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게임을 많이 접해보질 않아서 처음엔 이리저리 빠르게 바뀌는 카메라 시점에 적응을 못해서 멀미가 나기도 했고 스테이지마다 주어지는 도전목표 달성을 신경 쓰면서 정신없이 플레이하다 보면 무장들이 수다 떠는걸 제대로 감상을 못해서 여러모로 힘들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저를 힘들게 한건 모르고 가면 맵을 봐도 길을 잃을 정도로 맵 디자인이 너무 알아보기가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어떤 스테이지는 목표지점에 도달해야하는데 근처의 적 무장은 다 없애버렸고 지도를 봐도 일방통행이나 잠겨있는 문들만 표기되어 있는데 알고보니 일방통행에 사다리가 설치되어있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또 진지에서 무장들간의 이벤트들도
"A: 오~ 님 좀 짱인듯!" "B: 님도 좀 짱인듯!" 식의 대화가 자주 나와서 좀 식상하기도 했네요.
처음부터 뭔가 힘들고 아쉬웠던 점만 얘기했는데 게임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무쌍게임이라곤 비타로 진 건담무쌍하고 섬란 시리즈가 전부였는데 말이 많던 스위치판 무오3 프레임도 숙련된 비타유저라서 그런지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공략 영상 같은거 볼땐 대부분 플포 유저들 영상을 봐서 살짝 아쉽...)
그리고 성능을 떠나서 마음에 드는 무장을 고르고 적들을 날려버리는 맛이 좋았고 평소에 안써본 무장들도 조금씩 플레이 해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3를 좀 더 즐겨보다가 2U도 한번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전에 유니크무기도 모아보고 이것 저것 해봐야겠네요.
이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