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Y에서 상품화까지, 심심해서 가 본 '파이널 소드' & '컵헤드' 팝업 스토어
이는 단순히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못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다. 스토어에 내려가기 이전의 파이널 소드가 그 해 일본 내에서 KOTY(Kusoge Of The Year)에 선정되기는 했지만, 그저 ‘똥겜’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것을 일축할 수는 없다. 적어도 게임 플레이는 나름대로 잘 구축하려고 한 측면이 있었다. 플레이가 기본이 된 상태에서 특유의 밸런스가 붕괴된 디자인 전반이 더해지고. 플레이어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플레이 구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중요하다.
생각보다 할 만한데, 미묘하게 기괴한 플레이와 엉성한 장면들이 연출된다는 것. 거기서 실황 방송을 진행하는 도중 어이없게 웃긴 상황이 나온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파이널 소드는 예상치 못한 인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이러한 컬트적 인기는 팝업 스토어를 열고 관련 상품을 일본 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이와 관련하여 기록을 남기게 된 것은 사실, 예기치 못하게 시간이 남아서였다. 다른 일정으로 인해서 일본 출장을 왔고 예정된 취재가 오후 1시에 마감된 상황.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는 오후 7시였기에 수속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도 꽤 많은 시간이 비어 있었다. 그래서 단순한 호기심으로. 그리고 약간의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심심함이 더 컸던 것 같다) 일본 키타센주 마루이를 찾아 파이널 소드의 팝업 스토어를 직접 방문하고자 했다.
지난 11월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파이널 소드 팝업 스토어는 일본의 키타센주 마루이 6층에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파이널 소드와 함께 컵헤드의 팝업 스토어도 동시에 마련되어 있는 상태다. 컬트적인 인기가 하나의 팝업 스토어로 연결된 ‘파이널 소드’ 그리고 제대로 완성되어 팝업 스토어까지 이어진 ‘컵헤드’ 팝업 스토어의 모습은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키타센주 마루이 6층,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올라가면 있는 파이널 소드 & 컵헤드 팝업 스토어
두 개를 합쳐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는 점. 즉, 상품의 종류가 많지는 않다는 의미다
KOTY에서 팝업 스토어까지. 말 그대로 컬트적인 인기
주로 아크릴 스탠드 / 키링 / 티셔츠 정도가 대부분이다
가격은 생각보다 높은 편이라는 것이...
디자인은 지난번 팝업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주로 티셔츠가 마련되어 있다
팝업 스토어의 절반 조금 넘게는 컵헤드가 차지하고 있다. 종류도 더 많고
디자인은 컵헤드 형제들이 메인
흰색 / 검정색 티셔츠에 캐릭터가 바리에이션으로 들어가 있는 편
꽤 귀여웠던 키링들
그리고 에코백과
아크릴 스탠드가 팝업 스토어의 메인 상품이다
소품들 위주로 구성된 자그마한 팝업 스토어라고 보면 되겠다
오부요 마법진 위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파이널 소드 팝업 스토어는 11월 26일까지 진행 예정이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