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에도 알려 2024년 아시안컵서도 제지할 것”
누리꾼들 “전범국 일본, 절대 정신 못 차릴 것” 강력 성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바탕으로 ‘가미카제’(新風)가 새겨진 티셔츠를 들고 응원한 것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해 가미카제 응원을 제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경덕 교수는 이 상황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알려 2024년 초에 개최될 예정인 아시안컵에서도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카타르 현장에서 일본과 코스타리카와의 예선 2차전 경기를 관람한 한 누리꾼이 제게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일본 축구 팬 모습을 사진으로 제보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전투기에 폭탄을 싣고 적군의 전함에 충돌하는 일본의 자폭 특공대를 의미한다”라며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 일본 측 응원단에서 가미카제 머리띠를 둘러매고 응원을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일본측 응원단이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못 받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라며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켰다면 이런 욱일기 및 가미카제 응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FIFA에 고발해 욱일기 응원을 제지했던 것처럼, 앞으로 가미카제 응원도 제지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또 2024년 초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가미카제 응원이 제지될 수 있도록 아시아축구연맹(AFC)에도 이 상황을 함께 알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지난 5년간 꾸준히 FIFA에 항의해 욱일기 응원을 제지시켰던 것처럼 이번에도 다함께 힘을 모아 가미카제 응원이 국제축구대회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도록 해 보겠다”며 누리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역사교육을 못 받았다고만 할 수 없다. 일본 극우는 역사를 잘 아는데도 나쁜 짓을 한다’, ‘일본 정부는 국민에 대한 우민화 정책을 멈출 생각이 없을 것’, ‘일본인들이 바뀔 수 있도록 다른 아시아 국가의 국민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전범국 일본은 절대 정신 못 차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일본을 성토했다.
한편, 서 교수는 위와 같은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조별 경기에서 일본 서포터스가 관중석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이 사실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뿐만 아니라 AP, AFP, 로이터, 뉴욕타임스, 르몽드, 더타임스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사 100곳에 메일로 고발하기도 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