 만한 황당함이라 생각한다.
뭔가 상당히 허탈하게 퍽! 하고 나왔다가 사라지는 ㅋㅋㅋ
쿄는 연속으로 펼쳐지는 맛이라도 있었지,
평소 선호하던 료와 로버트의 장풍은 히비키 단을 보는 듯 했다 ㅋ
뭐 그래도, 96 은 격투 게임 속도의 패러다임을 바꾼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RPM 만을 올린 스피드감이 아니라,
기존과 동일한 시간의 흐름 안에서
마치 홍콩 영화처럼 빠르게 합이 맞아 돌아가는 격투를 구현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