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도 스프링 시즌이 끝났습니다. 리빌딩 되는 팀이 워낙 많아서 겨울 이적시장도 굉장히 뜨겁게 달아 올랐었기 때문에 기대가 상당히 되었던 시즌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시즌은 굉장히 이변이 많았었던 것 같습니다. 괴물 신인들의 등장과 킹슬레이어, 확실한 최강자의 부재 덕분에 순위변화가 잦아서 보는 재미는 확실히 있던 시즌 같습니다. 이번 시즌은 특히 lck 경기를 많이 봤던게 코로나 때문에 다른 스포츠들을 못보니까 이거라도 챙겨봐야지 했던 것이 컷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년 골딱이의 주관적인 이번 시즌 팀별 느낌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범인 찾기 x)
1. 젠지
시즌 시작 전
팁 합이 맞기 시작하면 적어도 po는 진출하겠지
1라운드 (8승 1패)
속도의 젠지, 클리드와 비디디의 미드 장악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압도적으로 이기는 팀
2라운드 (5승 3패)
강팀 판독기, T1과의 경기이후로 경기력이 흔들리기 시작(이때 부터 젠지에 대한 파훼법이 나왔다고 생각됨)
초반 이득이 없고 라인전이 반반으로 끝났을 때 한타 집중력에서 문제가 보임(이니시 + 길어진 한타)
특히 시즌 마지막 kt전과 한화전에선 초반 이득을 가지고도 한타 때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 불안한 모습을 보여줌
2. T1
시즌 시작 전
그래도 T1인데 상위권에 있겠지
1라운드(7승 2패)
버티는 초반, 답답함을 풀어버리는 중반, 테디장군과 여전한 페이커
2라운드(7승 2패)
뭐함??? 1위 안해? 젠지와 DRX를 1,2라운드 모두 잡아내면서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kt와 담원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기회를 놓쳤습니다.
3. DRX
시즌 시작 전
머호 감독의 복수혈전, 신인들의 역량의 따라서 중위권과 상위권을 오갈거 같음
1라운드 (7승 2패)
강팀 판독기(젠지와 T1에 패), 이 경기력이 신인들한테서 나온다고?
2라운드 (7승 2패)
1세트 빡승, 2세트 널널하게 하다 패배, 3세트 승리
상위권 팀들중 가장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던 팀이지만 위와 같은 승리가 잦았다보니 세트 득실 관리가 아쉬운 것 같습니다.
4. KT
시즌 시작 전
각 팀에서 베테랑들을 영입, 적어도 중위권은 하겄지.
1라운드 (4승 5패)
미안하다. 4연승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시즌 초반 굉장히 이상한, 1부에 걸맞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이번시즌 APK, 그리핀과 함께 승강전 1순위 후보 보였으나 샌드박스전 힘겹게 승리하고 감을 잡았는지 파죽지세의 4연승
2라운드 (6승 3패)
물오른 경기력과 운영능력, 베테랑들의 저력으로 4위 안착
5. 담원
시즌 시작 전
나간 선수도 없고 들어온 선수도 없고 지난번 시즌이랑 비슷하겠지
1라운드(4승 5패)
힘빠진 바텀라인과 그걸 풀어내려고 무리한 탑의 시너지.
2라운드(5승 4패 / 원딜 고스트 영입)
뉴페이스의 활약으로 안정된 바텀라인과 부활하는 너구리
6. 아프리카
시즌 시작 전
kespa컵 우승팀 답게 po진출은 하겠지
1라운드(6승 3패)
역시 기인! 그리고 생각한거에 비하면 그렇게 강하진 않네
2라운드(1승 8패)
파죽지세의 6연패, 2라운드 최약체, 라인전, 운영, 한타 모두 총체적 난국
7. APK
시즌 시작 전
강등권 유력 후보
1라운드(2승 7패)
라인전 한타를 보면 못하는건 아닌데 운영을 몰라서 지는 안타까운 팀......
2라운드(4승 5패)
1세트 패배, 2세트 각성, 3세트 북산 엔딩.....0
휴식기 동안 운영법을 배워오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엄청 화끈하면서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는 팀(오늘 인장은 LCK역대급 장면 이였다고 생각됨 ㅋㅋㅋㅋㅋ)
8. 한화
시즌 시작 전
중하위권의 베테랑 집합소, 코리안 G2를 꿈꾼다는데 과연..?
1라운드(3승 6패)
다양한 픽을 보여주면서 거물 T1을 잡아냈지만 정석 게임에서의 경기력이 아쉬움. 즐겜은 즐겜인데.... 이기긴 해야지....
2라운드(3승 6패)
이번 시즌 유일한 젠지 T1 DRX를 잡은 도깨비 팀 그러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패배
강팀한테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들쑥 날쑥한 경기력을 너무 많이 보여줬습니다.
9. 샌드박스
시즌 시작 전
사실 다른 팀들이 워낙 재밌게 돌아가서 샌드박스는 별 생각이 안들었음
1라운드(2승 7패), 2라운드(3승 6패)
초반에 버티거나, 유리하더라도 오더가 갈리는지 중후반으로 가면 이상한 운영과 아쉬운 한타 집중력으로 패배의 반복, 승강전으로~
10. 그리핀
시즌 시작 전
자신있게 얘기하던데 어~~~~~~얼마나 잘하는지 한번 보자
김대호(지난 섬머시즌 리그 1위, PO 3연속 준우승) <---> 한상용(지난 섬머시즌 10위 , 승강전 강등)
1라운드(2승 7패 10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라운드 (3승 6패 10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이번 스프링 MVP
서로 뜯고 욕하기 바쁜 채팅창에 등장 만으로 모두를 단합시키는 절대자 ㄷㄷㄷ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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