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백수 주제에 무기력하네요

[루리웹-4839633185]

올해로 29살인 게임 원화 취준생입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취준을 하면서 이력서를 80~100개는 넣었는데 연락이 온건 6개 뿐입니다.
어느 회사든 마찬가지겠지만 최근들어 대기업들이 인원감축을하면서 신입들이 들어갈 틈이 없네요

그나마 유일한 돈벌이였던 알바도 6월에 폐업으로 해고 통보 받고 자금도 다 떨어져서 한번
부모님께 돈을 빌렸는데 서러워서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큰회사,작은회사에서 테스트를 봤지만 전부 탈락하고 최근에 마지막으로 지원했던 회사에서는
면접 느낌이 좋았는데 테스트 까지 진행하게 되서 테스트 기간동안 하루에 3~4시간 자면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사활을 걸고 했는데 테스트 까지 통과가 됬더군요 하지만   
테스트결과 공지를 1주 늦게 주더니 2차 최종 면접 공지는 아예 회사가 연락두절 됬네요 

편의점 알바를 새로 구했는데 술취해서 협박하고 손찌검하고 때릴려고 하는 진상들 때문에 1달 만에 그만뒀습니다.
지금 까지 여러 스택이 쌓여도 견뎠는데 이번 회사 취업절차 과정,알바를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등 1달반동안 감정소모,시간낭비
여러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들어오니까 몇년 부터 쌓인 스트레스가 한번에 터진 느낌이 드네요
머리 속으로는 그래도 다시 해야 한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작업을 하면 격었던 폭언들이 떠오르면서 도저히
작업에 집중을 못하겠더군요 "네 그릇이 겨우 이정도 였냐" "너는 그림을 그리면 안된다" "군대에서 했던 막노동이나 해라"
이런 말들이 머리속에서 계속 울려 퍼집니다.

너무 무기력하고 모든 일들이 무의미 한거처럼 느껴지니까 제스스로 판단 하기엔 오만 하지만
속으로 이런게 번아웃인가 싶기도 하네요 주변에서는 뇌 빼고 좀 쉬라고 하지만 평소 취미도 없어서 하고싶은것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잡생각을 하기전에 차라리 모작이라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들은 이럴 때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고,어떻게 극복 하셧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프레이나]

원화 쪽은 이력서 많이 넣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재능의 영역이라...
그 정도면 포기하시고 다른 길을 찾는 게 맞다고 봅니다.

스트레스 해결에 대한 질문을 하셨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뭘 해도 스트레스는 안 풀립니다.
아트하시던 가락이 있으니 엔진이랑 그래픽스 공부해서 TA 쪽으로 가시거나 하세요.
원화로 풀릴 거 였으면 진작에 풀리셨을거에요, 그런 분야라...

[루리웹-4074359762]

스트레스 풀기 어려워요. 스트레스 받은걸 다른사람에게 화풀이 하면 그 상대방이 신고 하거나 뭐라고 하거나 하는식으로 보복을 하잖아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풀기는 어려워요.

[서르]

원화 ai나오기 전에도 신입은 안뽑아서 블랙기업이라도 1~2년은 다니면서 경력 쌓는 걸 추천했습니다.

그렇게 하거나 ai를 공부하세요.

[겸둥현진]

돈이 없으니 일하게 되더라고요

[영영가는개불]

검색창에 학습된무기력을 검색해보시면 아마도 님한테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백수들 대부분이 이것때문에 의욕을 잃는경우가 많으니 왜 그런지 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죠

저도 이론은 예전부터 알긴아는데 그래도 인간이라 탈출한적이 있다고해도 20년 넘게 지나서 코로나 사태이후 또 똑같이 학습된무기력에 빠진거보면

방법을 알아도 쉽지가 않은게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이론에 따르면 실패보다 작은 성공을 맛보는것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님의 꿈이라는 거대한 목표에 도전하며 실패하는거보다 뭔가 자기가 성공을 맛볼수있는 작은 목표를 성공시킨다는 개념인데

뭘해도 안될때는 탈출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요 지금 제가 딱 그렇습니다 잘하는건 몸쓰는건데 몸이 예전같지 않은데다

2019년에 다쳐서 약간에 후유증때문에 뛰는 운동은 뭘해도 안되더라구요 기록은 쳐지고 암튼 인생이라는게 쉬운게 하나도 없음

나도 이론적으론 극복하는 방법알고 극복해봤지만 두번 탈출하는건 힘드네요 요즘 뭐든 성공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서 쩝

[wdfrer]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예전에 편의점 평일 야간 알바 몇년 했습니다만 점포 위치가 안좋으면 질 안좋은 손님분들이 많이 오시죠 아무래도.. 다시 편의점 알바에 지원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냥 조언 해드리자면 다음번에 지원하실때에는 좀 그렇긴 한데 알콜중독 ㅎㅌㅊ 인생 패배자들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무시하세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버텨서..솔직히 편돌이든 편순이든 일단 서비스직인데 이게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본인멘탈 지킬수 있다면 이렇게라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군대가 많이 편해졌다지만 군대는 군대지 않습니까? 저는 가끔 힘들떄 내가 백골부대까지 나왔는데 이깟짓거 하면서 멘탈 가다듬습니다ㅋ..(현실은 이름만 백골이지만 아무 의미없지만 ㅋㅋㅋ)그러니 뭐 너무 스스로 깍아내리지 마십쇼

그리고 게임 원화지망하시면 취미가 없으셔도 어느정도 덕질을 하실거 같은데 돈이 없으면 덕질도 하기 어렵고 덕질에서 나오는 착장욕구(무언갈 그리자하는 욕구)도 꺽이기 마련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거기에 현실적으로보면 수중에 돈이 없으면 사람이 불안해지기 마련인지라.. 멘탈이 많이 흔들리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힘내서 다시 알바든 뭐든 다시 돈법시다!! 힘내십쇼!!

[햇살속인형]

힘내유..
전 중년에 실직해서 2년째 백수네요.
중년이라 원서 넣을 곳 자체가 적어요 ㅎㅎㅎ
자괴감도 오고, 알바하시는 분들보면 사회에 쳇바퀴처럼 기여한다는 마음에 부럽기도 해요.
쉽지 않네요...

[elvis78]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하세요. AI를 공부하고

[wdfrer]

그냥 궁금해서 여쭤뵙니다 이분은 원화지망이신거 같은데 AI돌리면 현직자들한테 들킬테고 저작권 관련해서 문제도 있을지언데 별도로 추천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현직에 근무하시는 분이시면 업계분위기가 AI를 장려 하는 분위기인지요?

[모카네코]

물론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내부에서 초반 컨셉 잡을 때 느낌 보는 용으로 빠르게 결과물 내는 걸 원하는 경우도 있어서 AI를 하는 것도 요즘은 장점입니다.

[asia[hell.em]]

AI돌린다는게 단순히 출력해내는게 아니라 실업무에 얼마나 빠른 결과물을낼수있는지에대한 과정을 보는겁니다. AI는 현재 왠만한 회사에서는 다 쓰고있는상태이고요

[wdfrer]

말씀 남겨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가끔 무지성으로 AI해라 라는 분들을 너무 많이봐서.. 다소 건방진 말투였다면 죄송합니다 <(_ _)>

[히오스너무재밌어제발망하지마요]

저두 옛날에 게임원화파트 준비하다가 아 내실력으론 취업하기 어렵겟구나...깨닫고 국비지원 시각편집디자인 5개월 과정 이수하고, 시각디자이너로 살고있습니다. 글쓴님의 실력을 제가 평가할수는 없지만, 요쪽 분야는 개인적으로는 재능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디자인 파트로 전향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연쇄생인마]

일이 잘 안 풀리면 무기력해지지요. 그런데 무기력해진다고 무기력해지면 일이 더욱 안 풀립니다. 그러면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방법은, 무기력해져도 무기력해지지 않고 힘을 내는 것입니다. 말이 이상한데 이게 답입니다. 힘이 나지 않아도 힘을 내면 힘이 납니다. 그러면 악순환이 끊어지고 새로운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나로부터 힘이 나면 힘이 날 일이 생깁니다. 힘을 내려고 해도 힘이 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푹 쉽니다. 쉬고 자고 하다 보면 속에 쌓이는 어떤 힘이 있습니다. 거기로부터 스스로 힘을 내면 힘이 납니다. 나로부터 힘이 나면 역시 힘이 나는 일들이 생깁니다. 이게 잘되면, 스스로 주도하면서 스스로가 출처가 되는 요령을 터득하는데, 이때부터는 자유가 아주 많이 커집니다. 운을 끌어들이는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이나 외부 일의 성패에 자신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운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동력의 발생지가 됩니다. 감히 "주인" 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서둘러서 뭔가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찬찬히 검토하고 성찰하면서 나의 약점과 결함과 부족한 부분들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데 주력하는 것도 좋습니다. 동시에 장점을 최대한 반복 훈련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그렇게 준비를 쭈욱 하다 보면 또 기회가 생깁니다. 안절부절 하지 않고 평정심을 가지는 것이 늘 중요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전공 지삭과 그 외 다방면의 지식을 습득해 놓고 자신의 주기술을 부지런히 닦아 놓으면 쓸 일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내가 미비하면 일이 안 생기거나 생겨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끊어지고, 내가 잘 준비되면 딱 맞는 일이 생기고 또 전보다 꽤 잘 해냅니다.

[죄수번호남바원]

운동을 하면 운동이 늘고
공부를 하면 공부가 늘고
걱정을 하면 걱정이 늘고
나태를 하면 나태가 는다

뭐라도 해야합니다.

[호모 심슨]

이게 참 그렇습니다. 게임 원화가를 꼭 해야하느냐?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다양한데....
sns에서 자신을 좀 마케팅하시면서 그림을 그리고 꼭 게임원하가 아니더라도 다른식으로 내 그림을 원하는 곳을
찾는방법도 있지않을까요. 그림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서브컬쳐 미소녀 왕가슴 납작가슴 뭐 그런 일러스트로
활동도 하고 그러잖습니까.

wow같은 아니면 다크소울류는 아직도 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좀 심각하고 그림실력 탄탄한
하지만 이쁘지는 않은..그렇지만..

sns로 자신의 그림을 홍보하고 소통하고 자신의 가치를 좀 올리는게 필요한거같습니다.
사무직들은 그런거 없어요. 걍 경력있냐 없냐 이런건데, 예체능의 경우는 자신을 어필하고 마케팅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낸시랭보시면 고양이 시체 같은 인형 어깨에 얹고 다니고 그걸 고깝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결과는 어땠죠?
대중에게 자신을 알렸습니다. 실력만으로 안된다면, 그외의 노력이 필요한거같습니다.
노오오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노력을 쪼개서 마케팅에도 사용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기업에서 무명의 신입을 원화가로 고용하는건 쉽지않습니다. 요즘 더더욱 그렇죠.
하지만 sns에서 나름 핫한 사람이라면?? 협업형태로 가든 고용형태로 가든 기회는 무명보다는
몇번을 더 획득할수 있을겁니다.

실력이 그만큼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소통하는지 사람들이 좋아하는게 어떤건지
니즈를 조사하고 파악한뒤 sns를 지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리쿠하치마 아루]

이미 그렇게 하고 계시겠지만 혹시나해서.

그냥 자기가 원하거나 자신있는 그림체만 그려볼게 아니라
지원하는 회사가 개발중인 게임 (지원하는 분야) 그림체에 최대한 근접하게 그림체를 맞춰본 후 자신만의 오리지널 케릭터를 다양한 구도로 그리세요.

최근 회사들 (특히 요스타 등 큰 회사들)은 배경까지 전부 가능하고 즉시 투입가능한 사람을 원합니다. 캐릭터만 그려볼것도 아니라 배경까지 같이 합쳐서 구도에 맞춘 다양한 구도로 포폴을 만들어보세요.

게임원화 포폴을 회사 입장에서 볼때 보는건 저거에요. 2차창작으로 만든 포폴은 크게 관심 안가집니다.

[리쿠하치마 아루]

근데 테스트 후 탈락이라는건 포폴과 실제 작업물이 달라졌다라는 의미가 강한데 그럼... 포폴 하나하나 시간을 엄청 들여서 만들었다거나, 학원강사의 손길이 들어간게 아닐까 하는 염려가 있네요. 시간 엄청 들여서 만드는건 회사측면에서 의미없어요. 후자는 말할 것도 없고..

[아몰러]

노래들으며 걷기 한시간으로 백수생활을 마무리 했어요.
그후에는 두달에 한번 혼자노래방서 한시간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달에 2~3번, 한번에 2시간30분~3시간 이렇게 놀아요.
스트레스를 푼다개념보다, 노래방서 악쓰는게 좋다 수준입니다.

지금 회사 벽에 있는 스트레스 관리법.
*균형있는 식사
*적당한 운동
*매사에 긍정적태도
*너무 바쁘지 않게
*거절하거나 체념할줄도 알아야
*유머감각으로 긴장감해소
*긴장이완법을 배움.

[멍때리기좋아해요]

체력이 된다면 무리가지 않는 수익창출되는 일을 하면서
유튜브로 그림방송을 한다거나 (6개월 1년이상은 존버한다는 생각으로)

꼭 게임회사에 취업한다는 생각보다 원화가로 할 수 있는 다른 쪽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게임회사 원화가 만이 길은 아닐거에요
유튜브를 하던 픽시브를 하던 일단 유명해 지면 게임회사에서 먼저 연락 올 수도 있는 거고요

운동 꾸준히 하시고 멘탈관리도 하시고요

[한림학사 맹승지]

백수 주제에 무기력한게 아니고 백수 덕분에 무기력한겁니더

일하고 활동하고 하면 무기력해질 틈이 없음 백수 덕분임

[뭉치면 이상해지는것들!!?]

백수때는 무기력하고요

직장인되면 피곤하고

자영업하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