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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파일럿 훈련과 우수한 학업성적의 아스카는 작중 초반 레이나 신지 보다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여러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싱크로율은 무엇이고 어떻게 높일 수 있는 것일까?
싱크로율이 가장 높았던 아스카는 여러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에바의 기체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코어의 영혼과 파일럿의 동기화가 필요하고 이때 이 동기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 싱크로율이다. 싱크로율이 높을수록 동기화가 높아 에바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 기체의 전투력이 높아지고 보다 정밀한 움직임도 가능하다.
코어의 영혼과 파일럿의 영혼의 동기화 정도인 싱크로율이 높을수록 에바 기체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싱크로율을 높이는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 플러그 심도를 깊게 하는 것 즉, 코어와 엔트리 플러그의 물리적 거리 가깝게 하는 것이다. 코어에는 에바 기체인 육체의 영혼이 담겨 있고 엔트리 플러그에는 탑승한 파일럿의 영혼이 있다. 이 영혼들 간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울수록 싱크로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코어와 엔트리 플러그의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할수록 싱크로율은 높아진다.
TVA 12화의 싱크로율을 측정하는 하모닉스 시험에서 신지의 엔트리 플러그의 심도를 깊게 하자 싱크로율이 높아지는 걸 볼 수 있다.
코어와 엔트리 플러그의 거리를 가깝게 하기 위해 플러그 심도를 깊게 하자 싱크로율이 높아진다.
이런 간단한 원리와 달리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유이가 창안하고 실험한 파일럿이 코어에 직접 들어가는 다이렉트 엔트리 방식과 쿄코의 접촉 실험의 과거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코어와 인간의 접촉은 매우 위험하다.
다이렉트 엔트리 방식과 접촉 실험의 과거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코어와 인간의 접촉은 매우 위험하다.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플러그 심도를 낮춰 엔트리 플러그가 코어에 너무 근접하면 파일럿의 육체가 형태를 잃을 수 있다. TVA 19화의 제10사도 제르엘과의 전투에서 신지는 400%의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다.
400%라는 통상의 싱크로율을 넘어선 수치를 보여준 신지.
하지만 그렇게 높은 싱크로율을 위해서는 엔트리 플러그가 코어에 근접해야 했고 그 결과 신지의 육체는 형태를 잃게 된다.
400%의 싱크로율을 보여준 신지였지만 엔트리 플러그가 코어에 너무 근접한 나머지 육체가 형태를 잃어버리게 된다.
깊어진 플러그 심도로 파일럿의 육체가 형태를 잃지 않더라도 파일럿이 정신 오염될 가능성도 있다. 코어에 담긴 영혼의 상태나 그 의지에 따라 파일럿의 영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TVA 14화의 기체 상호 호환 시험에서 에바 0호기에 탑승한 신지는 코어의 영혼인 1대 레이의 영혼에 정신오염을 당한다.
에바 0호기 코어의 영혼으로부터 정신 오염 당한 신지. 안전한 플러그 심도에서도 정신 오염의 위험은 여전하다.
지난 글에서 살펴봤듯이 1대 레이의 영혼은 2대 레이와 영혼이 분리되면서 데스트루도가 항구적으로 높은 상태 즉, 자신과 타인의 파괴와 죽음을 욕망하고 있었고 겐도와 리츠코에 의해 강제로 코어에 담겨 있어 그 영혼이 매우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태였다. 레이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이처럼 불안정하고 위험한 코어의 영혼을 갖고 있던 에바 0호기는 싱크로율이 낮을 수 밖에 없었다.
파괴와 자신의 죽음을 욕망하는 1대 레이의 영혼이 담긴 에바 0호기의 코어는 파일럿의 정신 오염 가능성이 컸다.
에바 0호기 뿐만 아니라 2호기 코어의 영혼인 쿄코의 영혼도 둘로 분리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불안정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신지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실험에 참여하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이의 영혼이 담긴 코어의 에바 초호기와 신지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었다.
둘로 분리되어 있는 쿄코의 영혼이 담긴 에바 2호기의 코어도 불안정하여 정신 오염의 가능성이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플러그 심도를 깊게 해야 하지만 이런 위험성들 때문에 파일럿의 안전을 위해 '안전 심도'를 유지해야 만한다. 그런데 이 '안전 심도'에는 파일럿의 능력과 성향별로 차이가 있다.
위험성 때문에 코어와 엔트리 플러그의 거리를 유지하는 '안전 심도'가 있지만 이는 파일럿의 능력과 성향별로 차이가 있다.
지난 글에서 설명했듯이 인간의 영혼은 리비도와 데스트루도의 욕동의 에너지 발산하고 이 에너지는 상호 작용하여 A. T. 필드를 만들어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는 육체를 형성한다. 즉, A. T. 필드는 타인과 자신을 구분 짓는 일종의 마음의 벽이기도 하다.
영혼이 발산하는 에너지인 A. T. 필드는 육체를 형성해 타인과 지신을 구분 짓는다. 일종의 마음의 벽.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인간의 A. T. 필드가 강하다는 건 '자기 이미지'가 확고한 것, 쉬운 의미로 '자신감'이 높다는 것이다. 작중 초반 자신이 최고라는 확고한 자기 이미지로 높은 자신감을 보여준 아스카를 떠 올려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확고한 자기 이미지와 높은 자신감의 작중 초반의 아스카는 마음의 벽인 A. T. 필드가 강했다.
플러그 심도가 깊어져도 파일럿의 영혼이 코어의 영향으로 육체가 형태를 잃거나 코어의 영혼으로부터 정신 오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육체를 형성하는 에너지이자 타인과 자신을 구분하고 지킬 수 있는 마음의 벽인 파일럿의 A.T. 필드가 강해야 하는 것이다.
마음의 벽인 A. T. 필드가 강할수록 정신 오염과 같은 코어의 악영향에 더 저항할 수 있어 플러그 심도를 더 깊게 할 수 있다.
TVA 16화에서는 겐도에게 인정받아 자신감이 높아지며 A. T. 필드가 강해진 신지가 하모닉스 실험에서 플러그 심도를 깊게 하며 제일 높은 싱크로율을 기록한다.
A. T. 필드가 강해지고 자신감이 높아져 플러그 심도를 더욱 깊게 할 수 있어 제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신지.
반대로 TVA 22화에서는 연이은 전투에서 활약하지 못하며 최고라는 자기 이미지가 흐려지고 자신감도 낮아진 아스카는 A. T. 필드가 약해지면서 하모닉스 실험에서 점차 싱크로율이 낮아지는 걸 볼 수 있다.
A. T. 필드가 약해지고 자신감이 낮아져 플러그 심도를 깊게 할 수 없었진 아스카는 싱크로율도 점차 낮아졌다.
이처럼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엔트리 플러그와 코어의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플러그 심도를 깊게 해야 하지만 파일럿의 안전을 위해 '안전 심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이 안전 심도는 파일럿 개인의 자기 이미지와 자신감과 연관된 A. T. 필드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아스카가 작중 초반 에바 2호기 코어의 영혼이 가진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최고라는 확고한 자기 이미지와 높은 자신감 때문이었고 이는 오랜 파일럿 훈련과 우수한 학업 성적이라는 노력의 결과였다.
아스카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줄 수 있었던 것은 확고한 자기 이미지와 높은 자신감을 갖게 한 자신의 노력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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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가 자존감이 높다.' 는 표현은 동의가 어렵네요. 자존감 = 자아존중감 = 자기존중 아스카는 자존감보다는 우월감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월감의 다른 표현은 열등감이기에 ... - 알프레트 아들러 개인심리학 이론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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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가 자존감이 높다.' 는 표현은 동의가 어렵네요. 자존감 = 자아존중감 = 자기존중 아스카는 자존감보다는 우월감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월감의 다른 표현은 열등감이기에 ... - 알프레트 아들러 개인심리학 이론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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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의도했던 의미는 우월감, 자존심이 더 가깝기는 하지만 이 단어들의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고민하다가 자존감를 선택했네요. 자존감 말고 적당한 표현을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 24.10.20 1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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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딱이네요! ^^ | 24.10.20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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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0.26 12:2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