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디아 듀엘룸 파이널 판타지, ‘디시디아’와 현대 도쿄를 선택한 이유
※ 당초 계획보다 게재가 늦어져 일부 질문이 시기적으로 맞지 않게 된 점 양해 바랍니다.
무엇보다 파이널 판타지 팬들에게 FF의 추억에 잠기며 당시에 좋아했던 캐릭터와 다시 함께 싸우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FF를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FF 시리즈의 뛰어남과 캐릭터의 풍부한 매력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스타인 ‘디시디아’가 최적의 IP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대전 장르로 발매된 적도 있어서 장르면에서도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디시디아 시리즈는 모바일 RPG였던 '오페라 옴니아'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대전 액션 스타일이었는데, '듀엘룸'은 '보스 토벌형 팀 배틀' 게임이 됐다. 이유가 무엇인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캐주얼 대전 게임 제작을 고려했을 때, 기존 ‘디시디아’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상대 플레이어를 격파해야 하는 배틀인 데다 액션 요소도 강해서 조작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에 대전 게임을 경험한 적 없거나 잘 못하는 라이트 유저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여 지금의 ‘보스 토벌형 팀 배틀’이 되었습니다. 승리를 위한 목적은 상대 플레이어를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이고 고도의 조작 기술을 요하지 않으며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기본 규칙으로 삼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진입장벽이 낮은 배틀 형식을 지향했습니다.
● 시리즈 최초로 배경이 현대의 일본이 됐다. 그 이유도 궁금하다.
노무라 테츠야 씨가 현대 도쿄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 계기였습니다. 당시는 아직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이었는데, 게임 개발 단계에서 노무라 씨가 올림픽 시기에 맞춰 세계 각국 사람뿐 아니라 FF 시리즈 전사들도 도쿄로 모인다는 콘셉트의 기획을 검토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은 끝났지만 현대에 모인다는 콘셉트는 이번 작품과도 잘 맞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본 작품은 FF 팬은 물론 지금까지 FF 플레이 경험이 없는 분, 특히 젊은 세대 분들도 즐겨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현대 도쿄가 배경이므로 FF를 접해 본 적 없고 기존 FF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분이라도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세계관이며, 개성 넘치는 FF 캐릭터들의 매력도 더 잘 전달되지 않을까 합니다. 기존 FF 팬에게도 각 FF 캐릭터의 도쿄에서의 일상은 물론 신선한 모습과 스토리를 통해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
● 게임의 흐름이 크리스털 주변의 몬스터를 토벌, 크리스털을 정화해서 브레이브를 획득하고, 브레이브를 해방하면 보스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으며, 강력한 어빌리티로 보스를 쓰러뜨리는 식인데, 보스 토벌 시 보스에 대한 양팀의 대미지를 계산해서 판정하나 아니면 최후의 공격을 한 쪽에 주도권이 있나?
보스의 HP 게이지는 양팀 모두 개별적으로 가집니다. 예를 들어 보스의 HP가 10만이었을 경우, A팀이 7만, B팀이 3만만큼 대미지를 주었으므로 A팀이 승리…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10만 HP를 먼저 다 없앤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A팀이 HP를 99000 깎았는데 최후 공격만 B팀이 해서 B팀이 승리를 가져가는 일도 없습니다. 최후 공격의 순간뿐 아니라 게임 전반에 걸친 판단, 축적된 행동의 결과가 승리로 이어지는 게임 규칙을 만들고자 이런 형식을 취했습니다.
● 2개 팀과 마물이 한 필드에 뒤섞인 채 먼저 보스를 쓰러뜨린 팀이 승리한다면, 상대 팀 플레이어 캐릭터를 직접 공격하는 것도 가능한지?
가능합니다. 플레이어를 격파하면 해당 플레이어가 소유한 브레이브를 모두 뺏을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승리의 지름길이 되기도 합니다. 단, 본 게임의 특징은 ‘승리 조건이 보스 격파’이므로 플레이어 격파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보스에게 강력한 어빌리티를 구사할 수 없게 되어 그 결과 패배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 격파가 승패와 직결되는 순수 PvP와 달리 ‘의도적으로 플레이어와 싸우지 않는 선택’도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3인 파티인 것에 비해 역할군은 원거리, 근접, 서포트, 스피드의 4개로 나뉜다. 파티 편성 시 역할군 선택을 좌우하는 요소가 있다면 설명해달라.
플레이어마다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을 텐데,.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여러 역할을 준비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상대 플레이어와 맞붙어 싸워 격파하고 싶은 사람은 근접이나 원거리, 대인전에 약해서 후방에서 팀원을 지원하고 싶은 사람은 서포트, 재빠른 행동으로 전장을 교란시키고 싶은 사람은 스피드, 이런 식으로 본인이 원하고 잘하는 캐릭터로 일단은 플레이해 보셨으면 합니다. 같은 역할이라도 캐릭터에 따라 개성이나 전략의 폭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각 캐릭터의 역할은 고정되어 있지만 커스터마이징(어빌리티 편성이나 잡 메달 장비)으로 예를 들어 ‘서포트에 가까운 근접 캐릭터’ 등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스토리는 각 캐릭터마다 개별적으로 전개되는가? 아니면 메인 스토리와 사이드 스토리가 공존하는 방식인가?
풀보이스로 전개되는 메인 스토리와 메신저 앱 형식으로 진행되는 ‘FINE’이라는 사이드 스토리가 공존합니다. FINE의 내용은 다양한데, 일상 속 소소한 에피소드에서부터 메인 스토리를 보완하는 것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 코스튬으로 본래 장비와 현대적인 의상이 모두 등장하더라. 추가 코스튬은 어떻게 입수할 수 있나? 혹시 코스튬에 능력치도 부여되나?
기본적으로 캐릭터 가챠를 통해 입수할 수 있습니다. 능력치 등이 부여되는 코스튬은 없습니다.
● 사전 등록 시 어빌리티 가챠를 위한 소환 티켓과 모그페이, 캐릭터 해금용 캐릭터 티켓을 보상으로 지급하더라. 이 게임의 주요 과금은 어빌리티와 캐릭터인가?
‘시즌 패스’라는 유료 아이템이 있는데 배틀 플레이에 따라 다양한 게임 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플레이나 캐릭터 강화에 도움이 되므로 구매해서 사용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보다 더 빨리 강해지고 싶다면 어빌리티 가챠를 뽑아야 하는 BM입니다.
캐릭터 입수 방법은 가챠이지만 기본적으로 지나치게 손에 넣기 어려운 상태를 만들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모든 의상까지는 어렵더라도 무과금으로 어느 정도는 캐릭터를 해금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실제로 과금이 불가능한 CBT에서 일주일 정도 플레이했을 때도 초기 캐릭터 10명을 다 모은 분이 있었습니다.
● 현재 캐릭터는 워리어 오브 라이트, 카인, 쿠루루, 티나, 클라우드, 리노아, 지탄, 라이트닝, 가이아, 프롬프토의 10인만 공개된 상태인데, 론칭 빌드에는 몇 명이 될까?
론칭 시점에는 위 10명만 공개되지만 출시 후 약 2개월에 걸쳐 ‘출시 기념 캐릭터 6명 연속 참전'이라는 제목으로 신규 캐릭터 6명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I~XVI에서 1명씩 총 16명이 참전하게 되는데요. 캐릭터 16명이 다 등장한 후에도 매달까지는 아니더라도 신규 캐릭터가 계속 참전합니다. 추가 캐릭터도 기본적으로는 가챠를 통해 해금됩니다.
● 기존 디시디아 시리즈에는 빌런 캐릭터도 있지 않았나. 이번 작품에서는 아직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지 않던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스토리에는 이미 등장했습니다만,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관해서는 현재 자세한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전달 가능한 시기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셨으면 합니다. 단, 디시디아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상 빌런 캐릭터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일은 없겠죠.
● 메신저 앱처럼 보이는 FINE의 주 용도와 기능은?
FINE이란 등장 캐릭터들이 메신저 앱 형식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일상 속 소소한 에피소드에서부터 메인 시나리오를 보완하는 내용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와 별개로 이용자 간 채팅 기능도 존재합니다. 함께 파티를 구성할 팀원을 모집하거나, 공략 정보를 교환하거나, 좋아하는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등, 자유롭게 활용 가능합니다. 문장으로 교류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유저를 위해 SNS와 비슷한 ‘멋져요’ 기능(여타 앱의 ‘좋아요’에 해당하는 기능)과 FF 캐릭터들의 귀여운 이모티콘도 준비되어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소통에 이용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 취향이 비슷한 이용자들끼리 매칭될 수 있고, 커뮤니티에서 선물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고 하던데, 이 부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커뮤니티 기능에서는 전 세계의 모든 이용자가 서로 교류할 수 있습니다. 배틀의 경우, 1명일 때는 해당 이용자와 가까운 리전에서 매칭이 이루어지므로 예를 들어 한국은 기본적으로 아시아권 이용자와 배틀을 하게 되는데, 아시아권 이외 이용자와 파티를 결성하면 아시아권 외 이용자와도 배틀이 가능해집니다.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FF 팬들이 본 작품에 모여 서로 연결됨으로써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진다면 기쁘겠습니다.
● 끝으로 루리웹 이용자와 FF 시리즈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디시디아 듀엘룸 파이널 판타지는 기존 FF 시리즈를 플레이했던 분들께는 좋아하는 캐릭터와 다시 만나 함께 싸우는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본 작품을 통해 처음 FF를 접하는 분들께는 FF 시리즈의 뛰어난 게임성과 캐릭터의 넘치는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한 타이틀입니다. 이번 작품으로 처음 대전 게임에 입문하는 분들을 포함하여 모든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FF 기존 팬, 본 작품을 통해 FF를 알게 된 분 등, 다양한 이용자가 하나의 커뮤니티 안에서 연결되어 FF 브랜드 전체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FF 경험 여부, 대전 게임 경험 여부에 상관없이 많은 분들이 다운로드해서 즐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