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외전 퍼스트 컨텍트 (131)

[에단 헌트]

그 둘이 거의 분노로 얼굴이 일그러졌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전화가 걸려오자

블로펠트는
스피커폰으로 받아보라고 럼에게 눈짓을 하자

곧바로
스피커폰 버튼을 누른 럼은








"무슨 일이야?"







하고 거칠게 묻는 순간

전화를 한 사람의 말에
말 그대로
눈이 거의 뒤집히기 직전까지 가고

블로펠트조차도
거의 전화기를 쏴버리고 싶다고 하는 듯한
일그러진 얼굴로
다급하게 전화기로 달려갔으니......









"안녕하세요?
전화 받기 곤란하신가요?"









그런
코난의 장난어린 말투에

럼은
진짜 살기어린 말투로










"지금 어디 있는지 말해주면
당장 가서 때려잡아주지."










그런 럼의 말에

코난은 피식 웃더니









"아이구야.......
무서워라.
진짜 화가 단단하 나셨네요.
분노는 좋은 겁니다.
분노는 어떨 때는
활력소가 되기도 하거든요.
어제는 참 멍해 보이시던데.......
이제야 치욕과 슬픔이 가슴을 후벼파실 겁니다.
안 그런가요?
럼
그 얼간이 옆에 계실
검은 조직의 보스 나으리?"









그런 코난의 말에
럼 옆에서
살기를 대놓고 내뿜는 블로펠트는










"다른 감정도 든다는 것도 알려주지.
쾌감 말이다.
널 잡아서
니 녀석을 저승길로 보내버릴 때
그 모습을 보는 쾌감 말이다......
이 버러지만도 못한 구더기 새끼야........."










그런
블로펠트의 분노어린 말에

코난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복수의 길을 떠나려거든
무덤을 두 개 파라고 했지요."










그런 코난의 말에

블로펠트는










"그거 좋지.
그 두 개의 무덤 중 하나가 니 녀석의 무덤이라면."










그 말에

코난은 대놓고 비웃듯이










"내 무덤이요?
내 무덤을 왜 파요?
모든 거는 그 잘난 럼 때문인데?
럼이 시킨거나 마찬가지에요.
다시 말해서
럼의 잘못이지요.
그냥 저는 제 일만 끝내면 되는데
럼이 나서서 잘난 척을 해대면서
일부러 저를 자극했단 말이지요.
내 심리 상태를 분석한답시고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진짜 매너도 모르는 럼과
당신에게
제대로 된 엿을 먼저 맛보여주기로 했지요.
럼과 당신을 그냥 죽여버리면.........
너무 쉽게 끝나잖아요.
그래서
죽음 대신
고통부터 먼저 선사하기로 했지요.
사무치는 진정한 고통을...........
그래서
당신 애인을
당신 눈 앞에서 죽여버린 거에요.
이 사실을
죽을 때까지 명심하시지요.
럼이 그 잘난 입만 닥치고 있었어도
당신의 애인은
당신 눈 앞에서
그렇게...........비명횡사하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그 말을 끝으로
코난은 전화를 끊고

통화가 끝난 전화기 앞에는
말 그대로
눈자위가 완전히 뒤집힌
블로펠트와 럼의 증오어린 모습만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의 머리 속을 공통적으로 스치는 생각은
진짜 만약이지만
모리 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순간...........
말 그대로
일본에는 지옥이 시작될 거라는 생각 뿐이었다............


진짜 인간의 고통을 즐기는
최악의 사이코패스 그 자체의 모습인
코난
아니
신이치의 저 모습을
진짜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과 함께............




그러는 동안
다시 영화는 본편 상영을 시작하고 있었으니.............

[루리웹-6884617133]

진짜 마지막까지 제대로 럼을 능욕하네요.....

[에단 헌트]

맞는 말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