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만들 두 개의 타이틀, '프로젝트M' 그리고 '프로젝트G'
먼저, MMORTS로 장르가 확정된 ‘프로젝트 G’의 소개에는 엔씨소프트의 서민석 PD와 임서휘 디렉터가 자리하여 이야기를 전했다. 이미 Ncing을 통해서 공개가 이루어지기는 했으나, 프로젝트 G는 이번 무대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자 했다.
프로젝트 G는 시장에 있는 SLG와 다른 차별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게 다뤄지며, 이에 맞춘 유닛들이 존재한다. 이외에도 다리를 건설하는 등 몇 가지 포인트를 통해 자신들의 특징적인 게임 플레이를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프로젝트 G는 끊임없이 전장을 풀어낸 전쟁 게임이기도 하며, 기존의 전쟁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전쟁 게임의 재미인 ‘내가 구상한 유닛을 전투 상황에 활용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재미로 봤다. 멀리서 보면 세력 구도가 변화하고 길드원 / 동맹과 소통하며 승리에 이르는 과정을 재미로 보고 있고, 이 과정에서 길드에 대한 리드 등 플레이어들이 지휘를 해가며 일체감을 느끼는 것을 재미의 포인트로 추구하고자 한다.
전선을 이루지 못하도록 만드는 드래곤 / 길드 건축물을 파괴하고 방어력을 약화 시키는 공성병기 / 드래곤을 요격하는 마법 병기 등이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병참을 차단하는 길드 타워나 지름길을 만드는 다리 등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서 백병전 기반의 전투에 변수를 제공한다는 의도다. 병사만이 자원을 고갈 시킬 수 있으므로 전쟁을 끝내는 주역처럼 다뤄지게 된다.
일반적인 SLG에서는 집결이라 부르는 것 / 공격대라 부르는 것이 있지만, 이 부분에서 약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요소를 파악했다. 대상을 변경할 수 없기에 전술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위해서 엔씨는 야전공격대라 부르는 개념을 차용했다. 필드에서 부대를 모으는 기능이다. 필드 사냥을 하다가 상황에 따른 대응도 할 수 있지만, 만능이 아니기에 활용에 장단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 것인지를 재미 요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쟁을 지휘하는 것은 지휘자의 활약으로 이루어진다. 병참을 파괴하거나 조작하는 등 관리의 영역에 있는 것을 조직도와 유사한 형태의 UI로 제공할 예정이다. 관리를 하면서 나오는 재미와 명예를 통해 길드의 결속력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가 도전할 수 있는 요소들이 콘텐츠가 되며, 플레이어의 활동이 서버에 기록이 되고 알려지기도 한다. 일부 활동의 경우, 임계치에 도달하면 다른 이벤트와 연동되기도 한다. 특정 몬스터를 많이 잡으면 어미 몬스터가 등장하거나. 그 자리에 몬스터 웨이브가 등장하는 등 이벤트가 복합적인 상황으로 진행되고 활약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도 준비 중이며, 각 종족의 이야기와 사건들이 도전 요소들이 캠페인 스토리를 통해서 제공될 예정이다. 영웅 또한 플레이어의 목표에 따라서 원하는 영웅을 성장시키게 되며, 레벨이나 스킬 성장이 준비되어 있다. 다만, 성장을 덜 했다는 이유로 배제되지 않도록 영웅에 투입되는 자원과 노력이 부담스럽지 않은 지점을 찾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영상에서 나온 드래곤의 경우 종족마다 하나씩 마련되어 있다. 기존의 드래곤과 다른 형태로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략적으로 다른 사용처를 가지기도 한다.
다음으로 소개된 타이틀은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장르인 ‘프로젝트 M’이다. 해당 타이틀의 소개는 엔씨소프트의 유승현 PD와 전경아 기획 디렉터가 자리해 게임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이전에 공개했던 게임 영상이 인터랙티브 플레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플레이어블 요소가 조합된 플레이를 영상과 무대 행사를 통해서 알리고자 했다.
프로젝트 M은 콘솔과 PC를 타겟으로 개발 중이며, 엔씨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주인공 중심의 서사를 제공하는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 월드를 데이터로 만들어진 세계로 설정하는 한편,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획득한 선택과 데이터에 따라서 월드가 변화하는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중요하게 잡고 있는 목표는 ‘영화와 같은 연출을 기반으로 플레이 결과에 따라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게임’이 목표다. 영화와 같은 연출에 어드벤처 장르의 플레이가 결합된 게임으로 자리 잡고자 한다. 보통의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와 달리, 액션이 결합된 인터랙티브 어드벤처를 구현하고자 했다. 영화와 게임이 다르기에, 영화와 같은 연출을 보여주는 게임의 기법을 고민하고 시간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하여 전경아 디렉터는 궁극적으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느끼며, 이야기의 해석을 즐기기를 바라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엔씨의 새로운 도전이기에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한국 콘솔 유저들에게 준비를 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현재 프로젝트 M은 AAA를 목표로 하고 있기에, 스토리와 대본 / 설정 / 연기 등에 다양한 부분에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렇기에 개발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국내 유명 감독과 대본 구체화를 진행 중이며, 대본이 상반기에 완성될 것으로 보기에 추가적으로 개발 속도가 증가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보다 더 구체화된 계획은 추후 다른 채널을 통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