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상에 지쳐서 오버워치나 다른 여타 액션게임 같이 빡집중해야되는 게임은 손도 못대다가,
이거라면 진짜 마음편히 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덕분에 타이트한 긴장감을 원하는 유저에겐 다소 불호인 게임이겠지만,
저같이 어깨에 힘좀 빼고 게임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좋은 게임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심정으로 오늘 챕터 3에서 고물상 미션까지 하는데
하면서 좀 이상하게 짠하더군요.
미션도중에 하필이면 신발이 망가져서 맨발로 돌아다니다가
누가만든 쉘터나 누가 놓고간 바이크
다리 이런것들과 마주하는데,
뜬금없이 세상 참 아름답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자택근무를 하다보니 작은 방에서 세상사를 들여다보면 온통 안좋은 이야기들 뿐이라
우울감도 들곤하는데,
뭔가 게임하다말고 "이게 사람사는 세상이지"라는 느낌을 받는 건 참 오묘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힐링이 되는 게임입니다. 스토리도 SF를 좋아하다보니 재밌어요.
가끔 배송하다말고 경치구경할 땐 프로젝터로 쏴서 큰화면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