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임 대통령의 [포괄적인] 교육 정책은 그야말로 끔찍하다고 밖엔 형용할 말이 없다.
수학도 쉽게, 영어도 쉽게... ㅡ 응용 문제를 배제하고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만.
훌륭한 인격(good moral character)을 인위적으로 개발해서 주입할 수 있다는 ㅡ 독재의 표본과도 같은 신념.
필수 공교육 과정이 아닌 국가 공무원 시험에서마저 누군가의 잣대에 따라 임의적으로 설정한 교양, 고전 등 권장도서 읽기를 강요.
별로 인정하긴 싫지만 ㅡ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대통령은 [국가 원수로서는 연상하기 힘들게] 정말 상상 이상으로 머리가 나쁘다.
이제 와서까지 바쁜 벌꿀을 들먹일 생각은 없다, 실수야 누구나 할 수 있는 법이니까.
하지만 대통령이 적극 주도하는 정책들을 보고 있으면 무식한 사람의 머리에서밖에 나올 수 없는 발상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나마도 약속-공약-도 잘 지키지 않는다)
그런데 과연 책을 읽으면 머리가 좋아질까? ㅡ 내가 주위에서 본 경험상 인간의 기반이 되는 지능에는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우선 개인마다 보유한 한계와 잠재력이 다르고, 자신의 경험과 감수성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지진아가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소리는 아니다. 그것은 천재의 그릇을 타고나야만 가능하다.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일부에서 그러한 '약간의 향상'이나마 꾀할 수 있는 수단은 우수한 커리큘럼에 따른 양질의 교육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위대한 작품을 남긴 사람은 아무리 술주정뱅이에 가정폭력(DV)을 일삼는 (성격 personality적으로) 되먹지 않는 인간이라 할지라도 그 [캐릭터]마저도 위대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ㅡ 초청 강의를 개최하는 초 일급의 강사, 국제적 명성을 가진 유명 연사, 명문 대학의 교수진을 포함해서 ㅡ 우리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인간 가운데 현 세대에 플라톤, 세네카, 루크레티우스, 셰익스피어보다 우수한 인간이 생존할 가능성이 존재하는지 계산해 보면 답은 한층 명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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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읽으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집니다. 당연히 머리가 좋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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