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연애] 연애중 이성과 연락..조언 부탁드립니다.

[제이로이]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 트러블이 생겨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의 경우 4~5년 동안 끊기지 않고 연락하는 이성이 2명 있어요.
이성이 있다고 하니 뭔가 어감이 이상한데.. 말 그대로 친구에요.
(나이는 다르지만 친구요)

주로 연락하는 2명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여자1: 회사 동기였으며 저보다 2살 많아요. 얼마 전, 결혼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축의금도 두둑히 냈어요.
일상을 묻기도 하지만 서로 으쌰으쌰 하는 관계에요. 회사 생활로 서로 힘들 때 할 수 있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해줬어요.
동기부여가 되는 책도 선물하고요. 의지가 되고 서로 조언을 많이 해주는 관계에요.

여자2: 대학교 동기에요. 어쩌다보니 그냥 일상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연락하는 것만으로 힘이 돼요.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제로에요. 10년 넘게 친구였지만 단 한순간도 여자로 보였던 적이 없어요.
이 친구는 더더욱 저를 남자로 보지 않을거에요. 여태 너무 키 크고 능력있는 남자들만 만났었어요
덩치도 좀 있는 친구인데 제가 이 친구보다 키도 더 작네요.

지금의 여자친구는 이 두 친구와 연락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요. 여태 여자친구들은 그러지 않았거든요.
제가 연락을 끊는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짜 제가 힘든 부분은
이런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성과의 연락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전화가 오기만 해도 본인한테 말하기를 바래요. 제가 거는 게 아니라 오는거요.

(위 2명이 아닌 다른 이성을 말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으며 몇 분 전화했고 누가 전화를 걸었고 등을 전부 물어봐요. 솔직히 숨이 막혀요.

여자친구와 있을 때, 저는 이성과 절대 연락하지 않아요.
어느 순간부터 핸드폰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눈치가 보여요.
이성에게 연락이 오면 어떻게 알게 됐는지, 어떤 사이인지, 얼마나 됐는지, 무슨 대화를 했는지 등등을 전부 묻거든요.

지속적인 트러블로 지치네요. 제가 연락을 끊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이성과의 연락은 어떻게 하시는지도 알고 싶어요.

[루리웹-2491646646]

연락을 끊는게 맞습니다

[공허의 임나연]

반대로 애인이 남사친과 연락하고 지낸다면 글쓴분은 이해할수 있겠습니까?

[루리웹-6540258189]

지금까지 사귀었던 이성들이 그러지 않았다고 해서 이 사람도 당연히 안그럴거라고 기대하셨나 보네요
글에는 안나와 있는데 두가지 가능성이 있어요
첫번째는 여자친구분이 소유욕이 강하거나 집착이 좀 있는 사람
두번째는 지금 만나고 있는 이 여자친구는 믿음에 대한 허들이 좀 더 높은 경우죠
글쓴분은 좀 첫번째 경우로 생각하고 계신것 같은데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 겁니다
내가 아무리 여사친과 아무 감정없고 나보다 더 잘난 남자를 원하는 여사친들이다라고 말해줘본들
여자친구분이 그동안의 세월을 같이 그런 상황으로 겪어본 적이 없고
무엇보다도 의지가 되고 조언을 서로 들어주는 사람이 나였으면 하는게 본심일 수도 있다는거죠
그것을 집착으로 볼지 교감을 원하는걸로 볼지는 글쓴분이 판단하실 일입니다.
백날 누가 옆에서 이래라 저래라 해봐야 내가 피곤하고 속박당하는 느낌이면 그건 끝내는게 맞는거죠.

[루리웹-2447352537]

남자1: 회사 동기였으며 저보다 2살 많아요. 얼마 전, 결혼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며 축의금도 두둑히 냈어요.
일상을 묻기도 하지만 서로 으쌰으쌰 하는 관계에요. 회사 생활로 서로 힘들 때 할 수 있다는 말을 정말 많이 해줬어요.
동기부여가 되는 책도 선물하고요. 의지가 되고 서로 조언을 많이 해주는 관계에요.

남자2: 대학교 동기에요. 어쩌다보니 그냥 일상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연락하는 것만으로 힘이 돼요.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제로에요. 10년 넘게 친구였지만 단 한순간도 남자로 보였던 적이 없어요.
이 친구는 더더욱 저를 여자로 보지 않을거에요. 여태 너무 이쁘고 몸매좋은 여자들만 만났었어요

거꾸로 여친분이 이런 남사친 꾸준히 만나도 괜찮으세요? 그럼 인정합니다..

[루리웹-8074924799]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편합니다. 저와 다른 사람이니까요. 거꾸로 글쓴이분도 연인 분과는 다른 분이지요. 그래서 자신을 바꾸려는 모습을 통제로 느끼고 숨 막혀 하시는 것 같은데요. 교제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교집합을 만드는 과정이며 이게 없다면 강제로라도 만드는, 즉 서로 길들여져 가는 과정입니다. 이거에 대한 저항감이 너무 강하면 헤어짐이 발생하지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관찰해가며 계속 부딪히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글쓴이분의 성향을 설명하고 이성으로 부터 온 전화 담담하게 받으시면 됩니다. 단 연인 분의 요구대로 어떤 사이인지 미주알고주알 다 보고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신뢰가 쌓여 믿음이 생길 때까지 버티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받지 말아야겠지요. 이렇게 하시다 보면 맺어지거나 못 버티는 사람이 나가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