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금요일
일본이나 외국 나가는 게
내려가는 거보다 가까운 느낌
제주로 출발 전날 동네 앞 바닷가에서 한장
완도항으로 가기 전, 동네 뒷동산과 바다.
어린 시절엔 10월까지도 바다에서 수영하며 놀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해변과 들판 어디에도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10월 4일 토요일
완도항(15:00)-> 제주항
완도에서 하루 자고 여객 터미널로 가서 승선 준비
추석 연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원래 그전에 비행기표를 구했으면 편하게 갔을 텐데 결국 미적거리다
9월에 비행기표 예매하려고 하니
너무 비싸다 편도 11만 원 이상
그러다 생각난 게 완도로 이동해서 다음날 배로 가보자 했는데 다행히 배는 예약할 수 있었다
배편은 온라인으로만 신청 가능 가능한데 추석 전이라 그런지 배편도 전부 매진이었다
사실 촉이 왔다 작년이나 재작년처럼 또 그냥저냥 포기하고 때려치울 거라는 걸
혹시나 해서 한일고속 상담 센터 전화해 보니
2등석 한자리 남은 거 오픈해 줄 테니 예약하라고
하신다!! 감사하게 예약 완료
배 예약이 안됐으면 모든 계획이 어긋날 뻔했다
그렇게 D-1일차 여정이 완도항에서 시작됐다
타고 2시간 좀 넘으니 슬슬 제주쪽이 보이기 시작해서 갑판에 나와 사진을 찍었다
전날까지 계속 비가 와서 불안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드넓은 바다와 하늘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다
먼가 뭉클하기도 하고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
그렇게 항구에 내려서 버스 타고 바로 숙소로!!
회 한 접시 해야지 생각 중이었는데
동문시장에 있는 횟집 갔더니 웨이팅이 근처 밥집도 영업 안 하는 곳이 많아서 간단히
지역 소주 +도시락 한 접시
숙소는 아고다 28000원 방 불평할 이유가 없다
프런트 이모님도 친절하시고 2층 올라오는 계단바닥이 너무 깨끗해서 계단만 보면 신축인가?
느낌이 들고 방은 허름하면서 깔끔
에어컨 있고 tv 냉장고 테이블 의자 모기
웰컴 드링크 다만 문이 잘 안 잠김
다음 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