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시간 60시간31분 62렙 트로피 75%로 엔딩을 봤네요.
플스를 구입하고 두번째로 한 게임이며(첫번째는 오버워치) 처음으로 엔딩을 보았습니다.
이때까지 파판의 존재는 알고있었지만 플레이해본건 예전에 온라인버전이 나왔을때
"오오 나도 파판이란걸 해볼까?" 하고 가입-케릭생성-점프두번 해본게 다입니다.
이하 저의 초주관적인 감상문 적어봅니다.
1)스토리에 대해서...(8/10점)
파판15에 대해서 가장 많이 까이는 부분이 스토리인듯 한데 저로서는 좋았던 부분도, 응?하는부분도 있었습니다.
큰 흐름에 있어서 주인공과 3명의 친구들에 대한 우정, 잃어버린 나라를 찾기 위한 여행, 아름다운 약혼자등등
판타지적인 요소들에 있어서는 꽤나 괜찮았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전 플스게임을 해본적이 없어서 나중에 숨겨진 이야기, 사실은 이랬지롱, 하면서 또 다른 버전이 나오고
그게 당연한 것 인지 모르겠으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세한 부분까지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이야기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최소한 메인스토리에 대한 부분은 확장팩등이 아니라 현재의 파판15에 모두 담았어야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확장팩,업데이트을 통한 스토리 보충 등은 어디까지나 메인 외적인 부분을 더욱 상세히 다루는 것에 그쳐야 하는데
파판15는 메인퀘스트에서도 양념이 덜되서 싱거움을 느꼈습니다.
***10년전에 한번 만난 소년을 그토록 사랑한다라...
2)등장 인물에 대하여...(8/10점)
전형적인 일본 10대 남자아이 같은 주인공과 신념을 가지고 어려움은 피하기보단 돌파하는 글라디오,
현실적이며 차가운 인상이지만 사실은 따뜻한 이그니스, 사진 찍는 촐랑이.
이 네명은 상이한 성격의 소유자들이지만 주인공 녹트를 중심으로 잘 융화되어 있다고 느껴지고 이러한 우정
컨셉 또한 저로서는 대단히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글라디오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던데 녹트에 대해
싫은 소리하는 인물은 글라디오 밖에 없고, 이야기를 진행함에 있어 제가 보기엔 반드시 필요한 케릭터처럼 느껴집니다.
말하자면 엄마(이그니스)아빠(글라디오) 동생(사진사)으로 표현 할 수 있겠네요.
파판 15의 등장인물 중에서는 주인공4인방,히로인 루나,막판보스를 뺀 다른 인물들은 플레이중 중요한 역활을 수행
하면서도 사실상 죽어있는 인물같이 느껴집니다. 뭔가 케릭이 의미없게 느껴진달까... 소설이나 만화나 영화나
그런 케릭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위에 언급한 6명 이외에는 그저 떨거지 역활 밖에 못해서 아깝게 설정한 케릭터들이
버려지는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장군님 도대체 어디서 뭘하는 겁니까...미래의 왕 호위보다 더 중요한 일이란?
3) 액션,전투에 대해서(9/10점)
저는 와우라는 mmorpg를 거진 7~8년 가까이 해서 그런지 전투나 조작이 그닥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어렵다기 보다는 오히려 간단한 편이였는데 그럼에도 지루하게,재미없게 느껴지지 않은건 이동키를 움직여서
다양한(사실 몇개 없지만?) 공격패턴이 가능하다는것과, 무기마다 모션이 다른점,동료커맨드,시프트공격,회피 등등을 조합해서
여러방법으로 전투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다만 역시나 시점이 문제인데 마법이나 반지를 쓸 때, 좁은곳이나
숲에 들어갔을때 등등 도대체 내 케릭이 어디있는지,어딜 보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는 점과 락온 기능이 번번히 락프리가 되버려서
케릭을 조종한다는 느낌을 희석시켜 버립니다. 게다가 몹이란 몹은 죄다 나부터 죽일려고 드니 백어택이란걸 시도
해볼려고 해도 그냥 열심히 뛰어서는 불가능에 가깝고 시프트로 날라왔다가 때리다보니 옆에놈 때려져서 백어택이 들어가니
차라리 왕의방패답게 글라디오는 탱커,이그니스는 힐러,사진사는 뒤에서 사진찍고,주인공은 딜러(너무 MMORPG느낌나나?)로
나누는건 어땠나 싶습니다. 혹은 주인공은 플레이어의 성향에 맞춰서 탱커,힐러,딜러 중에 택1로 키울수 있게 한다든지
착용무기에 따라 역활을 정할수있게 한다든지...그렇게 되면 케릭을 성장시킨다는 느낌도 들었지 않나 하네요.
좀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어렵지도,너무 쉽지도 않게 잘 디자인 된 전투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4) 퀘스트에 대해서(6/10점)
이런 RPG게임류에서 퀘스트는 빠질 수 없는 요소이고 어느정도 반복적일 수 밖에 없지만 파판15에서는 이게 너무 심하다고
느껴집니다. 독테그(제가 일본에서 하고있어서 한글판에서는 이름을 모르겠어요...)를 구해오는건 똑같은 걸 장소만 바꿔서
몇번이나 주워오게 만들고 토벌퀘와 별반 다를게 없는걸 서브퀘로 내놓고...퀘스트를 수행 함에 있어 필요한 정보가 아예 없을대도 있고..
반면 레스탈룸의 발전소 탈환이나 제국기지 공격같은건 서브퀘스트로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내자면 서브퀘스트에서 주인공일행 이외 인물들에 대한 뒷이야기나 메인퀘스트에서 다루지 않는 이야기들을
다뤄 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지 않나 합니다. 예를 들어 이리스의 왕도탈출을 도와 헤머헤드까지 호위해라 혹은
헤머헤드 요리사의 과거이야기 같은? 이런걸 서브퀘스트로 넣어줬다면 그것만으로도 주인공 이외의 인물들이 살지 않았었나 하네요.
***그나저나 도대체 왜 지도에 퀘스트 수행장소가 하나밖에 표시 안되는건가요?
***그나저나 도대체 왜 토벌퀘스트는 한번에 하나 밖에 받을 수 없는건가요?
5) 배경,그래픽에 대해서(10/10점)
그래픽에 대해서 까는 분들 많던데 전 막눈이라 그런지 10년전 그래픽 와우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파판15의 그래픽은
너무나 화려해서 항상 시점을 돌려서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초반 차밀고 갈때도 너무 지루하다는 분들도 많던데 전
"오오 완전 이쁘네" 하면서 밀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그래픽이나,배경에 대해서 완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6)마치며...
엔딩장면과 그 이후에 대해서도 몇 가지 적고 싶지만 어쩔수 없이 스포일러를 포함하게 될 듯해서 그만두겠습니다.
쓰고 보니 제가 내린 평점은 나쁘고 까는 내용밖에 안보이는 듯도 하지만 저는 아주,매우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혹시 친구가 "파판 15살까 하는데 어때?" 하고 물어보면 전 "ㅇㅇ 충분히 재밌음 해볼한함" 이라고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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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아닌 그외 퀘스트들은 너무 불친절하죠.ㅠㅠ | 16.12.12 1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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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파판을해서 그런지 저도 아주 재밌게 했습니다. ㅎ 이제 엔딩이후를 좀 여유롭게 즐기면서 와이프가 하는거 구경이나 할려구요 ㅋ | 16.12.12 18: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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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아나
역시나 시간끌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죠.ㅠㅠ | 16.12.12 18: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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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맵에 화살표 표시되는건 하나만 되더라도 최소한 전체 맵을 켰을땐 다 표시됬음하네요 ㅎ | 16.12.12 18: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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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 파판은 이게 처음이라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아마 파판올드팬들은 이전 시리즈들과 비교해서 별로다 라고 하시는듯 한데 듣기로는 시리즈 별로 연관성도 없고 매번 새로운 스타일이라 들었는데...그렇다면 각 시리즈별로 이름만 같지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요ㅎ 저도 7이 제일 유명하고 재밌다고 해서 한번 해 볼까 했는데 턴방식이라는 소리에 바로 포기했어요 ㅋㅋ | 16.12.12 18: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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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 ㅋㅋ 근데 이제 엔딩을 봐버려서 재미가 좀 식어버렸어요...ㅠㅠ | 16.12.12 18: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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どうもね! | 16.12.12 18: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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