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개선안 발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금일(한국시각 2월 4일)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안을 공개했다. 게임 출시 이후 1주일 만이다.
블리자드는 포럼에 게시한 개발자 업데이트에서 사과의 말과 함께 게임의 전반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게임 출시 이후 토론을 진행했고,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팬들의 마음을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을 남겼다.
개발팀은 현재 게임을 지원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알렸다. 개발팀은 우선 '색상과 음영이 원작과 다르게 보이는 버그를 확인한 상태이며, 이후 기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패치와 수정 사항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수정 패치는 애니메이션과 오디오 버그, UI 버그와 같은 대표적인 문제들을 수정할 예정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버그 수정과 함께 래더 시스템 등 온라인 기능의 강화도 함께 알렸다. 래더 / 클랜 기능은 리포지드를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제공되며, 새로운 MMR 시스템으로 원활하게 전환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시 이후 래더 시스템을 제공했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같이, 리포지드 또한 출시 이후 래더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온라인 기능은 몇 주 내로 작업을 마치고 적용 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게임 내 기능 개선과 함께 블리자드는 해결하지 않을 부분을 이번 계획안을 통해 정리했다. 워크래프트3의 본편인 '레인 오브 카오스(혼돈의 지배)'의 사용량이 1.30버전부터 줄어듦에 따라, 2019년 중반인 1.31버전에 해당 룰셋(규칙)을 포함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는 "활용도가 불충분한 요소에 대하여 유지보수를 줄임으로써 게임 전반의 지원을 간소화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플레이어 대부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발언을 남겼다. 그리고 과거 본편의 룰을 적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사용자 지정 게임(유즈맵)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리즈컨 당시와 게임 출시 이후 사라진 컷신에 대한 해명도 남겼다. 블리자드는 "게임 내 컷신이 원작에서 너무 동떨어진 모습을 원하지 않았다. 개발진이 원하는 것은 캠페인이 워크래프트 역사의 이야기 중 하나 임을 설명하고 워크래프트의 진정한 정신(true spirit)을 보존하는 것에 둔다"고 말했다. 플레이어가 원작을 재현하고 감상하는 것에 더 집중했기에, 신규 애니메이션과 시각 효과를 만들었음에도 기존 컷신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블리자드는 리포지드의 개발 및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리고 추후 업데이트 이후에도 아 세부 밸런스 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난 1월 29일 정식 출시된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높은 기대감에도 수많은 버그와 낮은 퀄리티. 그리고 블리즈컨 당시의 약속과 달라진 모습 탓에, 메타크리틱 유저 스코어가 역대 최저점을 기록할 정도로 팬들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