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제 30대네요~
다니던 직장을 나오고 한달째 빈둥거리면서 생각한거 끄적여 봅니다.
2008년에 어떤 학생이 남겼다는 글
"20대들아~ 우리나라 미래는 필리핀이다." http://www.amn.kr/sub_read.html?uid=26269
다들 한 번쯤 보셨죠~
그 때 이글 보고서 비웃거나 혹은 그러거니 말거니 일단 나만 살고보자 스펙쌓기 했겠죠. (저도 마찬가지고~)
아마 그 때 20대들 지금은 전부 30대일텐데...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나요?
글의 내용을 보자면
1. 스펙을 위한 자기계발 및 사교육 과도기 (사실상 끝물)
2. 하지만 애초에 출발선이 다르니 노력해도 안되는 현실
: 교육상향평준화로 불합리한 시스템 자각 - 본인의 처지가 노예와 다름없을 한탄 -> 결국 자발적 니트 (심지어 채용비리터지고 있고..)
3. 살아남고자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청년
4. 소득이 없으니 저출산 + 초고령화 사회
5. 빈부격차 더욱 심화로 인한 생활범죄 증가
6. 기득권의 그들만의 카르텔 형성
:심지어 초등학생끼리도 임대아파트vs분양아파트 차별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249239
7. 불확실성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도박판
ex) 로또 / 주식 등등 (저도 도박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얼마간 잘 알고 지내던 외국인 한테 사기 크게 한 번 당하고 멘붕왔었습니다 ㅜㅜ)
...
비트코인 투기판
전부 현실이 됬습니다.
뭐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세계적인 문제라지만
여기는 그 정도가 너무심하고 급격한데다 경제적 기반마저 약해서 언제 쓰러질지 모르니
강대국은 항상 경제 대공황이 발생하면 타개책으로 전쟁물자 팔아먹기 하잖아요.
솔직히 겉으로 표현만 안했지.. 아베나 트럼프나 기회만 보고 있는거겠죠~ 시진핑은 경제고립시켜 집어삼킬 생각인거 같고~
3차대전 만약 발생한다면 1순위가 여기 한반도인건 누구나 아는 사실
이민가야하나? ㅋㅋ
유툽에서 혹시 이 영상 보셨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FAY7BHmSV9Y (정의를 말하지 않는 나라)
청년이 사실상 없다는 얘기겠죠~ㅎ
20대 초반엔 그래도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책도 많이보고
위대한 한글과 우리역사를 전세계에 많이 알리고 싶다거나
많은 사람 희망주고 봉사하고 도와주는 삶을 살고 싶다거나
참 순수한 맘과 국뽕아닌 국뽕에 똘똘뭉쳐서 그랬는데
요즘은 제 살기 찾느라 바쁜 제 자신을 보면서 환멸을 느낍니다.
어짜피 여기서 아둥바둥 살아도 집하나 구하지 못할거라면 하루라도 젊을 때 이민가야지라며
착실히 준비 하고있는 저를 보면서 그간 10년간 스스로 상당히 염세적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통일신라말기같은 대한민국 보고있자니~ 하~ 한숨만...
또 이좁은 땅덩이에서 얼마나 서로 헐뜯고 갑질해대는지
그걸버티며 소득이 적더라도 일하는게 좋다는 어르신들보면 숙연해지기도 하지만
나이를 먹어 노년이 되면 관대해지고 자애로워진다는 속설은 온대간대 없고
뻔뻔함과 옹졸함으로 똘똘뭉쳐 절대 조금이라도 손해보거나 놓치 않으려고 남에게 피해주는 모습들까지 보면서
나는 저렇게 늙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과연 나라고 다를까~ 이런게 인간의 현실이구나 느낍니다
한편 청소년들 가르치며 느낀건데 친구를 밟고 누르며 내가 우위에 서야하는 무한경쟁 줄세우기 교육을 받고 자라며
개인의 이득(일명 개이득)이 최고의 공리로 치부되는거 보면서... 또 어른들의 무능함과 책임회피로 터진 세월호 사건 이 후 그들이 겪었을 분노와
지금의 2-30대조차도 공동체와 배려는 없고 각자도생하는 판에
대한민국은 정말 갈때까지 갔구나 이런생각만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뀌어서 약간의 희망을 가져보려기에는
국제정세나 경제상황이 정말 암담한거 다들 느끼실거라 생각해요.
사드라는 좋은명분으로 한국관광 막아버리는 중국의 의도도 범상치 않고
저출산에 인구는 미친속도로 줄어들고
2-30대는 국민연금 받을수나 있을런지~
저만인가요?
아마 모두 비슷비슷한 생각 해보신적 있으리라 생각해요~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보면
절망적이고도 위기에 순간에 꼭 한명의 영웅이 등장해서 국민을 한데 모으고 비록 지정학적으로 취약하지만 꿋꿋이 버텨온 나라라는 뉘앙스로 기술되어 있는데
정도전 세종 이순신 정조 안중근 ... ... 수많은 인물들 보면 맞는거 같기도 하고
이국종선생같은 분들도 그렇고
훌륭한 생각가지며 낮은 곳에서 보이지 않게 자기 희생하시는 분들도 참 많이 계시고
아니면 지금이 그 정도의 위기는 아닌데 저만 징징대고 있는거 일수도 있겠네요~
앞으로 30년 후에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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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같이 역사서에 잉크 한 방울도 소비안될 사람들은 그냥 흐름에 쓸려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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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성장기는 사실상 끝이죠.. 그래도 통일이라는 희망이 있긴 한데.. 그건 빛과 암이 너무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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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글쓴이의 고민거리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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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맹점이라고 봅니다. 분명히 국민들이 원하는대로 정책들이 이루어졌지만... 사이드이팩트로 더욱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점이죠. 공산주의가 망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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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게 다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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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맹점이라고 봅니다. 분명히 국민들이 원하는대로 정책들이 이루어졌지만... 사이드이팩트로 더욱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 이상과 현실의 차이점이죠. 공산주의가 망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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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맞는말 같은대 비추는 뭐지ㄷㄷ.... | 17.12.22 15: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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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맹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추. | 17.12.24 0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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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성장기는 사실상 끝이죠.. 그래도 통일이라는 희망이 있긴 한데.. 그건 빛과 암이 너무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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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같이 역사서에 잉크 한 방울도 소비안될 사람들은 그냥 흐름에 쓸려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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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 SCSI
이건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똑같죠. 공산주의 나라가도 똑같을 겁니다. | 17.12.22 21:1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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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될 가능성이 크다구여 ㅎㅎ | 17.12.22 20: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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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게 다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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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글쓴이의 고민거리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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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잘사는 곳, 진짜 못사는 곳, 비슷하게 사는 곳 이렇게 가봐야 사람사는게 거기서 거기라는거 압니다 런던 사람 파리 사람한테 야 거기 좋냐? 물어봤을때 ㅅㅂ 땅값 존나 비싸라거나 독일 아재한테 “내가 우리집 멍멍이땜에 이런 족같은 일을 한다” 이런 답도 좀 들어보고 막 두바이에서 아랍놈들이 마이 카 횬다이 베리 굿 막 이런 것도 들어봐야 알지요 | 17.12.22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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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조차 얄짤 없다는 사례를 미국 외에도 여러 국가를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 17.12.24 03: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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