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데드리뎀션2는 카우보이물입니다. 당연히 서양쪽 취향에 맞춘게임입니다. 한국인들에게 반갑지않은 장르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레데리1 및 락스타 게임에 명성이 있기때문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가지 플레이하며 느낀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이번 락스타에서 나온 레드데드리뎀션은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너무 답답하다 느리다 불편하다 친화적이지 않다. 많은 유저들의 불편함을 느끼며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는데, 락스타가 GTA5를 출시하고 몇년만에 출시한 작품이기도하고, 락스타에 명성을 오를대로 오른상태이며 나오자마자 대박을 치는 게임이기때문에 그만큼 칭찬도 많고 이때다 싶어 어그로도 끌어보고 혹은 정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글을 남기기도 합니다.
락스타의 공백기간동안 많은 게임들이 출시했고 편의성이 강조되는 게임들이 대세를 이루고있었습니다. 모션이 리얼할지언정 편의성을 추구해서 라이트한 게임들이 대세를 이뤄 출시하고 있었는데, 리뎀션2는 락스타가 원하는 방향, 대세와는 다른 자신들만의 게임으로 출시합니다. 서부의 모습을 그려내고 그에 따른 불편함을 유저들이 직접적으로 느끼며 스토리 위주의 게임 전체적으로 자신들이 만들어낸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이동마져도 게임의 한 부분이다 하고 느끼게 만들어 줬습니다. 웨이포인트를 찍고 그 지역을 누르면 빠른 이동 또한 역마차를 찾아서 이용하거나 캠핑구역을 업그레이드하지 않는 이상 빠른 이동이 안되게끔 만들어놨습니다.
처음엔 이부분이 정말 힘든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중간중간 이동을 스킵할 수 없었으니까요. 그렇지만 락스타는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줬습니다. 이동간의 일어나는 다양한 이벤트 " 낯선 사람 ( 아직 만나지 않은 NPC ) " 를 통해 내가 알지못하는 상황들이 연출됩니다. 이 부분을 스킵하고 난 그냥 메인 퀘스트만 빨리빨리 하고 싶다하면 뭐라 얘기드릴 수 없지만, 그 부분을 과감하게 락스타는 일단 닥치고 즐겨봐라라고 말하듯이 이동부분에 있어서 도박을 했고 상당히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임을 빠르게 이동하고 내가 원하는 부분만 쏙쏙 빼먹는 플레이에 익숙했지만, 리뎀션2로인해 게임에 몰입하는 법을 다시 배울수 있지않나 하고 느꼇습니다. 이만큼의 정성이 들어 갔구나 하고 느껴질 정도의 게임은 사실상 리뎀션2가 처음이였습니다. 여러 NPC를 만나고 게임 속 많은 스토리를 보고 다양한 상황을 겪다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몰입하게 되는게 참 오묘한 느낌을 줍니다.
첫번째로 프롤로그 처럼 시작되는 챕터는 영화 더 헤이트풀 에이트 을 연상시켜줍니다. 폭설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시야 사운드 및 풍경 모든게 놀라웠습니다. 볼륨을 잔뜩 올리고 프롤로그 챕터에 흠뻑 빠져서 감탄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폭설이 끝나고 갱단의 활동 그리고 다른 주거지를 찾는 곳까지가 프롤로그 인 것 같습니다. 적과 싸우며나오는 주변 동료들의 대사 그리고 움직임, 총기 사운드, 흔히 표현되는 타격감은 그 어떤 오픈 월드에서 느끼지 못한 느낌을 줍니다. 적을 죽이고 내가 파밍이 늦으면 같은 편이였던 NPC가 이미 파밍을 끝낸 상태일 수 있어서 처음엔 어? 버그인가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을 둘러보니 같은편이 파밍을 하는 모습을 보며 당황스러웠습니다. NPC가 각목같이 뻣뻣하지않고 플레이어보단 조금 미숙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지만 긴박한 전투 상황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전투중에 소리를 지르며 하는 대화, 부셔지는 파편 상황을 흥분시켜주는 BGM 등 어느하나 빠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다만조작감 때문에 힘들 수 있다고 느낄수 있었습니다.GTA5를 플레이하며 락스타 고유의 인터페이스는 어느정도 익숙한지라 플레이하는데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다양한 키조합을 요구하는 게임이다보니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에겐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아서는 갱단의 일원으로 활동합니다. 반 더 린드 갱단이라는 이름의 갱으로 더치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보스입니다. 반 더 린드 갱단은 신념이 하나있습니다. 우리는 갱이지만 약탈하는 놈들을 약탈한다는 신념을 가지고있습니다. 그런 점에 갱단원들은 매력을 느끼며 더치를 믿으며 믿고 따릅니다. 아서는 이 더치를 위해 모든걸 다 바칩니다. 의리와 신념하나로 갱단원들과 더치를 위해서 일을하는데, 이 일뿐만이 아니고 게임속에서 나오는 다양한 상황들 때문에 요즘말로 흑우라고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거주지에 들어서면 내가 해야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퀘스트등을 진행할 수 있게되며 가까운 지역에 발렌타인 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내가 캐릭터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걸 알려주는 시작 마을 태초마을 같은 곳입니다. 이 부분부터 챕터가 넘어가며 본격적인 플레이로 들어갑니다. 마을은 작으며 아담하고 NPC와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리얼리즘을 추구하지만 게임은 게임이다하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확실하게 그렇게 만들어 놨습니다. 라이트하면서도 때로는 자연스럽기 때문에 좋은 부분도있고, 아쉽다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툭하고 어깨빵(?)을 쳤다면 버럭화를 내고 상대방은 저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이 먼저 때렸다면 정당방위로 주먹질을 할 수 있지만 실수로 총을 쏴서 잘못하면 범죄자(커맨드 미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행동에 따른 책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부분 같지만 너무 예민하고 야박한 세상이였구나 하고 느껴집니다. 이 부분은 조금 수정해줘도 될듯합니다. 굳이 신경안쓰인다하면 U사 A처럼 북적북적하진않아서 괜찮긴합니다
제가 가장 놀랐던, 진짜 충격먹었던 부분은 발렌타인마을 술집에서 너구리모자를 쓴 한 사내가 시비를 걸길래 한참을 쳐다보다 밖으로 나왔고 다른 술집에서 위스키를 시키는차, 미니맵에 빨간점이 저를향해 달려오고 있었고 너구리모자 아저씨가 저를 덮칩니다. 충격이였습니다. 게임에 안내선이있던것도아니고 그저 짜증나는 아저씨가 있어서 다른 술집가야지 했던것 뿐인데 이 또한 술집에서 나와 집으로 가야하지 하는 중에 어? 술집이하나 더 있내하고 들어가봤던거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치 NPC가아닌 유저마냥 저에게 달려와서 싸움을 거는 모습은 진짜 충격적이였습니다.
이처럼 레데리2의 자유도는 상호작용되는 요소가 많기 때문에 정말 많은 자유도 높은 나만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약탈 살인 사냥 채집 도박 음주 쇼핑 기타 여러가지 요소가 광대하게 펼쳐져있습니다. 세밀하게 만들었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꽤 오랜시간이 걸린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각 마을마다 파는 아이템이 동일하다는건 다른면으로 충격이였습니다. 이건 좀 마이너스 요소라 생각합니다. 작은 마을에서 도시로 가는대까지 기대감을 주지 못하였고 두 지점을 비교하자면 작아서 여러군데 있거나 큰 도시라서 한군대 다있다는거 이 차이가 전부라니 좀 마음아픕니다.
레데리2는 재미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갱단과 상호작용하며 퀘스트위주의 플레이를 할때, 갱단과 떨어져 나만의 자유로운 플레이할때 명확하게 차이가 납니다. 락스타가 이걸 노리고 이렇게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퀘스트 위주의 갱단과 함께 플레이를 진행해나간다면 돈과 아이템을 얻는데 있어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것 입니다. 퀘스트에 따른 보상이 혼자 플레이하며 외로운 늑대처럼 행동하는 것 보다 훨씬 빠른 아이템 획득 및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물론 고유의 레어아이템은 제작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유도가높은 오픈 월드게임은 퀘스트 중간 중간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게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게임이 그렇듯 게임은 퀘스트를 완료하며 진핼 할 수록 좋은 장비 및 좋은 아이템 다른 컨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락스타에선 그걸 좀 더 강조한 플레이를 하길 원했던게 아닐까 하고 레드 데드 리뎀션2에서 느껴집니다. U사 에서 나온 A 게임(계속 비교하게되서 죄송합니다) 같은 경우 지역에 레벨 상한선이 있어서 억지로 플레이해서 레벨을 올려야하지만, 레데리2는 적어도 싱글에 레벨이없기 때문에 억압스러운 퀘스트 플레이같은 느낌을 덜어 주긴합니다.
플레이를 계속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서라는 캐릭터에 녹아들게 됬는데 저는 약 70%좀더 넘는선에서 스토리를 마감했습니다. 억지로 서브퀘스트를 찾아다니진 않았고 메인 스토리에 맞춰서 여유가될땐 서브퀘스트를하고 긴박한 상황에선 서브퀘스트를 찾지않았습니다. 아서라면 어떡게 행동했을까에 가장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습니다. 또한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갱단들은 혼란에 빠지고 더치는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아서는 재수없게도 병에 걸리는 상황까지 발생하구요. 병에걸리고 갱단은 미쳐가는데 못즐긴 퀘스트를 해야지하고 돌아다닌다는건 미친짓이다하고 느꼇습니다.
시네마틱 카메라 무빙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동 중에 혹은 퀘스트 중에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카메라 무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줍니다. 원하는 지점을 클릭해놓고 시네마틱을 돌려놓고 낚시하듯 목소리가 들려오면 패드를 다시 잡고 그러기도 했습니다.
레데리2의 장점 중 하나는 전체적인 환경묘사 사운드가 예술적이다 느껴지며, 캐릭터만 잘생기고 이쁘게 혹은 디테일하게 만들지않고 전체적인 그래픽에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냈습니다. 시네마틱 카메라로 변경해놓고 이동 중에 모습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해줍니다. 아서로써의 느낌을 이동간의 생각하게해줍니다.
처음 레데리2를 잡고 플레이할때는 리뷰를 할때처럼 타 사의 게임들과 비교를하며 이건 불편하고 이건 좋은데하고 플레이 했었지만, 엔딩을보고 마무리를 할때쯔음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않았습니다. 깊은 여운만이 남은 게임이였습니다. 아쉽다 후속작은 이 이후의 얘기는? 할 생각은 들지않았고 진짜 잘 마무리했고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다하고 느껴집니다. 에필로그에서의 마지막 스토리까지 정말 완벽했고, 에필로그가 DLC가 아니였던점은 정말 감사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엔딩과 에필로그의 끝 연출은 환상적입니다. 제발 리뎀션2를 샀다면 마무리까지 다해주세요하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굳이 모든 서브퀘스트 모든 컨텐츠를 즐기는 것보단 아서에 맞춰서 캐릭터에 몰입해서 플레이해주세요하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레데리2에 포함된 이 많은 컨텐츠들은 아서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즐기는데 중간중간 즐길수 있는 요소지 모든걸 다 즐기라고 만든건 아니다라고 과감하게 해석해 보겠습니다.
저는 전문 리뷰어도아니고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 입니다.만약 리뎀션2를 챕터2까지했다면 5점만점에 3.5~4점을 줬을태지만, 마무리까지 다하고 느낀점은 누가뭐라해도 5점이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저에겐 역대급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미지의 출처는 공식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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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인 소감 잘 봤습니다. 따봉 드립니다 ㅎㅎ 스크린샷은 직접 찍으신건가요? 기종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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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인 소감 잘 봤습니다. 따봉 드립니다 ㅎㅎ 스크린샷은 직접 찍으신건가요? 기종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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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은 구글이미지를 참고했습니다. 본문에 적어놔야했는데 깜빡했네요 기종은 플스프로로 즐겼습니다 | 18.11.05 14: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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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플스 프로로 했고 그래픽이 좋긴 좋았지만 올리신 스크린샷은 정말 어메이징하네요. | 18.11.05 14: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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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타에서 나온 공식이미지인것같습니다. 어느 사이트엔 자신들의 워터마크를 박아놨던데 여기저기 다 있는 이미지에 그런짓을해 놨더라구요.. 아마 1~2년안에 PC로도 즐길 수 있게 나올 것 같은데 그땐 더 좋지않을까하고 위로삼아봅니다 ㅎㅎ | 18.11.05 14: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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