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이 인생 게임중 하나입니다.
오픈월드에서 구현했다고 보기에 말도 안되는 수준의 네러티브, 캐릭터성 그리고 엔딩과 에필로그의 충격까지....
그래서 2편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서브퀘도 어느정도 해나가면서 에필로그까지 모두 끝냈습니다만, 왜 유로게이머가 에센셜을 주지 않았는지 이해되더군요.
1. 따라올수 없는 환경 구현
: 이 부분은 엄청납니다. 그 시대의 서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비쥬얼입니다.
입벌리고 본 장면만 몇개인지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비쥬얼적인 부분은 솔직히 단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2. 꽤 그럴듯한 아서 라는 위치의 캐릭터 구현
: 1편의 시간상 전 이야기이지만 존 마스턴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라는것에 놀랐습니다.
플레이하고 나니, 나름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존 마스턴과 그의 가족, 갱단들 그리고 더치까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바라 볼수 있다는 입장에서도요.
3. 하지만 주인공은 더치
: 1편에서 더치가 말하고 죽은 얘기가 무엇인지, 왜 더치 갱단이 그렇게 되었는지가 결국 2편의 핵심 주제입니다.
더치라는 캐릭터도 꽤 잘잡은것 같구요. 2편을 하고 1편을 다시 하면 뭔가 더치와의 대면이 더 짠.. 할것 같습니다.
좋은 점들은 이외에도 많은데 아쉽다고 생각하는
문제점들을 얘기하자면,
4. 늘어지는 서사
: 초 중반까지는 꽤 그럴싸하게 흘러갑니다만, 5장부터 이야기가 너무 늘어집니다.
더치가 변했다는 솔직히 2-3장부터 플레이어 입장에서 충분히 인지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6장까지 너무 길게 또박또박 플레이어에게 주입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동어 반복의 이야기와 미션들에 유저들조차도 심하게 지쳐가게 됩니다. 저 역시도요.
거기다가 왜 등장한지 알수 없는 쿠바편은 여전히 이해가 안됩니다.
에필로그도 1편의 에필로그와 반복되도록 구성해 두었는데,
1편을 해본 입장에서는 이미 끝이 정해져있고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
결국은,
1편에서 존 마스턴이 갱단을 하나하나 찾아서 처리해나가는 것에 대한 이유
1편애서 자신의 갱단을 자신의 손으로 처리하고서라도 찾고자하는 가족에 대한 이유
이 두가지의 당위성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서 동화책 읽어주듯 너무 세세하게 에필로그를 구성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어느 정도는 플레이어 상상에 맡겨두어도 될텐데요.
5. 미션 해결은 정해진 대로만... 사라진 자유도
: 환경에서의 자유도는 환경 구현과 더불에 좋아진 부분도 있습니다만, 얼마전부터 락스터 게임의 미션에 미션 해결 방법의 자유보다
연출에 더 힘을 넣는것이 강해졌는데, 이번 레데리 2가 그 부분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미션으로 누구를 죽여라고 한다면 그 방식이 어떻든간에 (다이나마이트를 던지던, 마차로 뭉개던 ...) 클리어만 하면 되었는데 ,
메인미션의 경우 이게 무기나 위치선정 등등 너무 세세하게 세팅해주고 그것을 벗어나면 아예 작동조차 안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6. 선택없는 정해진 이야기
: 1편의 경우 시놉이 워낙 명확하기에 메인 미션에서 갈등이나 고민이 그나마 적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2편의 경우 이런 고민을 의도적으로 많이 넣었습니다. (난 따라가기 싫은데, 난 그 의견에 반대하는데, 난 살려주고 싶은데 등등등)
그런데 이러한 갈등 요소를 많이 배치 하였지만, 유저가 그 어떤것 하나 선택할수가 없습니다.
(가끔 나오는 살려 보낼것인지, 죽일 것인지 정도?)
7. 세세하게 짜여서 정해진 미션, 선택할 수 없는 분기들, 이미 정해진 미래
: 환경은 자유롭지만 그 외에 것은 모든것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 인해서, 1편을 해본사람이라면 더욱더 답답하고 뒤로 갈수록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 재미 있게 즐겼지만, 1편에는 많이 못미치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편을 너무 재미있게 해서 기대가 높았던 탓도 어느 정도 있었을것 같구요.
2편의 엔진과 환경을 이용해서 1편의 리메이크라도 나오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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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면서 감탄밖에 안 나오더군요. | 18.11.05 07: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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