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정말정말 노잼도시이며, 한식이 눈물나게 맛이 없는 도시입니다....
어느 정도로 맛없냐면 '이걸 이 돈 주고 먹을 바에 그냥 내가 집에서 만들어 먹지' 할 정도로요.
귀찮으니까 가끔 사먹긴 하는데 음식 이렇게 만들고도 장사가 되다니 너무 놀랍다 싶어요. -_-
그러던 와중, 뜬금없이 "돼지국밥" 가게가 새로 생겼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돼지국밥?!?!?!?!?!?
아 이건 못 참죠.
도파민이 싹 돕니다.
가게 인스타 계정을 보니 두가지 국밥을 하는데 부산식으로 돼지 사골을 푹 고아서 만드는 하얀 곰탕 요리 영상을 보니
이건 된다!!! 이건 찐텐이다!!!! 느껴져서 부산 출신인 짝꿍에게도 보여줬더니
이건 찐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그 주 주말에 바로 출동.
날 좋고.
맑은 국물, 하얀 국물이 있는데 당연히 하얀 국물을 먹어야 겠죠.
수육 가격이 너무 무서운데 그래도 왔으니 반 접시 먹습니다.
만두도 직접 만든다고 하니까 반접시로.
만두 반접시가 나왔습니다.
슴슴하니 딱 집에서 만든 맛.
무난한 맛이라 다음번에 또 시켜 먹을지는 약간 의문.
주문한 하얀 국물 돼지국밥.
크............... 위에 기름막 뜬 걸 보세요... 색깔까지 뽀얀 것이 예술입니다.
(저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누린내도 살짝쿵 나는 것이 부산 태생인 짝꿍이 감탄 하면서 폭풍 칭찬을 합니다.
정구지(부추)를 다져서 올린게 엥? 스럽긴 한데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야. 여기 김치랑 깍두기가 장난 아닙니다. 맛있어요.
제가 국밥집 중에서 김치 좋아하는 곳이 딱 한군데 있는데 거기랑 비교해서도 막상막하입니다.
고기 건더기 진짜 많습니다.
국물반 고기반.
한상.
수육.... 완전.... 먹고 세상에 세상에 이거 뭐니. 하고 기쁨의 춤춤춤.
맛있었어요. 촉촉 야들야들하니 진짜 잘 삶았습니다.
가격이 비쌌는데 비싼 값을 했어요.
접객이 느려서 괜찮나. 왜 이렇게 홀에 일하는 직원이 없지? 생각했는데
가게 오픈 멤버로 뽑혔던 사람 중 사장님을 제외하고는 다들 비자 발급 실패해서(;;;;) 사장님만 덜렁 와
주방, 홀 왔다갔다 하면서 엄청 바쁘시더라구요.
여기서 직원 한명을 뽑긴 했는데 한동안 조금 힘들 것 같다고 인스타에 올라왔었어요.
간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한식집 발견했고,
미국와서 먹은 한식집 중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타 지역에서 시애틀 놀러오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_-)bbbbb
(이후 짝꿍은 혼자서 경전철 타고 가서 한그릇 뚝딱하고 포장해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격주로 갈 듯)
부산 사람이 인정한 돼지국밥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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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한국인 마저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걸 미국 본토에서 팔다니 그만큼 미국 내에서 한식의 이미지가 좋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네요. 이쯤 되면 정말 어디까지 가는건지 궁금해지고 저런게 자리잡은 후 어떻게 미국식 커스터마이즈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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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자 발급 실패해서"...라는 구절이 참 복잡한 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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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안읽고 봣으면 한국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국밥의 모습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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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한국인 마저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걸 미국 본토에서 팔다니 그만큼 미국 내에서 한식의 이미지가 좋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네요. 이쯤 되면 정말 어디까지 가는건지 궁금해지고 저런게 자리잡은 후 어떻게 미국식 커스터마이즈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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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안읽고 봣으면 한국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국밥의 모습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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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자 발급 실패해서"...라는 구절이 참 복잡한 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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