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이에케라멘의 원조 가게인 요시무라야에 이어
직계 1호점 스기타야에 가봤습니다
이에케 라멘은 직계와 파생계, 그리고 자본계로 나뉘는데
직계는 요시무라야에서 직접 수행한 가게,
파생계는 직계의 2세대거나 파문당한 가게 (eg. 오도야),
자본계는 요시무라야와 상관없이 체인점으로 운영하는 가게 (eg. 마치다쇼텐)
를 의미합니다
그중에 직계 1호점 스기타야는
1호가 아니더라도 다른 의미로 상당히 호기심을 갖게 만들었는데요...
바로 아래 영상입니다
20년도 더 넘은 영상인데,
영상 보면 도쿄대 나온 사장님이
요시무라야 사장님한테 죽빵맞고 무릎 까이는
혹독한 수행과정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영업시간이
브레이크 타임 없이
새벽 5시부터 밤 9시 반까지....
철인 수준입니다.... ㄷㄷ
그래서 20여년이 지난 지금,
한결같이 운영하는 스기타야가
어떤지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스기타야는 신스기타야역에 있습니다.
요시무라야가 있는 요코하마역에서는 7정거장,
간나이역에서 5정거장, 18분
여담이지만...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간나이역 부근이 배경이라
성지 순례하느라 간나이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스기타야는 역에서 10분거리에 있습니다.
7시에 왔는데 가게 안팎으로 꽉 차서...
3시간 기다렸던...
요시무라야의 악몽이 떠올랐습니다 😱
다행히도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가게 옆 주차장에서 기다리면 됩니다...만!
요시무라야와 다르게 발권부터 해야 합니다!
그냥 모르고 기다렸는데
직원분께서 발권부터 하라고 알려줬어요
올해 5월 기준 발권기입니다
기본 라멘 / 밥 / 시금치 / 파
지난번 요시무라야 갔을 때는 밥을 주문 안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다 보면
면 삶은 정도, 염도, 닭기름양
취향을 어떻게 할지 물으러 오는데
움츠려들 필요없이 외국인인듯 하면
친절하게 작은 판을 주고 가리키며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약간 다리를 절뚝하시는 분이었는데
정말 친절하셨어요
그리고 30분만에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라멘이 나왔습니다
맛은 역시 직계구나 싶더군요.
요시무라야와 거의 99% 유사합니다.
염도도 적절하고 감칠맛도 충분하고 맛있었습니다.
다만 취향상 갈릴 것 같은데
상당히 활기찹니다...
나쁘게 말하면 조금 시끄럽고요.
저는 한국에는 없는 문화 경험이기에
활기찬 분위기가 재밌었습니다.
먹고 나왔는데도
가게 안팎 모두 북적입니다.
외국인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역시 요시무라야 못지 않게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집이었습니다.
영업시간도 상당히 길고
줄도 요시무라야 대비 짧은데다
맛도 엄청 큰 차이가 없으니
요시무라야의 라멘을 먹어봤다면
스기타야를 가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번에도 영상을 만들어봤는데
관심 있으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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